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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퍼뜨리는 공포와 불신의 바이러스.

Written by leejeonghwan

February 26, 2020

중국 우한시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이상기 원장은 지난 12일 한국으로 들어오는 전세기를 타려다가 막판에 포기했다. 100명이 넘는 교민들이 남아 있을 거란 이야기를 듣고 의사가 한 명이라도 있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상기 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실 저도 심리적 부담이 크다. 사실은 겁도 난다. 사망 소식을 들을 때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스트레스가 커진다. (중략) 어머니께서 놀라 잠도 못 주무시고 하루 몇통씩 전화해 왜 (한국에) 안 들어오냐고 그러셨다. 의사로서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에 일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어머니도 받아들여 주셨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의료 인력이 대구에 몰려들고 있다. 수백 명씩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는 의료진과 방역 물품이 턱없이 부족하다.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있지만 감염 위험이 없는 건 아니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고 말하는 시국에 정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누군가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니고 제대로 평가해 주는 것도 아니다. 공중보건의 이아무개씨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가적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응당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자원해서 내려왔다. 자원했다고 하면 걱정을 많이 해 그냥 차출돼 왔다고 말한다.”

많은 재난 영화가 결국 가족 영화로 끝나는 것은 재난 상황에 결국 의지할 곳은 가족 밖에 없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돌출 행동이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시스템이 무너질 때 진짜 재난이 시작된다. 국가가 개인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게 재난 영화의 흔한 클리세다.

그러나 다행히 지금 한국 정부는 비교적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때 더 큰 위험이 닥친다는 걸 알고 있다. 그게 지금 우리가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나는 이런 엄혹한 상황에서 언론도 우리 사회의 필수 유지 업무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재택 근무를 할 수 없는 업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과도한 공포와 혼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최전선에서 공동의 이해를 방어하는 것. 목숨을 걸고 바이러스와 맞서는 의료진 못지 않게 그 어느 때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언론의 감시와 비판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고 명분을 위해 진실이 간과돼도 된다는 것도 아니다. 전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져도 된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다만 그 어느 때보다도 사회적 연대와 공적 시스템의 역할이 강조돼야 할 때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의 언론 보도는 한심한 정도를 넘어 참담할 지경이다.

먼저 조선일보. 조선일보 베이징 특파원인 박수찬 기자는 봉쇄된 우한시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탈출한 사연을 기사로 내보냈다. 이 기사는 온라인 판에서는 삭제되고 없지만 지면으로 영구 박제돼 있다.

 

 

“폐쇄된 고속도로를 피해 서쪽으로 달렸다. 차량 두 대가 지나가기 빠듯한 길에도 전조등을 켠 승용차와 화물차 수십 대가 줄을 이었다. 기자처럼 봉쇄령을 뚫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행렬이었다.”

박 기자가 탈출했던 그 시간에도 우한시에는 수천 명의 한국 교민들이 남아 있었고 한국 정부는 전세기를 띄워 수송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명색이 기자란 사람이 현장을 팽개치고 떠난 게 무슨 자랑이라고 무용담을 늘어놓았다. 박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은 없었지만 박 기자와 함께 탈출했던 중국인들 가운데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박 기자는 신천지의 31번 환자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박 기자의 탈출은 우한시 시민들이 감당해야 했던 희생과 용기를 배반하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난 한 달을 겪으면서 깨달은 교훈은 혼자 살겠다고 뛰쳐나가거나 공동의 약속을 깨뜨릴 때 위험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지금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개인의 선택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을 해야 한다.

(내가 실제로 그 현장에 있었다면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 같다. 극한의 공포의 현장, 오히려 기사 욕심을 낸다면 이런 무모한 탈출을 감행할 게 아니라 정부가 보낸 전세기가 뜨기까지 험난했던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2주일의 수용 시설 생활을 함께 감당하면서 그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국가가 버린 도시에서 시민들의 사투, 공포와 용기, 그리고 가족과 국가의 발견. 상투적이지만 기자로서 포기할 수 없는 이슈다.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니까.)

 

 

 

헤럴드경제의 대림동 르포 기사도 최악의 보도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하다.

이 신문은 “[르포] 대림동 차이나타운 가보니…가래침 뱉고, 마스크 미착용 ‘위생불량 심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상에 진열한 채 비위생적으로 판매하는 음식이 여전했으며 바닥에 침을 뱉는 행인들도 많았다”며 “흡연금지 구역에서는 중년 남성들이 모여 담배를 피운 후 가래침을 길바닥에 뱉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보도했다.

