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이정환닷컴!

무버블타입 3.2판 설치하기.

Written by leejeonghwan

January 15, 2006

이정환닷컴은 무버블타입이라는 툴로 만들어져 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던 때가 2004년 2월, 그 뒤 몇차례 판 올림을 하기는 했지만, 디자인은 처음 그대로다.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 3.2버전으로 다시 판 올림을 했다.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이번 판 올림을 계기로 몇가지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참고 : 무버블타입 3.2판 내려받기. (식스어파트)

요즘은 무버블타입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써본 사람들은 그 매력을 안다. 유료 판과 무료 판이 따로 있는데 무료 판을 써도 불편할 게 없다. 간단히 설치방법을 설명한다. (3.2판이 나오면서 달라진 부분도 많고 내가 처음 설치할 때 참고했던 사이트는 접속이 안 되는 곳이 많다. 설치하다가 안 되는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일로 문의해 주시라.)

설치 방법은 굉장히 쉽다. 먼저 CGI를 지원하는 최소 50메가 정도의 호스팅 계정이 있어야 한다.

1. 무버블타입 홈페이지에 가서 최신 판을 내려받는다. 윈도우즈 사용자라면 ZIP판을 받으면 된다.

2. 압축을 풀고 FTP 프로그램으로 디렉토리를 통째로 서버에 올린다. FTP 프로그램 정도는 쓸줄 알아야 이야기가 통하겠다. 디렉토리는 마음대로 바꿔도 좋다. 이정환닷컴의 경우는 ‘media’.

3. 루트 디렉토리에 있는 파일의 접근 권한을 755로 설정해준다.

4. ‘mt-config.cgi’를 메모장으로 열어 고쳐준다. (옛날 판에는 ‘mt.cgi’였는데 바뀌었다.) #로 시작되는 줄은 주석이다. 모두 지워버려도 된다.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10줄 밖에 안 되고 그 가운데 3줄만 고쳐주면 된다.

– 먼저 ‘CGIPath’로 시작되는 부분을 찾아 무버블타입이 설치될 디렉토리의 경로를 적어준다. 이정환닷컴의 경우는 https://leejeonghwan.com/media/.
– ‘DataSource’로 시작되는 부분을 찾아 데이터베이스가 저장될 디렉토리의 상대경로를 적어준다. 상대경로는 텔넷으로 접속해서 ‘pwd’ 명령어를 치면 알 수 있다. 호스팅하는 곳에 물어보면 알려준다. ‘db’라는 디렉토리를 미리 만들어 둘 것. 이정환닷컴의 경우는 /home/hosting_users/wilhelm/www/media/db.
– ‘PublishCharset’로 시작되는 부분을 찾아 사용할 언어를 지정해준다. 한글의 경우 ‘euc-kr’이나 ‘utf-8’이라고 적어주면 된다. 이정환닷컴은 ‘euc-kr’.
– 저장해서 올린다.

5. ‘mt.cgi’를 실행시킨다. (옛날 판에서는 ‘mt-load.cgi’를 실행시켜야 했는데 필요없게 됐다.) 나머지는 다 알아서 해준다.

6. 처음 아이디는 ‘Melody’, 비밀번호는 ‘Nelson’이다. 치고 들어가서 사용자 설정에서 이름과 아이디, 비밀번호를 바꿔준다. 로그아웃한 다음 바꾼 아이디로 다시 로그인한다.

7. 로그인해서 들어가면 웹로그가 하나 준비돼 있다. 클릭하고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이름을 마음대로 바꿔준다. 대충 기본값으로 둬도 된다.

8. ‘Default Post Status’를 ‘Draft’에서 ‘Post’로 바꿔줄 것. 이거 중요하다. 저장 방식도 마음대로 바꿔준다.

9. ‘New Entry’에 가서 새로운 포스트를 만들어 본다. 저장하고 빠져 나온다. 모두 끝났다. 이제 ‘index.html’ 파일을 실행시켜보자. 블로그가 완성됐다.

10. 필요에 따라 템플리트를 고쳐준다.

옛날 판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압축을 푼 다음 업로드하되, 모든 파일을 덮어쓰기 한다.

2. 루트 디렉토리에 있는 파일의 접근 권한을 755로 설정해준다.

3. ‘mt-upgrade.cgi’를 실행시킨다.

깔끔하게 하고 싶으면 기존의 디렉토리 이름을 바꿔주고 완전히 새로 설치한 다음 데이터베이스 파일만 옮겨와도 된다. 이 경우에도 ‘mt-upgrade.cgi’를 실행시키는 걸 잊지 말 것. 그래야 데이터베이스 구조가 3.2판에 맞게 된다. 몇차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깨달은 결과다.

.

www.leejeonghwan.com

Related Articles

Related

절벽에서 뛰어내리면서 비행기를 조립한다는 것.

절벽에서 뛰어내리면서 비행기를 조립한다는 것.

오늘 아침 주주총회를 끝으로 미디어오늘에서 제 역할은 끝났습니다. 오후에는 자유언론실천재단에서 “ChatGPT와 저널리즘의 책임”을 주제로 특강이 있는데 이게 제가 미디어오늘 대표로 나서는 마지막 대외 행사가 되겠네요. 끝나고 선배들 저녁 식사 대접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몇 가지 계획이 있는데요. 1. 4월부터 슬로우뉴스 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유한회사 슬로우뉴스를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제가 100%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기자들도 뽑고 콘텐츠도...

라즈베리 파이 오디오 만들기.

라즈베리 파이 오디오 만들기.

시간 날 때마다 만들었던 라즈베리파이 오디오. 드디어 완성. 사실 별 거 없는데 여기저기서 부품 조달하고 거기에 맞춰 도면 만드는 게 힘들었습니다. build log는 영어로. This is my new network audio system. All in one Integrated Amplifier. 1. Raspberry Pi 4B. 2. Hifiberry DAC+DSP. 3. 7 inch touch screen for raspberry pi. 4. Chromecast...

미디어오늘을 떠납니다.

미디어오늘을 떠납니다.

미디어오늘에 경력 기자로 입사해 편집국장으로 3년, 사장으로 6년을 지냈습니다. 다행히 월급날을 한 번도 밀리지 않았고요. 열심히 벌어서 금융 부채를 모두 정리했고 만성적인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습니다. 언론사 경영이라는 게 날마다 전쟁 같았지만 한 번도 원칙과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속가능한 미디어오늘을 위한 성장 엔진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면 지난 15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디어오늘 지면에 대해서는 자부심과 아쉬움이...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이정환닷컴!

Join

Subscribe For Updates.

이정환닷컴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

www.leejeonghw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