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UN이 65세까지 청년이라 했다? 사실이 아닙니다.

UN이 65세까지 청년이라 했다? 사실이 아닙니다.

UN이 연령 기준을 바꿔서 65세까지 청년으로 분류하기로 했다는 짤방, 볼 때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드디어 방송에도 떴군요. 일단 UN이 이런 “새로운 연령 기준”이란 걸 발표한 적도 없고요. 한국 빼고는 세계 어디에도 이걸 다룬 기사 한 줄 없습니다. 당연히 보고서도 자료도 없고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2020년 6월22일 기사입니다....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 누구를 먼저 살려야 할까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 누구를 먼저 살려야 할까요?

이런 상상을 해볼까요? 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이고 자율주행 자동차의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주니어 미디어오늘’에 실렸던 기사를 ‘성인용’으로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19금이라기 보다는 좀 더 복잡한 논의를 풀어 쓴 ‘매운맛’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해묵은 떡밥입니다만, 여전히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질문 : 앞에서 트럭이 넘어져서 굴러옵니다. 휠을 꺾어야 할 텐데, 왼쪽에는 어린이, 오른쪽에는 노인이 있습니다....

연대와 공존, 코로나가 일깨운 저널리즘의 가치.

연대와 공존, 코로나가 일깨운 저널리즘의 가치.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백신이 보급되면 닫았던 상점들이 문을 열고 다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통스럽게 일깨운 것은 우리 모두가 강하게 연결돼 있으며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함께 안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희생을 감수한 이웃의 상처를 돌아봐야 합니다. 복지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발달 장애인의 가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빠른 실패와 반복, 뉴스룸과 해커톤 문화.

빠른 실패와 반복, 뉴스룸과 해커톤 문화.

해커톤에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무제한 커피와 달달한 간식입니다. 일단 커피가 맛있어야 하고 마카롱 같은 걸 잔뜩 쌓아두면 당을 보충할 수 있겠죠. 여기에 저녁이면 캔 맥주가 필요할 수도 있고요. 화이트 보드와 포스트잇, 그리고 커다란 타이머도 있으면 좋습니다. 째깍째깍. “마감까지 1시간 30분 남았습니다.” 심장이 쪼그라들고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경험, 극한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다 보면 지적 아드레날린이 분출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해커톤(hackathon)은...

‘뉴스 기업을 위한 구독 경제 매뉴얼’이 출간됐습니다.

‘뉴스 기업을 위한 구독 경제 매뉴얼’이 출간됐습니다.

“좋은 기사가 잘 팔린다는 믿음은 순진하다. 좋은 기사는 잘 팔려야 한다는 의지, 그리고 좋은 기사를 잘 팔리게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냉소했던 독자들이 퀄리티 저널리즘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경험과 확신이 쌓이고 있다. 잘 팔리는 기사와 좋은 기사의 접점을 찾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자들이 나서야 한다. 뉴스룸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우리는 저널리즘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구독 경제로의 전환은 생존을 위한 도전, 저널리즘의 질적 도약을...

조국 보도, 네이버와 다음에서 이렇게 달랐다.

조국 보도, 네이버와 다음에서 이렇게 달랐다.

우리가 읽고 보는 것이 우리의 세계관을 만듭니다. 뉴스를 볼 때 네이버를 먼저 찾으세요? 아니면 다음을 먼저 찾으세요? 논조가 불편하거나 댓글을 견딜 수 없어서 황급히 창을 닫거나 다른 뉴스로 옮겨갔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어떻게 뉴스를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을까요?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나란히 읽으면 균형을 갖게 될까요? 중도적이라는 한국일보를 함께 읽으면 좋을까요?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아이들에게 신문을 읽게 하려면 어떤 신문을 추천하면 좋을까요?...

자동차 사고와 비행기 사고, 변화를 만드는 매뉴얼.

자동차 사고와 비행기 사고, 변화를 만드는 매뉴얼.

오늘은 ‘해법 저널리즘’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비행기 사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2015년 3월 24일 아침 10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출발한 저먼윙스(Germanwings) 9525편이 출발 40여 분만에 추락했습니다. 144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모두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였죠. 이 비행기는 고도 1만1600km 상공에서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해 10분여 만에 시속 640km의 속도로 땅에 곤두박질쳤습니다. 관제소의 비상 연락도 받지 않았고 프랑스...

네이버의 보수 편향성 논란과 플랫폼 공정성 이슈.

네이버의 보수 편향성 논란과 플랫폼 공정성 이슈.

며칠 전(2020년 12월13일) MBC ‘스트레이트’가 네이버 뉴스 추천 알고리즘이 보수 신문을 우선적으로 노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저도 비슷한 데이터를 들여다 보던 참이라 흥미롭게 봤습니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문제의식은 동의하지만 조사 방법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 조사 기간이 1주일로 너무 짧았습니다. 11월30일~12월6일까지 1주일 동안 5분 간격으로 크롤링한 데이터인데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집계를...

