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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루라기상 심사평.

2019 호루라기상 심사평.

모두 7명의 심사위원들이 토론해서 결정했습니다만 제가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건 이 길고 장황한 심사평을 쓰기 귀찮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쨌거나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기 위해 호루라기상의 취지와 심사 목적, 평가와 소감을 적어 봤습니다. 심사평. 이정환. 2019 올해의 호루라기상 심사위원장·미디어오늘 대표. 가. 심사의 경과. 1. 호루라기재단은 만연하는 비리와 부패, 낮은 인권 의식과 연고주의, 심각한 양극화가 공동체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구독 모델은 대안인가 : 뉴스 유료화는 선택 아닌 당면한 현실.

구독 모델은 대안인가 : 뉴스 유료화는 선택 아닌 당면한 현실.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해보자. 신문 광고가 왜 매달 마지막 날에 몰릴까. 기업들은 왜 11월 29일까지 광고를 틀어쥐고 있다가 11월 30일에 광고를 쏟아낼까. 첫째, 언제 집행하든 어차피 광고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둘째, 광고를 쥐고 있어야 언론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고, 셋째, 마지막 날까지 어떤 기사가 나오는지 지켜보고 있다가 경우에 따라 광고를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기사를...

4개의 다른 세상과 다른 세대.

4개의 다른 세상과 다른 세대.

한스 로즐링은 세계를 소득 수준에 따라 4개의 레벨로 구분하고 있다.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사는 나라가 레벨 1, 하루 2~8달러를 버는 나라가 레벨 2, 하루 8~32달러를 버는 나라가 레벨 3, 하루 32달러 이상을 버는 나라가 레벨 4다. 레벨 1에 해당하는 나라는 소말리아, 모잠비크, 말라위, 시에라리온 등이다. 10억 인구가 여기에 해당한다. 레벨 2에 해당하는 나라는 예멘, 네팔, 잠비아, 르완다, 온두라스, 짐바브웨, 시리아, 케냐, 짐바브웨 등이다. 30억...

‘블랙머니’와 ‘투기자본의 천국’,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블랙머니’와 ‘투기자본의 천국’,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영화 '블랙머니'를 봤다. 어쩐지 손발이 오그라 들 것 같아 안 보려고 했으나 의외로 좋더라는 평가도 많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기초로 허구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른 바 '팩션(fact+fiction)'이다. 나는 올해 초 론스타 불법 매각 사건을 다룬 '투기자본의 천국'이라는 책을 냈다. 미디어오늘과 미디어다음이 공동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1400만 원 이상 후원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영화와 달리 100% 사실을 기초로 쓴 책이다. 나는 론스타...

1000만 독자 노리는 뉴욕타임스의 야망과 전략.

1000만 독자 노리는 뉴욕타임스의 야망과 전략.

뉴욕타임스가 페이월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2011년 3월 미터드 페이월을 처음 도입하면서 무료 기사를 20건으로 묶었죠. 2012년 4월, 20건으로 줄였고 2017년 12월, 5건까지 줄였다가 2019년 7월부터 2건으로 줄였습니다. 단순히 무료 기사를 줄인 게 아니라 로그인을 하면 무료 기사가 더 늘어나게 되는 방식이죠. 돈을 내지 않을 거면 로그인이라도 하라는 전략입니다. 비구독 로그인 독자(registered logged-on non-subscribers)를 늘리는 게...

“해법 저널리즘, 문제에 대한 관점과 접근을 바꿔야 한다.”

“해법 저널리즘, 문제에 대한 관점과 접근을 바꿔야 한다.”

데이빗 본스타인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 대표, “기자들이 모르는 세계, 누군가는 답을 알고 있다.” (다음은 11월24일에 열린 경기도 주최 경기뉴미디어컨퍼런스와 11월25일에 열린 미디어오늘과 아쇼카한국 공동 주최 솔루션 저널리즘 워크숍에서 데이빗 본스타인 솔루션저널리즘네트워크 대표의 강연과 토론을 정리한 것입니다. 정리=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저널리스트로 30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뉴욕 메트로 파트에서 범죄와 주택,...

