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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워런트증권을 활용한 원금보장형 모험 투자.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종목 72개의 수익률을 검토한 결과 1위는 우리투자증권의 하이닉스 콜옵션으로 나타났다. 이 콜옵션은 12월 1일 1650원에서 12월 28일에는 6980원까지 323.0%나 올랐다. 한달 남짓한 동안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동안 하이닉스 현물은 2만1900원에서 3만5300원으로 61.2% 오르는데 그쳤다. 이 콜옵션의 레버리지(지렛대)는 5.3배에 이른다.

만약 1천만원으로 하이닉스 주식을 샀다면 612만원을 벌었겠지만 하이닉스 ELW 콜옵션을 샀다면 3200만원을 벌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게 바로 ELW의 레버리지 효과다. 같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 72개 ELW의 평균 레버리지는 5.4배로 나타났다.

다시 삼성전자를 예로 들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으로 행사가격이 65만원인 콜옵션을 2800원이면 살 수 있었다. 행사가격이 65만원이라는 건 옵션 만기일에 삼성전자 현물 주식을 65만원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12월 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59만6천원이었다.

만약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 옵션의 만기일에 65만원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당신은 2800원을 그냥 날리게 된다. 이를테면 64만원짜리 주식을 65만원을 내고 살 수는 없는 거니까. 그러나 만약 주가가 65만원 이상으로 오른다면 당신은 그 차이만큼 이익을 낼 수 있게 된다.

1월 4일 기준으로 지금 삼성전자의 주가는 69만9천원까지 올랐다. 만약 1월 4일이 만기일이라면 당신은 삼성전자의 주가 69만9천원과 옵션 행사가격 65만원의 차이인 4만9천원을 받을 수 있다. 단돈 2800원을 투자해서 65만원짜리 삼성전자 주식 1주를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

물론 주식이 행사가격 이상으로 오르지 않을 경우 원금을 100% 날릴 각오도 해야 한다. 그러나 목돈을 주식시장에 묻어두기 불안할 경우 원금의 95% 이상을 채권이나 예금에 묻어두고 나머지 5%로 ELW에 투자하는 전략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원금의 95%를 지키고 거기에 이자까지 받으면서 동시에 나머지 5%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모험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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