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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종류와 차이.

Written by leejeonghwan

August 26, 2005

초고속인터넷은 크게 네종류로 나눌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의 기간(백본)망은 기본적으로 광케이블로 돼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차이는 마지막 단자에서 가정까지 들어가는 최종회선이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느냐다. 지금까지는 구리 전화선이나 동축 케이블을 많이 썼는데 랜선을 직접 연결하기도 하고 아예 끝까지 광케이블을 쓰기도 한다.

지금까지 사용자가 가장 많은 서비스는 역시 xDSL(디지털가입자회선)이다.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과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내려받기와 올려받기 속도를 달리 해서 효율을 높인다. 광케이블로 단자함까지 연결하고 거기서부터 가정까지는 일반 전화선으로 연결한다. 단자와 가입자 사이가 일대일 구조로 돼 있어 전송속도가 일정하다. ADSL은 4~10Mbps 정도, VDSL은 30Mbps에서 최고 100Mbps까지 나온다.

케이블모뎀 방식은 유선방송사업자들의 케이블 인터넷에서 쓰는 방식인데 방송국에서 전봇대를 거쳐 가정까지 동축케이블로 연결된다. 유선방송에서 쓰는 케이블과 같다. 내려받기와 올려받기의 속도가 같은 대신 가입자들이 트리 구조로 연결돼 있어 동시접속이 많으면 속도가 느려진다. 속도는 대략 ADSL보다는 빠르고 VDSL보다는 느린 정도다.

광랜은 최근에 가입자가 부쩍 늘고 있다. 아파트 통신실에 스위치를 설치하고 가정까지는 UTP(Unshieled Twisted Pair)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모뎀이 따로 필요없고 회사에서 쓰는 랜처럼 컴퓨터를 켜자마자 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비용은 조금 더 비싸지만 속도는 ADSL의 다섯배까지 나온다. 최근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낮게 잡힌 편이다.

FTTH(Fiber To The Home)는 분배기를 거쳐 가정까지 직접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속도도 역시 가장 빠르다. 100Mbps에서 많게는 수Gbps까지 나온다. 다만 아직 경제성이 떨어져 상용화는 안돼있다. 하나로텔레콤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정도다. 그러나 효율성을 생각하면 앞으로는 결국 FTTH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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