‘정글’과 문학적 저널리즘, 그리고 사실과 주장의 경계.

‘정글’과 문학적 저널리즘, 그리고 사실과 주장의 경계.

(학교 과제로 쓴 글.) 기자들이 가장 상처 받는 댓글 가운데 하나가 “기자야, 그건 니 생각이지”다. 현명한 독자들은 기자의 주장에 휘둘리지 않는다. 기사는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일말의 사실과 사실에 대한 판단을 다루는 것이고 진실의 한 부분을 담고 있을 수 있지만 누구도 진실을 섣불리 규정하거나 재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흔히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다만 편견을 깨고 더 큰 그림을 보고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 기자들은 수습...

“본질과 구조에 대한 질문, 해법과 과정을 추적하라.”

“본질과 구조에 대한 질문, 해법과 과정을 추적하라.”

[미디어 먼데이]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솔루션 저널리즘, 조직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안녕하세요.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입니다. 오늘은 초청 강사 없이 제가 직접 강의를 맡게 됐습니다. “솔루션 저널리즘과 저널리즘 씽킹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3년 전부터 솔루션 저널리즘을 한국에 소개하고 교육도 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거 우리가 늘 하던 거 아냐?” “언론이 답을 내놔야 돼?” “언론은 사실을 전달하고 권력을...

조국 논란 두 달이 드러낸 저널리즘의 바닥.

조국 논란 두 달이 드러낸 저널리즘의 바닥.

(10월9일 KBS ‘열린 토론’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 조국 법무부장관 지명부터 임명, 그리고 계속되고 있는 검찰 수사와 검찰개혁 논란까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조국 논란 두 달이 우리 사회에 던진 의미는 무엇일까요? 핵심적 논제, 하나만 꼽아본다면? = 조국 논란이 남긴 과제는 한국 사회에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니 국민들이 변화의 주체로 나섰죠. 불신과 냉소의 시대, 조국 장관의 검찰...

이민화 교수님과 애플워치.

이민화 교수님과 애플워치.

이민화 교수님을 마지막으로 뵀던 날, 점심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애플워치로 심전도 측정하는 방법을 설명드렸던 기억이 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애플워치에 ECG(Electrocardiography) 기능이 활성화됐는데 한국은 원격 의료 규제 문제로 아직 허용이 되지 않고 있다. 간단히 손목에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고 부정맥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이다(같은 시계지만 위치 정보를 확인해 한국에서는 이 기능이 차단된 상태). 나는 지난 6월 미국 출장을...

“서비스로서의 뉴스, 구독을 다시 정의해야 할 때다.”

“서비스로서의 뉴스, 구독을 다시 정의해야 할 때다.”

서브스크라이브드 컨퍼런스에서 발견한 뉴스 콘텐츠의 미래, “소유에서 구독으로, 구입에서 가입으로의 진화” (월간 ‘신문과방송’ 2019년 7월호 기고입니다.) “‘오너십’의 시대는 끝났다. ‘유저십’의 시대가 왔다.(Good bye, Ownership. Hello, Usership.)” 서브스크라이브드(Subscribed) 컨퍼런스는 종교 행사 같은 분위기였다. 신앙 간증이라도 하는 것처럼 주오라(Zuora)를 받아들이고 나서 인생이, 아니 사업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고백하는...

해군 제독과 지휘자의 차이.

해군 제독과 지휘자의 차이.

