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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 개론 수업, 21시간의 기록.

험난했던 미래학 개론(Introduction of futures studies) 수업이 끝났다. 마지막 수업의 과제는 미래에 대한 노래를 만들고 직접 부르라는 것이었다. 노래를 부르라고? 한국 말로 부를 거면 녹음을 해서 자막을 붙이고 녹음이나 영상을 만들기 어려우면 라이브로 해도 된다는 조건. 작곡을 해도 좋고 작곡이 어려우면 아무 노래나 가져다가...

“기자들이 모르는 세계, 누군가는 답을 알고 있다.”

데이빗 본스타인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 대표 강연과 인터뷰. (다음은 2019년 11월24일에 열린 경기도 주최 경기뉴미디어컨퍼런스와 11월25일에 열린 미디어오늘과 아쇼카한국 공동 주최 솔루션 저널리즘 워크숍에서 데이빗 본스타인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 대표의 강연과 토론을 정리한 것입니다. 정리=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타임스에서...

“본질과 구조에 대한 질문, 해법과 과정을 추적하라.”

“솔루션 저널리즘, 조직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안녕하세요.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입니다. 오늘은 “솔루션 저널리즘과 저널리즘 씽킹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3년 전부터 솔루션 저널리즘을 한국에 소개하고 교육도 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거 우리가 늘 하던 거 아냐?” “언론이 답을 내놔야 돼?”...

솔루션 저널리즘에 대한 5가지 오해.

(민주언론시민연합 기고입니다.) 소설가 김훈이 지난해 5월, “아, 목숨이 낙엽처럼”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한겨레에 썼다.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하는 노동자가 해마다 270명 이상이라고 한다. 김훈은 “이 사태가 계속되는 한 4차 산업이고, 전기자동차고 수소자동차고 태양광이고 인공지능이고 뭐고 서두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날마다 우수수우수수...

누가 한국 언론을 지배하는가.

때로는 소유가 존재를 규정한다. 한국 언론의 소유지배 구조를 살펴보면 몇 가지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아래 수치와 그래프는 모두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산업 실태조사와 언론연감을 기초로 미디어오늘 직접 취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을 교차 확인해 보완한 것이다.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모두 2018년 말 기준이지만 최근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N번방 이슈를 끌어올린 건 언론의 침묵에 맞선 독자들이었다.

(월간 신문과방송 2020년 6월호 기고입니다.) “이슈는 묻어가지만 단독 따라가긴 부담스러워”… 한국 언론 의제 설정 시스템에 던진 질문. 뉴스는 생물이다. 살아 움직이고 서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별 거 아닌 것 같은 뉴스가 다른 뉴스와 연결돼 엄청난 이슈로 확산되기도 하고 중요한 뉴스가 관심을 받지 못해 사그라 들기도 한다. 사건의 이면에는...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광고 중독을 끊어야 저널리즘이 산다.

(민중의소리 창간 20주년 특별 기획으로 기고한 글입니다.)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익숙한 기시감이지만 위기와 재난이 닥칠 때마다 우리는 언론의 바닥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바야흐로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한 번 무너진 언론의 신뢰도 쉽게 회복하기...

말거나 펴거나 접거나 늘리거나, 완전히 다른 디스플레이의 시대가 온다.

(학교 과제로 쓴 글입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나노 기술. 이정환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석사 과정. 1.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이상과 현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참담한 실패였다. 239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도 내구성이 턱없이 떨어졌고 굳이 스마트폰을 접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네가 본 것이 너의 것은 아니다.

‘DNA : 51번째 사진의 비밀’ 리뷰. (학교 과제로 쓴 글입니다.) 역사에 가정은 의미가 없지만 만약 로잘린드 프랭클린이 1958년 37세의 나이로 요절하지 않았다면 1962년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 모리스 윌킨스 등과 함께 노벨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노벨상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수여된다.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 ‘로잘린드...

지주회사 위에 지주회사, 윤석민의 SBS 먹튀 수순일까.

태영건설이 다시 SBS의 지배구조를 흔들고 있다. SBS미디어홀딩스라는 지주회사 위에 TY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하나 더 얹으려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SBS의 지난 10여년의 변화를 보면 이익이 안 되는 플랫폼 부문과 이익이 되는 콘텐츠 부문을 분리해 태영건설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신해 왔다. 현재 SBS의 지배구조는 태영건설이 지주회사 성격의...
미래학 개론 수업, 21시간의 기록.

미래학 개론 수업, 21시간의 기록.

험난했던 미래학 개론(Introduction of futures studies) 수업이 끝났다. 마지막 수업의 과제는 미래에 대한 노래를 만들고 직접 부르라는 것이었다. 노래를 부르라고? 한국 말로 부를 거면 녹음을 해서 자막을 붙이고 녹음이나 영상을 만들기...

Editor’s Choices.

기자의 워라밸에 대한 짧은 대화.

이번 GEN 서밋에서 또 하나 흥미로웠던 세션을 소개할까 한다. 국제탐사보도기자협회(ICIJ)의 데이터&리서치 헤드 마르 카브라(Mar Cabra)와 인디아투데이의 편집국장 아룬 푸리에(Aroon Purie)가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는 주제로 대화하는 세션이었는데 갑자기 기자의 워라밸로 주제가 옮겨갔다. 실제로 워라밸(work-life balance)라는 말을 썼다. 일이 중요하지만 삶도 중요하다는 마르(파나마 페이퍼스 등 엄청난 작업을 진두지휘한 기자다)와 기자에게는 일이 곧...

