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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옳았다 : 기자들에게만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기자실 폐쇄를 추진했다가 엄청난 역풍에 부딪혔다.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 담합하며 기사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국무회의 발언이 불을 질렀다. 기자실 ‘대못’이란 말도 그때 나왔다.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언론이 들고 일어났고, 노 대통령은 전쟁을 벌여야 했다. 정권이 바뀐...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수학 만점왕 47페이지 11번 문제.

검색하기 좋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다음 그림과 같이 12개의 못이 박혀 있는 나무판에 고무줄을 한 개 걸어 직각 삼각형을 만들려고 합니다. 만들 수 있는 직각 삼각형은 모두 몇 개인지 구해 보세요." EBS 수학 교재 만점왕에 실린 문제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수학 문제가 이렇게 어려워도 되나 싶은데 정작 해설도 답도...

구글이 단종시킨 비운의 하드웨어, 크롬캐스트 오디오.

중고로 보이면 무조건 질러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35달러짜리 제품이 요즘 중고가가 10만 원을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기능 가운데 하나가 크롬캐스트 오디오가 광(optical) 출력을 지원한다는 것. 그러니까 3.5mm 구멍으로 아날로그 출력과 디지털 출력(mini-toslink)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이야기죠. 같은 구멍에...

주요 언론사 매출액 2021년 업데이트.

18개 주요 신문사 매출액을 집계해 봤습니다. 해마다 이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상당수 신문사가 매출이 반등했습니다. 매출액 순위로 보면 2019년 조중동한매에서 2020년부터 다시 조중동매한으로 바뀌었고요. 아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지난 20년 동안 주요 언론사 매출액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

공항에 왔는데 신분증이 없다면?

옛날에는 얄짤없이 탑승 금지였지만 요즘은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항공사 카운터에 가서 신분증을 안 가져 왔다고 실토하면 에효~ 하는 표정으로 다른 직원을 붙여준다. “이 분 따라 가세요.” 2. 그 직원을 따라 무인 민원 발급기로 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는다. 200원, 카드 결제 가능. 24시간 가동된다고. 3. 지문 확인을 하고 등본이...

뉴욕타임스 유료 구독자 1000만 명 돌파.

어제 뉴욕타임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죠. 유료 구독자가 879만 명, 전체 매출에서 구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66%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해에는 광고가 좀 잘 된 모양인지 이 비중이 오히려 줄어든 것입니다.) 유료 구독자는 최근에 인수한 애슬레틱을 합치면 10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고요. 애슬레틱은 기자 수가 400명, 유료구독자가 120만...

말만 앞섰던 언론 개혁, 정치 의존을 넘어야 한다.

미디어오늘 사설. 2022년 1월 5일. 2008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정연주 KBS 사장을 해임하면서 방송법의 임명권 조항이 논란이 됐던 적 있다. 1999년까지는 대통령이 KBS 사장에 대한 ‘임면권’을 갖고 있었는데 2000년 1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면직 규정을 없애고 ‘임명권’으로 바꾼 것이다. 대통령이 KBS 사장을 임명하긴 하지만...

자유언론실천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에서 선정하는 자유언론실천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더 잘 하라는 격려와 질책의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유신 독재 시절인 1974년, 동아투위의 자유언론실천선언에 뿌리를 둔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첫째, 바른 언론 공동체를 만드는 것과 둘째, 언론을 바로 일으켜 세우는 것,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언론 운동의 선배들이 만든 재단입니다....

‘문제 해결 저널리즘’이 출간됐습니다.

문제해결 저널리즘. 서지 정보. 글 : 이정환.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발행일 : 2021년 11월 25일. ISBN : 978-89-5906-622-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2x225 · 384쪽. 가격 : 18,000원. 분야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책 소개. 우리에게는 많은 문제가 있다. 이 책은 해법을 고민하고...

번 아웃을 피하는 세 가지 방법.

첫째, 긍정적인 감정으로 채워라. 두려움이나 분노, 시기, 질투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둘째, 몸의 신호를 살펴보고 휴식을 취하는 훈련을 하라. 호흡에 집중하고 "easy", "calm", "peace" 같은 단순하고 위안이 되는 단어를 반복하라. 혈압과 심박수, 산소 포화도 등을 살펴보면서 뇌를 쉬게 하라.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습관이...
노무현이 옳았다 : 기자들에게만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

노무현이 옳았다 : 기자들에게만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기자실 폐쇄를 추진했다가 엄청난 역풍에 부딪혔다.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 담합하며 기사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국무회의 발언이 불을 질렀다. 기자실 ‘대못’이란 말도 그때 나왔다....

