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eonghwan.com
UN이 65세까지 청년이라 했다? 사실이 아닙니다.
UN이 연령 기준을 바꿔서 65세까지 청년으로 분류하기로 했다는 짤방, 볼 때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드디어 방송에도 떴군요. 일단 UN이 이런 “새로운 연령 기준”이란 걸 발표한 적도 없고요. 한국 빼고는 세계 어디에도 이걸 다룬 기사 한 줄...
Editor’s Choices.
‘뉴스 기업을 위한 구독 경제 매뉴얼’이 출간됐습니다.
“좋은 기사가 잘 팔린다는 믿음은 순진하다. 좋은 기사는 잘 팔려야 한다는 의지, 그리고 좋은 기사를 잘 팔리게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냉소했던 독자들이 퀄리티 저널리즘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경험과 확신이 쌓이고 있다. 잘 팔리는 기사와 좋은 기사의 접점을 찾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자들이 나서야 한다. 뉴스룸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우리는 저널리즘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구독 경제로의 전환은 생존을 위한 도전, 저널리즘의 질적 도약을...
조국 보도, 네이버와 다음에서 이렇게 달랐다.
우리가 읽고 보는 것이 우리의 세계관을 만듭니다. 뉴스를 볼 때 네이버를 먼저 찾으세요? 아니면 다음을 먼저 찾으세요? 논조가 불편하거나 댓글을 견딜 수 없어서 황급히 창을 닫거나 다른 뉴스로 옮겨갔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어떻게 뉴스를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을까요?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나란히 읽으면 균형을 갖게 될까요? 중도적이라는 한국일보를 함께 읽으면 좋을까요?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아이들에게 신문을 읽게 하려면 어떤 신문을 추천하면 좋을까요?...
자동차 사고와 비행기 사고, 변화를 만드는 매뉴얼.
오늘은 ‘해법 저널리즘’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비행기 사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2015년 3월 24일 아침 10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출발한 저먼윙스(Germanwings) 9525편이 출발 40여 분만에 추락했습니다. 144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모두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였죠. 이 비행기는 고도 1만1600km 상공에서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해 10분여 만에 시속 640km의 속도로 땅에 곤두박질쳤습니다. 관제소의 비상 연락도 받지 않았고 프랑스...
네이버의 보수 편향성 논란과 플랫폼 공정성 이슈.
며칠 전(2020년 12월13일) MBC ‘스트레이트’가 네이버 뉴스 추천 알고리즘이 보수 신문을 우선적으로 노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저도 비슷한 데이터를 들여다 보던 참이라 흥미롭게 봤습니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문제의식은 동의하지만 조사 방법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 조사 기간이 1주일로 너무 짧았습니다. 11월30일~12월6일까지 1주일 동안 5분 간격으로 크롤링한 데이터인데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집계를...
가르치려 드는 언론, 통하지 않는 시대.
(월간 ‘신문과방송’ 50주년 기념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원래 제가 보낸 제목은 이게 아니었는데, 제목을 잘 뽑아주셨군요.) 한국 언론의 추락과 퇴행을 이야기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이 땅에서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고 저널리스트의 책무와 도덕성, 직업 윤리의 문제로 풀기에는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언론의 신뢰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반복되는 조사 결과도 있었고,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과 비교해서...
코로나 팬데믹, 무책임한 언론 보도가 위기를 키운다.
(9월3일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에서 했던 이야기들입니다.) 정준희/ '거리두기...
포털 연구 논문 분석.
대학원 논문으로 포털의 의제 설정 기능에 대한 주제를 다룰까 하고 관련 논문들을...
“위기의 시대, 공영방송의 힘과 존재의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불거진 언론개혁 화두가 무르익기도 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언론은 또...
미래학 개론 수업, 21시간의 기록.
험난했던 미래학 개론(Introduction of futures studies) 수업이...
“기자들이 모르는 세계, 누군가는 답을 알고 있다.”
데이빗 본스타인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 대표 강연과 인터뷰. (다음은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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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업을 위한 구독 경제 매뉴얼’이 출간됐습니다.
“좋은 기사가 잘 팔린다는 믿음은 순진하다. 좋은 기사는 잘 팔려야 한다는 의지, 그리고 좋은 기사를 잘 팔리게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냉소했던 독자들이 퀄리티 저널리즘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경험과 확신이...
조국 보도, 네이버와 다음에서 이렇게 달랐다.