2012년 5월,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법인화 전환을 반대하면서 파업에 돌입했을 때 미디어오늘이 몇 차례 기사를 쓴 적 있습니다. 단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투쟁했지만 결국 법인화를 막지 못했고 독립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무더기 징계와 구조조정이 진행됐습니다. 저는 당시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을 맡고 있었는데 언젠가 하루는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도와줘서 고맙다며 간식거리를 사들고 회사에 찾아왔습니다. 지나서 생각해 보면 이날 나눴던 이야기는 리더십과 조직 관리에 대해 많은...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과 생명 방정식 해독의 꿈, 그리고 맞춤형 아기의 등장.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과 생명 방정식 해독의 꿈, 그리고 맞춤형 아기의 등장.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췌장암에 걸려 죽음과 맞서 싸우던 시절, 유전체 분석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췌장암을 처음 확인한 게 2003년 10월, 잡스는 수술을 거부하고 채식과 민간 요법, 심령술에 의존했고 종양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2004년 7월에서야 수술을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잡스가 죽고난 뒤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잡스의 자서전에 따르면 죽기 직전 유전자 분석에 쏟아부은 비용이 10만 달러에 육박했다고 한다. 스탠포드대와 하버드대 등의...

테라노스와 월스트리트저널.

테라노스와 월스트리트저널.

“테라노스가 운영되는 방식은 버스를 운전하면서 버스를 만들고 있는 것과 같아요. 도중에 누군가는 죽고 말 거에요.” ‘배드 블러드’에서 흥미로웠던 대목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내부 게이트키핑 시스템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존 캐리루가 테라노스의 사기극을 폭로하기 17개월 전에 테라노스를 가장 먼저 띄운 언론사가 월스트리트저널이었다. “내가 만일 기사를 발표하게 되면 상황이 어색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는 논설위원실과 보도국...

애플워치로 심전도 측정, 직접 해봤다.

애플워치로 심전도 측정, 직접 해봤다.

오랜만에 미국에 온 김에, 공항에 내리자 마자 ECG 앱을 실행시켜봤다. 이게 뭐 대단한 거라고 한국에서만 안 되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애플워치에 심전도 기능이 활성화된 게 지난해 12월이다. 이미 애플워치 4에 심전도 기능이 들어가 있었는데 FDA(연방식품의약국) 허가를 받느라 늦어진 것이다. 한국에서는 된다 안 된다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애플은 정작 아직 신청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이폰 업데이트와 함께 한국에서도...

론스타 소송, 하나금융이 이겼으니 한국 정부도 이길 거라고?

론스타 소송, 하나금융이 이겼으니 한국 정부도 이길 거라고?

론스타가 하나금융지주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론스타는 3년 전인 2016년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중재 신청을 냈다. 2012년 외환은행을 매각한 뒤 4년 만이다. 핵심은 하나금융이 정부 핑계를 대면서 외환은행 매각 가격을 후려쳐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매각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한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거라고 했다는 주장이다. 일단 명시적으로 정부의 압박이 있지 않았다면 거래는 쌍방이 합의해서 이뤄지는 것이고 당연히...

노무현의 미완의 개혁, 한국 언론은 달라졌을까.

노무현의 미완의 개혁, 한국 언론은 달라졌을까.

얼마 전 미디어오늘 창고에서 낡은 VHS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14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창간 10주년 축사 영상이었습니다. 이 테이프를 디지털로 복원하고 자막을 붙여서 공개합니다. 노무현 10주기를 앞둔 5월, 바로 오늘인 듯 생생하고 가까운 느낌입니다. 집권 중반, 보수 언론과 전면전을 벌이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짧은 영상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미디어오늘 창간 기념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해외 순방...

새 똥을 없애는 간단하면서도 놀라운 방법.

새 똥을 없애는 간단하면서도 놀라운 방법.

수업 시간에 들었던 흥미로운 케이스 스터디. 워싱턴DC의 내셔널 파크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질문 1. 기념탑의 부식과 훼손이 왜 이렇게 심한가. = 청소하는 데 독한 화학 약품을 쓰기 때문이다. 질문 2. 왜 독한 화학 약품을 쓰는가. = 어마어마한 양의 새 똥을 치우기 위해서다. 질문 3. 왜 새들이 여기에서 똥을 싸는가. = 박물관 주변에 거미가 많기 때문이다. 거미가 새들의 주식이다. 질문 4. 왜 거미가 이렇게 많은가. = 거미들이 좋아하는 벌레들이 해질녘에 기념탑...

이정환닷컴, 아마존 웹 서비스로 이전.