대림동의 중국인들은 우리처럼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볼 이유가 없고 설령 노상에 음식이 진열돼 있고 행인들이 바닥에 침을 뱉는다고 해서 그게 바이러스의 전파 이유가 되지 않는다. 제목과 내용이 일부 수정되긴 했지만 근거 없는 혐오와 편견을 부추기는 기사였다. 가상의 적을 만들어 공격하는 것은 눈 앞의 적과 싸우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조선일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병 초기부터 집요하게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해 왔다. 그리고 지금은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아서 전염이 확산됐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중이다. 이 신문은 한동안 굳이 ‘우한 폐렴’이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우한 코로나’라고 부르고 있다.

중국인 입국 금지가 근본적인 방역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은 수도 없이 쏟아졌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중국인을 입국 금지해도 중국에서 오는 한국인까지 입국 금지할 수는 없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어떤 수단을 동원하든 장벽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Borders are leaky no matter what you do)”고 조언하기도 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감염이 시작되기 때문에 아무리 국경을 봉쇄하고 검역을 강화해도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여행 제한 조치가 일시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전파 속도를 늦출 뿐이고 단기적으로만 유효하다고 말한다.

“진짜 위험은 중국 외 다른 나라들에서도, 탐지되지 못한 상태의 질병 전파가 계속되고 있고 그로 인해 나날이 더, 더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하리라는 점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초기 확진환자 30명(31번 환자 출현 전)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2명뿐이고 이들마저 지난달 19~24일에 국내로 들어왔다”며 “한국이 미리 입국을 제한했다 해도 확진환자 가운데 이들 2명만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이제 와서 입국제한 확대를 말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중앙일보 사설도 오래오래 박제로 남을 것이다.

 

 

“6일 오전 일본은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크루즈선 전체를 봉쇄했다. 배 안에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3700여 명의 탑승객 전원을 열흘간 해상 격리했다. ‘예방조치는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은 이럴 때나 쓰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승객들을 하선 조치하지 않았고 3700명이 탄 크루즈선은 거대한 바이러스 배양 접시가 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확진자만 691명이나 쏟아졌다. 봉쇄가 아니라 적극적인 격리 수용과 조기 대응이 해법이라는 교훈을 남겼다. 중앙일보는 이 사설에 대해 어떤 사과나 해명도 하지 않았다.

 

 

중앙일보는 2월24일 1면에 “중국서 오는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걸면서 그 아래 “코리아 포비아, 한국인들 비행기 탄 채 쫓겨 났다”는 자아분열적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중국인을 막지 않아서 한국인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겠지만 애초에 외부의 그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가 언제든 우리를 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과도한 불안 갖지말라 했던 문 대통령 ‘과하다 할 정도로 대응하라’”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도 정말 이상한 기사다. 문 대통령이 말을 바꿨다고 비판하고 싶은 거겠지만 당연히 과도한 불안은 갖지 말아야 하고 대응은 과하다 할 정도로 해야 한다. 이 신문은 “정부 대응을 향한 우려·비판이 커지는 상황을 의식한다는 관측”이라는 괴상한 해석을 내놓았다.

중앙일보는 우한 교민들을 천안에 수용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로 내보내면서 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인구 65만 도심에 우한교민 수용? 무슨 죄냐… 불안한 천안”, “오기만 해라, 출입로 막겠다… 진천·아산 우한 격리 수용 반발” 등의 기사가 무색할 정도로 진천과 아산 주민들은 성숙한 태도로 교민들을 반겼다. 위험한 것은 독방에 격리 수용된 교민들이 아니라 불안과 갈등을 부추긴 언론 보도였다.

