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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회사 선배 차로 지방에 다녀오던 길에 사고가 났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한쪽 타이어가 펑크 났고 운전하던 선배 말로는 갑자기 핸들도 브레이크도 모두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차는 중앙 분리대를 두 번 들이 받은 다음 도로를 가로질러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다시 중앙분리대에 부딪혔다가 도로변에 가까스로 멈춰섰다. 운전석 앞쪽에서 하얗게 연기가 피어올랐다. 차는 형편없이 망가졌고 타이어는 네개 모두 펑크가 났다. 차는 폐차를 시키기로 했다. 다행히 늦은 밤이라 뒤에 바로 따라 오는 차가 없었고 그래서 차는 망가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아찔하게도 세 사람 모두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다.

도로 옆은 꽤나 높은 절벽이었다. 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가드레일로 돌진하던 짧은 순간, 안전벨트를 손으로 끌어당기는데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흐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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