인공지능으로 인공지능 가짜뉴스를 잡는다는 환상.

“Abraham Lincoln was born on April 4, 1809 in Springfield, Illinois. (에이브러햄 링컨은 1809년 4월4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났다.)” 이 문장은 세 가지 이유에서 정말 놀랍다. 첫째, 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사람이 1809년에 태어난 미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만든 문장이다. 둘째, 사람이 쓴 것처럼 완벽한 문장처럼 보인다. 셋째, 그러나 이 문장은 완벽한 거짓 문장이다. 지난 2월,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블랙머니’와 ‘투기자본의 천국’,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영화 '블랙머니'를 봤다. 어쩐지 손발이 오그라 들 것 같아 안 보려고 했으나 의외로 좋더라는 평가도 많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기초로 허구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른 바 '팩션(fact+fiction)'이다. 나는 올해 초 론스타 불법 매각 사건을 다룬 '투기자본의 천국'이라는 책을 냈다. 미디어오늘과 미디어다음이 공동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1400만 원 이상 후원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영화와 달리 100% 사실을 기초로 쓴 책이다. 나는 론스타...

‘정글’과 문학적 저널리즘, 그리고 사실과 주장의 경계.

(학교 과제로 쓴 글.) 기자들이 가장 상처 받는 댓글 가운데 하나가 “기자야, 그건 니 생각이지”다. 현명한 독자들은 기자의 주장에 휘둘리지 않는다. 기사는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일말의 사실과 사실에 대한 판단을 다루는 것이고 진실의 한 부분을 담고 있을 수 있지만 누구도 진실을 섣불리 규정하거나 재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흔히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다만 편견을 깨고 더 큰 그림을 보고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 기자들은 수습...

https를 써야 하는 이유.

지난해 여름, 이정환닷컴 호스팅을 아마존 웹 서비스로 옮겼는데 그 뒤로 몇 차례 서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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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한국 언론을 지배하는가.

누가 한국 언론을 지배하는가.

때로는 소유가 존재를 규정한다. 한국 언론의 소유지배 구조를 살펴보면 몇 가지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아래 수치와 그래프는 모두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산업 실태조사와 언론연감을 기초로 미디어오늘 직접 취재와...

네가 본 것이 너의 것은 아니다.

네가 본 것이 너의 것은 아니다.

‘DNA : 51번째 사진의 비밀’ 리뷰. (학교 과제로 쓴 글입니다.) 역사에 가정은 의미가 없지만 만약 로잘린드 프랭클린이 1958년 37세의 나이로 요절하지 않았다면 1962년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

지주회사 위에 지주회사, 윤석민의 SBS 먹튀 수순일까.

지주회사 위에 지주회사, 윤석민의 SBS 먹튀 수순일까.

태영건설이 다시 SBS의 지배구조를 흔들고 있다. SBS미디어홀딩스라는 지주회사 위에 TY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하나 더 얹으려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SBS의 지난 10여년의 변화를 보면 이익이 안 되는 플랫폼...

죽은 언론 살리기, 25년 전의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죽은 언론 살리기, 25년 전의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이정환 발행인이 말하는 창간 25주년을 맞는 미디어오늘의 결의. “국가의 형식적 검열이 헌법적으로 철폐됐고 음성적이고 불법적으로 자행돼 왔던 권력적 언론 간섭마저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래 완전히 소멸됐다고 하는 이...

일간 신문 정부 광고가 7년 동안 3632억 원.

일간 신문 정부 광고가 7년 동안 3632억 원.

(2020년 5월25일 업데이트.)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9개 매체에 지난 2013~2018년까지 정부가 집행한 광고가 무려 3632억...

주요 언론사 매출액 2019년 업데이트.

주요 언론사 매출액 2019년 업데이트.

18개 주요 신문사 매출액을 집계해 봤다. (기업들은 해마다 3월에 주주총회가 끝나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다. 상장법인의 경우, 사업연도 종료 이후 90일 안에 제출해야 한다.) 아직 국민일보와 한국일보 등이 사업...

페로 제도와 코로나 바이러스.

페로 제도와 코로나 바이러스.

인구 대비 감염자 비율이 높은 곳을 찾아보니, 3월22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곳은 산마리노, 전체 인구는 3만3400명인데, 175명이나 감염. 두 번째는 바티칸시티, 전체 인구 1000명 중에 1명이 감염....

코로나 바이러스와 화장실 휴지.

코로나 바이러스와 화장실 휴지.

미국과 유럽 사람들이 두루마리 휴지를 사재기(panic buying)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서 외신 보도를 찾아보니 일단은 retail therapy(구매 치료)의 성격이라고 한다. 불안하니까 뭔가 준비해야...

코로나19 바이러스 국가별 확산 현황.

코로나19 바이러스 국가별 확산 현황.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그래프 로딩 시간이 1.5초쯤 걸립니다. 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자료를...

코로나 바이러스 업데이트.

코로나 바이러스 업데이트.

질병관리본부는 아침 10시에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데, 어제 오늘 데이터를 담은 HTML 테이블과 HWP와 PDF로 된 보도자료 외에 정작 공개된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제와 오늘 확진자 수와...

타다의 혁신 실험,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타다의 혁신 실험,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타다 금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애초에 선거를 앞두고 국회 통과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택시 기사들의 압박을 견디기 어려웠으리라 짐작해 본다. 아마도 오늘(3월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