가르치려 드는 언론, 통하지 않는 시대.

가르치려 드는 언론, 통하지 않는 시대.

(월간 ‘신문과방송’ 50주년 기념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원래 제가 보낸 제목은 이게 아니었는데, 제목을 잘 뽑아주셨군요.) 한국 언론의 추락과 퇴행을 이야기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이 땅에서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고 저널리스트의 책무와 도덕성, 직업 윤리의 문제로 풀기에는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언론의 신뢰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반복되는 조사 결과도 있었고,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과 비교해서...

연구 과제 : 알고리즘은 과연 공정할까.

연구 과제 : 알고리즘은 과연 공정할까.

(학교 과제로 쓴 프로포절입니다. 연구 방법론 실습 과제였는데, 다음 학기에 모범 샘플로 학생들에게 나눠드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주제로 논문을 써볼까 했으나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프로포털에 그쳤습니다. 기록 차원에서 남겨둡니다.) 알고리즘 접근으로 분석한 한국 포털의 알고리즘 뉴스 편집의 편향성 연구. 1. 주제. A. 연구 주제. 네이버와 다음 등의 뉴스 편집 알고리즘이 과연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는가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다. 네이버와 다음은 한국 사회의 여론에 막대한...

달라진 의제 설정 시스템, 검색과 기사의 네트워크.

달라진 의제 설정 시스템, 검색과 기사의 네트워크.

“저 섬유유연제 다우니에 어도러블 뭐시기 저시기 쓰고 있어요.” ‘다우니 어도러블’이라는 ‘인기 검색어’가 처음 뜬 건 2019년 1월20일 오후 10시38분이었습니다. 이날 저녁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팬 카페 채팅에서 어떤 섬유유연제를 쓰느냐는 질문에 “다우니 어도러블 뭐시기 저시기”라고 답변을 남긴 뒤 순식간에 품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른바 ‘실급검’에 떠서 사흘 뒤인 1월22일까지 60시간 이상 ‘인기 검색어’ 순위에 머물렀습니다. 첫 기사가 뜬 것은 다음날인...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미디어와 저널리즘, 경제, 프레임, 정보기술,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솔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미디어오늘 기사도 가끔 소개하고요. 구독 버튼 눌러주시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찾아뵙겠습니다. [wpforms id="4872" title="false"...

‘가짜 뉴스’라는 유령, ‘나쁜 뉴스’와의 전쟁.

‘가짜 뉴스’라는 유령, ‘나쁜 뉴스’와의 전쟁.

(언론소비자주권행동 토론회 발표문입니다. 2020년 12월5일, 민변 대회의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터뜨린 워싱턴포스트 기자 밥 우드워드가 2019년 9월 한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 직후 “‘가짜 뉴스(fake news)’라는 말을 이제는 폐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 있다. “‘가짜 뉴스’는 트럼프가 만들어낸 표현이다. 트럼프가 언론의 신뢰를 저해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가짜 뉴스’란 용어를 사용했다. 그 표현으로 트럼프가 성공한 면도 있다.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불신을...

너무 좋아 보이는 것은 실제로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너무 나빠 보이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너무 좋아 보이는 것은 실제로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너무 나빠 보이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선택적 보도? 고위공직자 ‘의혹’을 대하는 언론의 자세. 정준희 : 우리 언론은 모든 권력에 대해 의심할 권리, 의혹을 제기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는 팩트체크와 최소한의 공공성이 전제됐을 때 정당성을 얻고 힘을 발휘할 수 있겠지요. 우리 언론의 모습은 어떨까요? 공직자의 정책 내용보단 정파적 이해관계에 빠져 검증되지 않은 사생활 의혹 보도에만 집중하고 있진 않나요? 과연, 우리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알아야 할, 그리고 알고 싶어 하는, 공직자들의 진짜...

서버 호스팅으로 아나콘다와 파이썬, 주피터 노트북 실행하기.

서버 호스팅으로 아나콘다와 파이썬, 주피터 노트북 실행하기.

대전에서 대학원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아, 내가 5년만 젊었어도 지금부터라도 파이썬 공부를 시작할 텐데, 이런 소리를 했었는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 결국 날림으로나마 파이썬에 손을 대게 됐습니다. 파이참도 써보고 주피터 노트북도 써봤지만 결국 시간 걸리는 작업은 AWS 호스팅에 원격으로 올려놓고 하는 게 편하군요. 아마존 AWS 호스팅을 아신다면 아래 순서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몇 차례 삽질 끝에 셋팅할 때마다 찾아보기 힘들어서 기록 용도로 남겨 둡니다. 아나콘다 설치....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은 없다.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은 없다.

