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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와 비행기 사고, 변화를 만드는 매뉴얼.

Written by leejeonghwan

December 18, 2020

오늘은 ‘해법 저널리즘’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비행기 사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2015년 3월 24일 아침 10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출발한 저먼윙스(Germanwings) 9525편이 출발 40여 분만에 추락했습니다. 144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모두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였죠.

이 비행기는 고도 1만1600km 상공에서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해 10분여 만에 시속 640km의 속도로 땅에 곤두박질쳤습니다. 관제소의 비상 연락도 받지 않았고 프랑스 공군이 부랴부랴 출동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죠.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부기장인 안드레아스 루비츠(Andreas Lubiz)가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조종실의 문을 걸어 잠그고 수동 운전으로 고도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기장이 계속 문을 두드리고 마지막에는 강제로 부수려고 했으나 9.11 테러 이후 보안이 강화된 덕분에 출입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문을 열 수 없도록 바꾼 것이죠.)

알고보니 부기장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전 비행에서도 기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키는 데 필요한 계기판 작동을 몰래 테스트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기장이 화장실 갈 틈을 다시 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고 이후 유럽에서는 비행기 조종실에 언제나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걸 새로운 원칙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기장이나 부기장이 화장실을 다녀오려면 반드시 승무원이 한 명 조종실에 들어와 있어야 합니다. 갑자기 기장이나 부기장이 자살 테러를 감행하거나 정신 발작을 일으키거나 어떤 다른 이유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든 조종실에 혼자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만든 것이죠.

눈여겨 볼 부분은 우리가 항공기 사고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항공기 사고는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이렇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상업용 비행기 사고는 100만 건당 0.37건, 1억 명 중에 2명 꼴입니다. 2003년 연구에서는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은 자동차 사고로 죽을 확률의 65분의 1 정도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사람이 2013년 기준으로 하루 90명, 1년이면 3만2719명에 이릅니다. 미국안전위원회(NSC)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로 죽을 확률은 114 분의 1인데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은 9821 분의 1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자동차 사고는 슬프지만 피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지죠. 실제로는 항공기 사고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사고로 죽는데도 말이죠.

미국의 온라인 신문 복스(VOX)는 중앙 정맥관(central venous catheter) 감염 사고를 다룬 기획 기사를 내보내면서 항공기 사고와 자동차 사고의 차이를 비교한 적 있습니다. 오늘은 이 기사를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항공 산업에는 어쩔 수 없는 사고라는 게 있어서는 안 되죠. 100만 분의 1이라도 기장이 없는 사이에 자살 테러가 벌어질 수 있다면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동차 사고처럼 날마다 어디선가 있을 수 있는 사고라고 생각하면 이런 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답을 찾아나가면 크든 작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항공기 사고로 받아들이느냐 자동차 사고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대응도 달라지게 됩니다.

흔히 카테터라고 부르는 중앙 정맥관은 정맥을 통해 약물을 심장까지 전달하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문제는 카테터가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본 분들은 한 번씩 팔뚝에 꽂아보셨을 겁니다.

2013년 미국에서만 9997건, 1990~2010년 사이에 50만 건 이상의 카테터 감염 사고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미국의 의사들은 카테터 감염이 자동차 사고처럼 끔찍하지만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사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카테터 감염은 어떤 병원에서는 항공기 사고처럼 다뤄지지만 어떤 병원에서는 자동차 사고처럼 다뤄집니다. 해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카테터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카테터 감염 사고로 죽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의사 피터 프로노보스트(Peter Pronovost)는 지난 2001년 화상으로 입원한 생후 18개월 환자의 사망 사고를 조사하다가 카테터 감염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겠다는 가설을 세우게 됐습니다. 이 아기는 비교적 가벼운 2도 화상으로 입원했는데 치료를 받던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상당 부분 회복된 상태였으나 카테터 감염으로 합병증을 얻어 병세가 악화된 것이죠.

미국 병원에 카테터 감염에 대한 지침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CDC(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는 카테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90가지 지침에 대한 150페이지짜리 문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지침이 가장 중요한지 순서가 없었고 나열만 해놓을 뿐이었죠.

그래서 프로노보스트는 가장 효과적이고 위험이 적은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 그래서 만든 게 5가지 항목의 점검표였습니다. 체크리스트죠.

사실 대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첫째, 카테터를 만지기 전에 비누나 알코올로 손을 씻을 것. 둘째, 멸균 장갑을 끼고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운을 입을 것. 셋째, 환자를 멸균 드레이프로 완벽하게 감싸고 카테터를 사타구니 근처에 놓지 말 것. 넷째,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소독제로 상처를 소독할 것. 다섯째, 카테터가 더 이상 필요없게 되면 곧바로 제거할 것 등입니다.

프로노보스트는 동료 의사들이 이런 5가지 지침의 30%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게다가 문제는 이 간단한 다섯 가지 지침을 따르려면 병원의 이곳저곳 여덟 군데 이상을 들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로노보스트는 필요한 모든 물품이 담긴 카트를 집중 치료실에 들여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들에게는 체크리스트를 따르지 않는 의사가 있으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고요.

많은 병원에서 의사는 간호사보다 강력한 권력을 갖습니다. 간호사가 의사에게 뭔가를 요청하거나 권고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죠. 관건은 권력 관계를 뛰어넘어 작동하는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들의 반발이 있긴 했지만 프로노보스트가 만든 체크리스트는 작동했고 놀랍게도 카테터 감염 사고가 3개월 만에 50% 줄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자 70%가 줄었고요.