Editor’s Choices.

‘뉴스 기업을 위한 구독 경제 매뉴얼’이 출간됐습니다.

“좋은 기사가 잘 팔린다는 믿음은 순진하다. 좋은 기사는 잘 팔려야 한다는 의지, 그리고 좋은 기사를 잘 팔리게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냉소했던 독자들이 퀄리티 저널리즘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경험과 확신이 쌓이고 있다. 잘 팔리는 기사와 좋은 기사의 접점을 찾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자들이 나서야 한다. 뉴스룸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우리는 저널리즘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구독 경제로의 전환은 생존을 위한 도전, 저널리즘의 질적 도약을...

조국 보도, 네이버와 다음에서 이렇게 달랐다.

우리가 읽고 보는 것이 우리의 세계관을 만듭니다. 뉴스를 볼 때 네이버를 먼저 찾으세요? 아니면 다음을 먼저 찾으세요? 논조가 불편하거나 댓글을 견딜 수 없어서 황급히 창을 닫거나 다른 뉴스로 옮겨갔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어떻게 뉴스를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을까요?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나란히 읽으면 균형을 갖게 될까요? 중도적이라는 한국일보를 함께 읽으면 좋을까요?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아이들에게 신문을 읽게 하려면 어떤 신문을 추천하면 좋을까요?...

자동차 사고와 비행기 사고, 변화를 만드는 매뉴얼.

오늘은 ‘해법 저널리즘’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비행기 사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2015년 3월 24일 아침 10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출발한 저먼윙스(Germanwings) 9525편이 출발 40여 분만에 추락했습니다. 144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모두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였죠. 이 비행기는 고도 1만1600km 상공에서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해 10분여 만에 시속 640km의 속도로 땅에 곤두박질쳤습니다. 관제소의 비상 연락도 받지 않았고 프랑스...

네이버의 보수 편향성 논란과 플랫폼 공정성 이슈.

며칠 전(2020년 12월13일) MBC ‘스트레이트’가 네이버 뉴스 추천 알고리즘이 보수 신문을 우선적으로 노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저도 비슷한 데이터를 들여다 보던 참이라 흥미롭게 봤습니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문제의식은 동의하지만 조사 방법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 조사 기간이 1주일로 너무 짧았습니다. 11월30일~12월6일까지 1주일 동안 5분 간격으로 크롤링한 데이터인데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집계를...

가르치려 드는 언론, 통하지 않는 시대.

(월간 ‘신문과방송’ 50주년 기념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원래 제가 보낸 제목은 이게 아니었는데, 제목을 잘 뽑아주셨군요.) 한국 언론의 추락과 퇴행을 이야기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이 땅에서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고 저널리스트의 책무와 도덕성, 직업 윤리의 문제로 풀기에는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언론의 신뢰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반복되는 조사 결과도 있었고,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과 비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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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왔는데 신분증이 없다면?

공항에 왔는데 신분증이 없다면?

옛날에는 얄짤없이 탑승 금지였지만 요즘은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항공사 카운터에 가서 신분증을 안 가져 왔다고 실토하면 에효~ 하는 표정으로 다른 직원을 붙여준다. “이 분 따라 가세요.” 2. 그 직원을...

뉴욕타임스 유료 구독자 1000만 명 돌파.

뉴욕타임스 유료 구독자 1000만 명 돌파.

어제 뉴욕타임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죠. 유료 구독자가 879만 명, 전체 매출에서 구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66%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해에는 광고가 좀 잘 된 모양인지 이 비중이 오히려 줄어든 것입니다.)...

자유언론실천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자유언론실천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에서 선정하는 자유언론실천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더 잘 하라는 격려와 질책의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유신 독재 시절인 1974년, 동아투위의 자유언론실천선언에 뿌리를 둔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첫째,...

번 아웃을 피하는 세 가지 방법.

첫째, 긍정적인 감정으로 채워라. 두려움이나 분노, 시기, 질투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둘째, 몸의 신호를 살펴보고 휴식을 취하는 훈련을 하라. 호흡에 집중하고 "easy", "calm", "peace" 같은...

두려움도 호의도 없는 언론.

“Journalism Without Fear or Favour. 두려움도 호의도 없는 언론.” 뉴욕타임스 창업자 아돌프 옥스가 한 말이다. (옥스 일가에 대한 평가는 별개로 하고.) 언제나 그랬지만 가뜩이나 대선...

카카오 뷰, 잘 될까.