(월간 신문과방송에서 뭔가 제일 쓰기 어렵고 아무도 쓰고 싶어하지 않는 복잡한 주제를 저에게 던진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이번달에는 이런 주제로 썼습니다. 기자들이 자기 할 일만 잘 해도 조금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간 신문과방송 2020년 9월호 기고입니다.) 사회부 기자 시절 자살 사건이 발생해서 장례식장을 찾을 때가 있었다. 일단 들어가서 넙죽 절부터 하고 “그런데 이유가 뭔가요?”하고 물어봤다간 욕 들어먹고 쫓겨나기 십상이다. 하다보니 좀 더 기술적으로...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논란에서 이야기해야 할 것들.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논란에서 이야기해야 할 것들.

이번 주 내내 뜨거웠던 뉴스죠.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톡 지시로 불씨가 붙은 포털 사이트의 뉴스 배치 항의, 논란이 커지자, 윤영찬 의원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만, 이로 인해 포털 사이트 뉴스의 공정성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 포털 뉴스의 메인에 어떤 뉴스가 걸리느냐, 하는 이 문제... AI가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공정하게 관리하고 있다, 각 기업들도 밝혔습니다만 그렇다면 그 공정하다는 AI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 건가? AI가 관리하면 100% 공정하다고...

EndNote 사용법 간단 요약.

EndNote 사용법 간단 요약.

엔드노트(EndNote)는 논문 및 서지 관리 도구 가운데 최고로 꼽는 툴이다. 쉽게 말해 참고문헌 관리에 쓰는 툴이지만 애초에 참고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분류하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좋다(고들 한다). 30만 원이 훌쩍 넘어가지만 웬만한 학교에서는 단체 구매해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별거 아니지만 처음 써보는 사람들은 은근 헷갈릴 수 있어서 간단히 사용법을 정리해 본다. 엔드노트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논문을 아카이빙하는 것, 그리고 인용 정보를 관리하는 것. 논문은...

저널리즘의 미래? 고양이와 경쟁해서는 답이 없다.

저널리즘의 미래? 고양이와 경쟁해서는 답이 없다.

스내커블 콘텐츠의 퇴조와 브랜드 뉴스의 컴백이 주는 교훈. “우리는 위대한 고양이 사이트입니다.(“We do not get bristly, it was a great cat site.”)” 버즈피드의 편집장 벤 스미스가 실제로 했던 말이다. 이런 말도 했다.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와 고양이 주도(cat-led)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충돌하지 않습니다.(We have certainly maintained — and expanded — our commitment to great,...

코로나 팬데믹, 무책임한 언론 보도가 위기를 키운다.

코로나 팬데믹, 무책임한 언론 보도가 위기를 키운다.

(9월3일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에서 했던 이야기들입니다.) 정준희/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됐습니다. 당초 현재보다 강화된 정책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 필요성이 논의되던 상황에서 언론의 기조는 어땠나요? 이정환/ 언론 보도의 유형이 크게 세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째, 뚫렸다 보도, 국회가 뚫렸다, 대기업도 뚫렸다, TBS는 아직 안 뚫렸나요? 등등. 무증상 감염자도 많고 뚫렸다고 끝난 것도 아니라 잘못된 맥락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둘째, 일상이...

포털 연구 논문 분석.

포털 연구 논문 분석.

대학원 논문으로 포털의 의제 설정 기능에 대한 주제를 다룰까 하고 관련 논문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저장 용도로 공유합니다.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참고할 만한 좋은 논문이 있으면 추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유봉석, 김정환 (2017). 건강한 뉴스 생태계를 위한 네이버의 실험. 관훈저널, 144, 39- 47 네이버 전무 유봉석(2017) 등은 2017년 관훈저널 기고에서 언론과 네이버가 공생적 보완 관계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에서의 네이버와 뉴스 생산자의 협업 모델이...

“위기의 시대, 공영방송의 힘과 존재의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

“위기의 시대, 공영방송의 힘과 존재의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불거진 언론개혁 화두가 무르익기도 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언론은 또 다른 위기를 맞았습니다. 우리 삶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위기의 시대에 언론, 특히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게 되는데요. KBS1 라디오에서 준비한 방송의 날 기획 대담 ‘위기의 시대를 묻고 답하다’, 50분간 위기의 시대 언론의 역할에 대해 얘기 나눌 두 분 함께 자리했습니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안녕하세요! (인사) Q1) 사회적...

미래학 개론 수업, 21시간의 기록.

미래학 개론 수업, 21시간의 기록.