이정환닷컴, 아마존 웹 서비스로 이전.

이정환닷컴을 처음 만든 게 2000년 10월입니다. 생일 선물로 만든 홈페이지였죠. 테크노트를 3년쯤 썼고 무버블타입으로 옮겨가서 15년 넘게 썼습니다. 무버블타입이 상용 프로그램으로 바뀌고도 한동안 쓰다가 지난해에서야 워드프레스로 갈아탔습니다. 그동안 20년 가까이 호스팅 서비스는 카페24를 썼습니다만 이번에 아마존 웹 서비스로 이전했습니다. 카페24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서비스였습니다. 백업 기능도 뛰어나고요.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겨가는 게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정부 지원 중단하라”, 국민 청원 20만 명의 의미.

“연합뉴스 정부 지원 중단하라”, 국민 청원 20만 명의 의미.

1. 연합뉴스 정부 지원을 폐지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20만 명이 넘었죠. 연합뉴스란 언론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정부 지원금이 얼마나 되나요? = 해마다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332억 원을 받았습니다. 2003년부터 15년 동안 받은 정부 지원금이 5500억 원에 이릅니다. 한국의 언론사 중에 정부 지원금을 받는 언론사는 거의 없고 이 정도 규모로 받는 곳은 연합뉴스가 유일합니다. (지난해 매출이 1851억 원이니까 정부 지원금 비중은...

아시아나항공의 몰락과 제왕적 총수 시대의 종언.

아시아나항공의 몰락과 제왕적 총수 시대의 종언.

1. 뉴스의 재발견, 오늘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양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온 건가요? = 자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달 25일 회사채 600억 원을 갚아야 하고요. 올해 갚아야 할 단기 차입금이 1조3200억 원이나 됩니다. (전체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조4400억원이고요.)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아시아나항공의 감사 보고서에 한정 의견을 냈는데요. 한정이라는 건 회계 처리를 믿을 수 없고 이...

저널리즘 씽킹, 기자들처럼 생각하고 기자들처럼 써보자.

저널리즘 씽킹, 기자들처럼 생각하고 기자들처럼 써보자.

(월간 인물과사상에 "이정환의 미디어 전략 강좌"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고 있는 글입니다. 2019년 4월호에 실린 3편입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에 올라왔던 두 건의 글이 있다. “제 친구가 공정한 심사를 받아 난민으로 인정받게 해 주세요.” 첫 번째 글은 지난해 7월, 중학생들이 올린 글이다. 이란에서 태어난 A군은 일곱 살에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천주교로 개종을 했는데 이란에 돌아가면 반역죄로 몰려 사형을 당할 수도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난민...

숨만 쉬어도 종교활동, 목사님들이 세금 못 내겠다는 이유.

숨만 쉬어도 종교활동, 목사님들이 세금 못 내겠다는 이유.

1. 뉴스의 재발견, 오늘은 종교인 과세를 알아볼까요? 왜 이게 다시 논란인 건가요? = 지난해 1월부터 목사님과 스님들도 소득세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9일에 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돼서 퇴직금에 과세 비율을 대폭 낮추기로, 여야가 합의해서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가 모처럼 이렇게 합의한 게 오랜 만이죠. 반대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10명이 발의해서 기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했습니다. 2. 그러니까 종교인들은 퇴직금에 붙는 세금을...

장자연 사건, 조선일보 무고죄 공소 시효 8일 남았다.

장자연 사건, 조선일보 무고죄 공소 시효 8일 남았다.

1. 뉴스의 재발견, 오늘은 장자연 사건 진행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사실이 몇 가지 확인됐죠? = 한겨레가 보도했죠.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장자연씨와 여러 차례 만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방정오씨가 장자연씨에게 "니가 그렇게 비싸"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여러 명의 증언이 있습니다. “방 전 대표가 자주 만나고 연락을 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자살을 했다. 나중에 방 전 대표에게 들어보니 그 여자가 장씨더라”는 진술도 있고요....

‘주인 없는 기업’ KT의 황제 CEO, 황창규.