카카오 뷰, 잘 될까.

전화번호부 같은 서비스가 있다. 모든 게 다 들어있지만 맥락이 담겨 있지 않고 그래서 딱히 별 쓸모가 없고 어디에나 대체재가 있는 서비스. 카카오 뷰는 그런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1000만 명이...

두려움도 호의도 없는 언론.

두려움도 호의도 없는 언론.

“Journalism Without Fear or Favour. 두려움도 호의도 없는 언론.” 뉴욕타임스 창업자 아돌프 옥스가 한 말이다. (옥스 일가에 대한 평가는 별개로 하고.) 언제나 그랬지만 가뜩이나 대선...

우리는 기린을 잘 모른다.

우리는 기린을 잘 모른다.

1. 높은 곳에 있는 풀을 뜯어 먹기 위해 목이 길어졌다? = 이건 기린을 본 적 없는 초기 진화론자들이 만들어 낸 개념이다. 기린은 건기에 덤불이나 어깨 높이 보다 낮은 곳에 있는 잎을 뜯어 먹는다. 상대적으로...

잔여백신 예약 노하우.

잔여백신 예약 노하우.

“나만 안 맞았어 백신(EVEM, Everybody Vaccinated. Except Me.)” 증후군에 시달리다가 오늘 작정하고 휴가부터 냈습니다. 10시부터 매복하다가 5분 만에 예약 성공해서 맞고 왔습니다....

모니터 연결 없이 라즈베리파이 원격 제어하기.

모니터 연결 없이 라즈베리파이 원격 제어하기.

1. 일단 SD카드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라즈베리 OS를 설치해 줍니다. 2. 자동으로 와이파이를 잡아주기 위해 루트 디렉토리에 wpa_supplicant.conf 파일을 만들고 다음과 같이 적어줍니다. 터미널...

고기는 과학이다… 티본 스테이크 잘 굽는 방법.

고기는 과학이다… 티본 스테이크 잘 굽는 방법.

유튜브에 뒤져보면 온갖 비법이 넘쳐나는데 전문가들도 조금씩 스타일이 다르다. 스테이크를 잘 굽는 모든 노하우는 결국 안쪽까지 온도가 잘 전달되게 만드는 것이 전부다. 자칫 겉은 타고 안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페이지뷰 보다 열독률, 카카오 뉴스 알고리즘의 원리.

페이지뷰 보다 열독률, 카카오 뉴스 알고리즘의 원리.

요즘 뉴스 추천 알고리즘이 화두인데요. 카카오의 뉴스 추천 알고리즘은 일부 공개돼 있습니다. 2019년에 나온 논문이군요. 다음은 카카오 이동권 매니저와 고려대학교 김대원 교수가 쓴 논문 “Kakao Deep...

인셉션 마지막 장면이 말하는 것.

인셉션 마지막 장면이 말하는 것.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 위의 두 장은 코브의 기억. 아래 두 장은 마지막 장면. 입고 있는 옷도 다르고 아이들이 좀 더 컸군요. 2년 정도 더 큰 거 같고요. 아래 왼쪽은 약간 착각하기 좋게 찍었는데 클로즈업한...

발행 부수 조작 파문, 종이신문 패러다임의 종말.

발행 부수 조작 파문, 종이신문 패러다임의 종말.

누가 요즘 종이신문을 보나 싶지만 아직도 날마다 찍는 종이신문이 900만 부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700만 부 가까이 팔린다고 하고요. 오래된 거짓말이고 신문 산업의 구조 개편을 지연시켜온...

징벌적 손해 배상을 보는 세 가지 관점.

징벌적 손해 배상을 보는 세 가지 관점.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 배상 논란을 다룬 신문과방송 3월호. 세 사람의 기고가 실려 있는데, 각각 개요와 찬반 성격의 글이다. 지금까지 나온 법안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언론의 악의적인...

산으로 가는 언론 개혁 논의, 핵심 요약과 제안.

산으로 가는 언론 개혁 논의, 핵심 요약과 제안.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고 언론노조 등은 반발하고 있죠. 사실 저도 이런저런 소송을 많이 겪어봤고 말지 시절에는 박정희 명예훼손 사건으로 검찰이 저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일제 시대의 냉면 배달부.

일제 시대의 냉면 배달부.

김하영의 '뭐든지 배달합니다'를 읽고 주니어 미오에 서평을 써야지 생각만 하던 참인데, 주말에 송원섭의 '양식의 양식'을 읽으면서 보니 역시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었어" 하는 생각이. 글쓴이는 "夜光生", 조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