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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기업설명회.

KT&G(옛 담배인삼공사)가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상황이 상황인만큼 내외신 기자들과 온갖 투자회사 애널리스트들이 모였다. 뻔한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이 오갔고 곽영균 사장은 대부분 노코멘트나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집했다. 서둘러 빠져 나가는 곽 사장을 기자들이 따라붙었다. 얼른 떠나고 싶은 눈치였지만 안타깝게도 차가 제때 안 왔다. 대로변에서 곽 사장은 꼼짝없이 붙들렸다.

– 주주로서 정당한 요구라고 보는가, 아니면 무리한 요구라고 보는가.
= 주주로서 할 수 있는 정당한 요구라고 본다. 다만 너무 단기적인 요구다.
–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 주주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본다. 생각해 봐라. 지금 다 주고 나면 나중에 뭘 주겠나.
– 심각한 위협으로 느끼고 있나.
= 그리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차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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