험난했던 미래학 개론(Introduction of futures studies) 수업이 끝났다. 마지막 수업의 과제는 미래에 대한 노래를 만들고 직접 부르라는 것이었다. 노래를 부르라고? 한국 말로 부를 거면 녹음을 해서 자막을 붙이고 녹음이나 영상을 만들기 어려우면 라이브로 해도 된다는 조건. 작곡을 해도 좋고 작곡이 어려우면 아무 노래나 가져다가 가사를 바꿔 부르라는 과제였다. 당연히 학생들은 경악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대략, - 도대체 미래를 연구하는 것과 노래를 부르는...

“기자들이 모르는 세계, 누군가는 답을 알고 있다.”

“기자들이 모르는 세계, 누군가는 답을 알고 있다.”

데이빗 본스타인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 대표 강연과 인터뷰. (다음은 2019년 11월24일에 열린 경기도 주최 경기뉴미디어컨퍼런스와 11월25일에 열린 미디어오늘과 아쇼카한국 공동 주최 솔루션 저널리즘 워크숍에서 데이빗 본스타인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 대표의 강연과 토론을 정리한 것입니다. 정리=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저널리스트로 30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뉴욕 메트로 파트에서 범죄와 주택, 에이즈 등을 다뤘습니다. 사회...

“본질과 구조에 대한 질문, 해법과 과정을 추적하라.”

“본질과 구조에 대한 질문, 해법과 과정을 추적하라.”

“솔루션 저널리즘, 조직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안녕하세요.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입니다. 오늘은 “솔루션 저널리즘과 저널리즘 씽킹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3년 전부터 솔루션 저널리즘을 한국에 소개하고 교육도 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거 우리가 늘 하던 거 아냐?” “언론이 답을 내놔야 돼?” “언론은 사실을 전달하고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게 일이지 답을 찾는 건 정치의 역할 아닌가?” ‘솔루션...

솔루션 저널리즘에 대한 5가지 오해.

솔루션 저널리즘에 대한 5가지 오해.

(민주언론시민연합 기고입니다.) 소설가 김훈이 지난해 5월, “아, 목숨이 낙엽처럼”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한겨레에 썼다.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하는 노동자가 해마다 270명 이상이라고 한다. 김훈은 “이 사태가 계속되는 한 4차 산업이고, 전기자동차고 수소자동차고 태양광이고 인공지능이고 뭐고 서두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날마다 우수수우수수 낙엽처럼 떨어져서 땅바닥에 부딪쳐 으깨지는데, 이 사태를 덮어두고 한국 사회는 어디로 가자는 것인가”하고 개탄했다....

누가 한국 언론을 지배하는가.

누가 한국 언론을 지배하는가.

때로는 소유가 존재를 규정한다. 한국 언론의 소유지배 구조를 살펴보면 몇 가지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아래 수치와 그래프는 모두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산업 실태조사와 언론연감을 기초로 미디어오늘 직접 취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을 교차 확인해 보완한 것이다.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모두 2018년 말 기준이지만 최근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업보고서 등 후속 자료가 나오는대로 계속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N번방 이슈를 끌어올린 건 언론의 침묵에 맞선 독자들이었다.

N번방 이슈를 끌어올린 건 언론의 침묵에 맞선 독자들이었다.

(월간 신문과방송 2020년 6월호 기고입니다.) “이슈는 묻어가지만 단독 따라가긴 부담스러워”… 한국 언론 의제 설정 시스템에 던진 질문. 뉴스는 생물이다. 살아 움직이고 서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별 거 아닌 것 같은 뉴스가 다른 뉴스와 연결돼 엄청난 이슈로 확산되기도 하고 중요한 뉴스가 관심을 받지 못해 사그라 들기도 한다. 사건의 이면에는 수많은 변수와 맥락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전조가 있고 우연과 의도가 작동한다. 사건과...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광고 중독을 끊어야 저널리즘이 산다.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광고 중독을 끊어야 저널리즘이 산다.

(민중의소리 창간 20주년 특별 기획으로 기고한 글입니다.)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익숙한 기시감이지만 위기와 재난이 닥칠 때마다 우리는 언론의 바닥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바야흐로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한 번 무너진 언론의 신뢰도 쉽게 회복하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있다. 한국 언론은 지금 불가항력적인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누가 나에게 언론 개혁 방안을 한 줄로...

언론사 징벌적 손해 배상, 어디까지 가능할까.

언론사 징벌적 손해 배상, 어디까지 가능할까.

정청래 의원이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 배상을 물리는 법안(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악의적인 언론의 허위 왜곡 보도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고 정 의원 역시 언론 보도의 피해자라 강력한 문제의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언론인권연대 역시 오랫동안 징벌적 손해 배상의 도입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쉽지 않은 이슈지만 몇 가지 짚고 싶은 부분이 있다. 1. 정청래 의원의 제안 이유 가운데 언론 관련 재판의 1심 승소율이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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