우리가 읽고 보는 것이 우리의 세계관을 만듭니다. 뉴스를 볼 때 네이버를 먼저 찾으세요? 아니면 다음을 먼저 찾으세요? 논조가 불편하거나 댓글을 견딜 수 없어서 황급히 창을 닫거나 다른 뉴스로 옮겨갔던 경험이...
자동차 사고와 비행기 사고, 변화를 만드는 매뉴얼.
오늘은 ‘해법 저널리즘’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비행기 사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2015년 3월 24일 아침 10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출발한 저먼윙스(Germanwings) 9525편이...
네이버의 보수 편향성 논란과 플랫폼 공정성 이슈.
며칠 전(2020년 12월13일) MBC ‘스트레이트’가 네이버 뉴스 추천 알고리즘이 보수 신문을 우선적으로 노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저도 비슷한 데이터를 들여다 보던 참이라 흥미롭게 봤습니다만 몇...
가르치려 드는 언론, 통하지 않는 시대.
(월간 ‘신문과방송’ 50주년 기념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원래 제가 보낸 제목은 이게 아니었는데, 제목을 잘 뽑아주셨군요.) 한국 언론의 추락과 퇴행을 이야기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이 땅에서 기자라는...
연구 과제 : 알고리즘은 과연 공정할까.
(학교 과제로 쓴 프로포절입니다. 연구 방법론 실습 과제였는데, 다음 학기에 모범 샘플로 학생들에게 나눠드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주제로 논문을 써볼까 했으나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프로포털에 그쳤습니다....
달라진 의제 설정 시스템, 검색과 기사의 네트워크.
“저 섬유유연제 다우니에 어도러블 뭐시기 저시기 쓰고 있어요.” ‘다우니 어도러블’이라는 ‘인기 검색어’가 처음 뜬 건 2019년 1월20일 오후 10시38분이었습니다. 이날 저녁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팬 카페...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미디어와 저널리즘, 경제, 프레임, 정보기술,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솔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미디어오늘 기사도 가끔 소개하고요. 구독 버튼 눌러주시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찾아뵙겠습니다....
‘가짜 뉴스’라는 유령, ‘나쁜 뉴스’와의 전쟁.
(언론소비자주권행동 토론회 발표문입니다. 2020년 12월5일, 민변 대회의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터뜨린 워싱턴포스트 기자 밥 우드워드가 2019년 9월 한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 직후 “‘가짜 뉴스(fake...
너무 좋아 보이는 것은 실제로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너무 나빠 보이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선택적 보도? 고위공직자 ‘의혹’을 대하는 언론의 자세. 정준희 : 우리 언론은 모든 권력에 대해 의심할 권리, 의혹을 제기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는 팩트체크와 최소한의 공공성이 전제됐을...
서버 호스팅으로 아나콘다와 파이썬, 주피터 노트북 실행하기.
대전에서 대학원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아, 내가 5년만 젊었어도 지금부터라도 파이썬 공부를 시작할 텐데, 이런 소리를 했었는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 결국 날림으로나마 파이썬에 손을 대게 됐습니다. 파이참도 써보고...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은 없다.
(월간 신문과방송에서 뭔가 제일 쓰기 어렵고 아무도 쓰고 싶어하지 않는 복잡한 주제를 저에게 던진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이번달에는 이런 주제로 썼습니다. 기자들이 자기 할 일만 잘 해도 조금 더 좋은 세상이 되지...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논란에서 이야기해야 할 것들.
이번 주 내내 뜨거웠던 뉴스죠.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톡 지시로 불씨가 붙은 포털 사이트의 뉴스 배치 항의, 논란이 커지자, 윤영찬 의원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만, 이로 인해 포털 사이트 뉴스의 공정성...
EndNote 사용법 간단 요약.
엔드노트(EndNote)는 논문 및 서지 관리 도구 가운데 최고로 꼽는 툴이다. 쉽게 말해 참고문헌 관리에 쓰는 툴이지만 애초에 참고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분류하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좋다(고들 한다). 30만 원이...
저널리즘의 미래? 고양이와 경쟁해서는 답이 없다.
스내커블 콘텐츠의 퇴조와 브랜드 뉴스의 컴백이 주는 교훈. “우리는 위대한 고양이 사이트입니다.(“We do not get bristly, it was a great cat site.”)” 버즈피드의 편집장 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