‘주인 없는 기업’ KT의 황제 CEO, 황창규.

1. 뉴스의 재발견, 오늘은 KT 황창규 회장을 둘러싼 논란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달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죠? = 네. 원래 아현동 지사 화재 사고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인데요. (4일에서 14일로 늦춰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늦추자고 했다고 하죠.) 황 회장의 개인 비리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현동 화재도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무리한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이 빚은 참사였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터질 사고였고 여전히 남아있는 위험이라는 겁니다. = 황...

디지털 디바이드,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다.

디지털 디바이드,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다.

1. 뉴스의 재발견, 오늘은 어떤 주제인가요? = 어제 한국은행에서 지급결제보고서라는 게 나왔는데 몇 가지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주목했던 건 모바일 뱅킹 이용 현황을 살펴봤더니 60대 이상에서는 13.1%만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봤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8명 가운데 한 명 꼴인 거죠. 고령층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모바일 뱅킹 규모가 하루 평균 7200만 건, 이용 금액도 5조20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넷 뱅킹은...

위기의 시대 저널리즘의 사명, 캐서린 바이너의 묵직한 조언.

위기의 시대 저널리즘의 사명, 캐서린 바이너의 묵직한 조언.

다음은 가디언의 편집국장, 캐서린 바이너가 쓴 “위기의 시대 저널리즘의 사명” 가운데 일부. 녹색평론 2018년 9월호에서 발췌. 우리의 일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존 에드워드 테일러는 흥분하지 않고 자신이 본 대로 보도함으로써 힘없는 사람들의 사연을 알렸고 권력자들의 책임을 물었다. 가디언은 중간계급 급진파들의 후원을 받아 창간했다. 1821년 5월 창간호는 계몽의 가치, 자유, 개혁, 정의를 표방했다. 테일러의 창간사는 더 다양한...

타다에서 웨이고를 거쳐 카풀과 우버로 간다?

타다에서 웨이고를 거쳐 카풀과 우버로 간다?

1. 뉴스의 재발견 시간입니다. 플랫폼 택시라는 게 나왔던데요. 이게 어떤 건가요? = 적과의 동침이라고 할까요. 카카오가 택시 업계와 손잡고 브랜드 택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라는 이름인데요.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고 해서 플랫폼 택시라고도 부릅니다. (웨이고라는 이름이 입에 잘 붙지는 않네요.) 일단 콜비를 3000원을 추가로 받습니다. 기본 요금만 나오는 거리를 가도 기본요금 3800원에 3000원이 붙어서 6800원이 된다는 거죠. 1-1....

버닝썬-김학의-장자연은 결국 한 사건이다.

버닝썬-김학의-장자연은 결국 한 사건이다.

1. 뉴스의 재발견, 오늘은 김학의-장자연 사건을 살펴보겠습니다. 꽤 오래된 사건인데 뒤늦게 불이 붙은 이유가 있나요? = 오래된 사건이지만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죠.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 사건을 꽤 오래 다뤘는데 아직 결론이 안 난 사건이 용산 참사, 장자연 성접대 리스트, 김학의 성 접대 의혹 사건, 이렇게 세 건입니다. 원래 이달 말에 활동 기간이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청와대 국민 청원이 쏟아지면서 대통령이 활동 기한 연장을 지시했죠. 장자연 재조사는 65만 명, 김학의...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7가지 원칙.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7가지 원칙.

(월간 인물과사상에 “이정환의 미디어 전략 강좌”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고 있는 글입니다. 2019년 3월호에 실린 2편입니다.) 잊을만하면 떠도는 가짜 뉴스 가운데 장기적출 괴담이라는 게 있다. 파티에서 잘 생긴 남자(또는 예쁜 여자)를 만나서 호텔 방에 따라갔는데 술 한 잔 마시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서 보니 얼음이 가득 담긴 욕조에 누워있더라는 이야기. 욕조 근처에 붉은 글씨로 메모가 붙어 있어서 보니 “119로 연락해라, 아니면 너는 죽는다”라고 적혀 있다. 알고 보니 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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