프로노보스트는 이 체크리스트를 다른 병원들에 추천했고 미시간주에 있는 100개의 병원 가운데 60개 병원이 동참했습니다. 간호사들에게 카테터를 올바르게 삽입하는 4시간짜리 훈련을 실시했고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는 의사에게 조언을 건네는 방법도 매뉴얼로 만들었습니다. 병원마다 달마다 늘 한두 차례 감염 사고가 발생했는데 프로토콜을 바꾸고 난 뒤 한 건도 없는 달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의사가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을 때 간호사가 중단시켜야 한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반발이 없지 않았지만 수술실에서 의사와 간호사의 의사 소통 방식이 바뀌는 걸 확인하고 이것이 작동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병원 체인인 보몬트헬스시스템(Beaumont Health System)의 로버트 웨일즈가 복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실험에 참여한 의사들은 문화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용이 아니라 예방과 개선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죠. 이런 프로토콜이 자리잡으면서 미국에서 카테터 감염 사고는 2008년에서 2013년 사이 46%나 줄어들었습니다.

복스는 단순히 카테터 감염 사고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꿀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에 집중했습니다.

An infant rests inside an incubator at the US Air Force Regional Hospital.

노라 보스트롬 (Nora Boström)은 임신 25주에 태어난 조산아였습니다. 체중 0.6kg의 미숙아로 태어나 4개월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자랐다고 하고요. 비교적 건강했지만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세 살 때까지 고혈압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의사가 노라에게 레모듈린(Remodulin)이라는 정맥 주사를 처방하면서 아이의 부모가 직접 약물을 투입할 수 있도록 카테터를 삽입하고 약물을 투입했습니다.

며칠 뒤 노라는 급성 열병을 앓기 시작했고 응급실 의사들이 카테터를 제거했을 때는 이미 수많은 고름이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조사 결과 간호사들이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카테터를 만지거나 장갑을 끼고 난 뒤에 침대 난간을 만지는 등의 많은 실수가 발견됐습니다. 카테터 대신에 피하 주사 형태로 약물을 주입했지만 노라의 상태는 계속 나빠졌습니다. 폐와 심장이 크게 손상돼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노라는 결국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복스는 “카테터 감염이 아니었다면 노라가 살아있을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면역력이 약하고 만성 질환을 겪고 있는 노라 같은 환자들은 카테터 감염이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라가 입원한 병원은 어린이 병원 중에서도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 병원이었고 카테터 감염도 다른 병원보다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병원은 카테터 감염을 비행기 사고 같은 심각한 사고라고 보지 않았고 불행하지만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같은 성격으로 받아들였던 것이죠.

노라의 부모들은 병원에 의료 과실의 책임을 물었지만 병원은 “카테터 삽입은 감염의 위험이 있고 완전히 위험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은 노라의 부모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고 결국 소송으로 갔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교훈은 관행이 된 가벼운 실수가 치명적인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맥에 주사 바늘을 꽂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합니다.

두 번째 교훈은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병원은 이 끔찍한 비극을 자동차 사고처럼 다뤘고 문제를 바로 잡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러나 노라가 죽은 병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로즈빌메디컬센터는 달랐습니다. 이 병원은 2005년에 11건의 카테터 감염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른 병원과 비슷한 정도였지만 이 병원은 프로노보스트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해서 시스템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병원은 간호사들이 일상적으로 하던 카테터 삽입을 전면 중단 시키고 별도의 혈관 시술팀(vascular access team)을 신설했습니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아니지만 철저하게 프로토콜을 지키기 위한 변화였죠. 그리고 놀랍게도 그 뒤 7년 동안 이 병원에서는 단 한 차례의 카테터 감염 사고도 없었다고 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대목은 이런 변화를 겪으면서 이 병원의 시스템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복스의 표현에 따르면 의료 사고를 자동차 사고가 아니라 항공기 사고처럼 다루기 시작한 것이죠.

7년 만에 카테터 감염 사고가 다시 발생했을 때 이 병원 스탭들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심장 투석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이 외부 용역 업체 소속이었고 장비도 다를 뿐만 아니라 이 병원의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용역 업체 소속 간호사들도 동일한 훈련을 받게 했다고 합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규정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법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카테터 감염 사고라는 특정한 영역의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과 과정과 시스템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줍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문제를 어쩔 수 없는 일로 방치하고 있지 않나요? 비행기 사고는 끔찍하지만 자동차 사고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훨씬 더 자주 일어나고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거나 죽음으로 이르는 경우도 많죠. 이것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무시하거나 외면했던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구조와 문화를 바꾸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법 저널리즘’은 영웅을 조명하는 게 아니라 과정과 변화를 추적하는 저널리즘입니다. 해법 저널리즘은 언론에 해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이미 해법을 찾았을 수도 있고 실패를 겪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을 수도 있습니다.

‘해법 저널리즘’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어떤 것을 해보자는 게 아니고 다만 문제를 드러내는 것 못지않게 문제 해결의 과정에 집중하고 시행착오와 실패의 경험에서 배우자는 것입니다. 언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잘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현장을 대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관점과 순서를 바꾸자는 제안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왜 ‘솔루션 저널리즘’이 아니라 ‘해법 저널리즘’이라고 쓰는지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국형 해법 저널리즘의 실험도 해보고 싶고요.

‘솔루션 저널리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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