과거에 신천지 돈을 받고 홍보 기사를 내보냈던 언론사들도 구설수에 올랐다. (아래 사진은 한겨레 이정용 국장 제공.) 신천지는 이 사건의 피해자면서도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든 문제적 집단이다. 종교의 자유와 별개로 신천지가 음성적으로 세력을 넓히는 데 언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

 

 

국민들은 폭등한 마스크 가격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이 와중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마스크를 미끼로 정기구독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봄에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독자들께 마스크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마스크를 구입한 시기가 지난해이기 때문에 코로나 국면에서 마스크 사재기라는 비판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WHO는 “팬데믹만큼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이른바 ‘인포데믹(infodemic)’을 차단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다녀간 백화점과 마트 등을 며칠씩 폐쇄하는 것도 거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시사인과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바이러스는 그런 공간에서 5초 이내 바닥에 앉는다. 확진자 동선에 따라 방역과 소독을 다 마치고 나면 그곳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방역 작업에 필요한 서너 시간을 감안해 하루 정도 출입 규제는 필요하겠지만 그걸 넘어선 기간은 아무런 과학적 이유가 없다. (중략) 환자와 접촉자 등을 사회적으로 비판하거나 낙인찍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을 일단 폐쇄하는 분위기에서는 당사자들이 방역 당국을 피해 다녀 오히려 방역 효과가 떨어진다.”

“뚫렸다”는 표현을 남발하는 것도 문제다. 어차피 국경을 걸어 잠거나 도시를 봉쇄하는 걸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면 1단계는 최대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게 목적이지만 2단계는 대규모 확산을 줄이고 중증 환자 치료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아래 사진은 이한기님 페이스북에서 전재.) 방역은 원래 뚫리면서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라 뚫릴 때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그런데 상당수 언론 보도가 실패로 단정하고 확진자 근처에 가기만 해도 무슨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는 것처럼 공포를 부추긴다.

 

 

다음은 기모란 교수의 말이다.

“국민 수준이 높아져서 시민사회가 서로 보듬어주지 않으면 이런 위기를 못 이겨낸다. 감염자를 배척하면 매우 위험하다.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데 밀어내기 식으로 대하면 환자가 숨는다. 그러면 바이러스를 없앨 수가 없다. 환자가 빨리 나와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해줘야 한다.”

뉴욕타임스 최상훈 서울지국장은 “중국처럼 도시를 셧다운하지 않으면서 공격적으로 방역에 나서는 한국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제 막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건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방역 시스템이 체계가 잡혔고 (그때는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을 공개하지 않았다가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지만 이번에는 너무 낱낱이 공개해서 공포가 지나치다고 할 정도) 최대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극성스러울 정도로 KF-94 마스크를 챙기면서 어느 정도 확산이 주춤해 질 거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숭고한 헌신, 충분한 언론 브리핑도 불안과 동요를 잠재우고 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성급하게 “조기 종식”을 거론한 것은 적절치 않았고 신천지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많은 국민들이 일사불란한 방역과 확진자 동선 추적 과정에서 투명하게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3만5000명 넘게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동안 미국은 426명에 그쳤다. 일본도 1846명 밖에 안 된다. 검사자 대비 확진자의 비율은 한국이 2.7%(2월27일 기준), 일본은 7.9%, 미국은 13.4%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국에서 확진자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진단 능력이 뛰어나고 자유로운 언론 보도와 민주적으로 믿을만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검사 키트를 하루 7600개까지 공급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검사한 게 500건이 채 되지 않는다. 한국은 경미하거나 증상이 없는 감염자들까지 확인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드러나지 않은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신문 문소영 논설실장은 “현재의 위기를 관민의 협조로 잘 극복한다면 ‘K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우리가 몇 차례 경험에서 깨달은 것은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게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구멍이 있을 수밖에 없고 실수에서 배우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나 질본도 ‘알고 있는 건 여기까지인데 계속 달라질 수 있다’ ‘계속 예의주시하며 최선을 다해 알아가겠지만 내일 달라질 수 있다’고 얘기해야 한다. 그때그때 상황과 정보에 따라 변화하고 한두 발짝 정도 빠르게 움직여나가는 것이 방역이고 보건 대처다.”

그래서 방심도 위험하지만 지나친 공포도 위험하다. 혐오는 우리 스스로를 고립되게 만든다. 우리는 하나의 공동 운명체다. 불안과 공포, 혐오를 부추기면서 정치적 반사 이익을 노리는 언론은 바이러스만큼이나 위험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기 바란다. 언론인으로서 직업의식과 사명감을 생각하기를 바란다.

 

이준웅 서울대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

“재난 중 언론이 특별히 주의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시민들이 느끼는 염려와 두려움, 혐오와 증오의 이유를 밝혀서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 동료 시민에게 윽박지르고, 편 갈라 싸움을 일으키고, 저만 살겠다고 외치는 이들을 경계해야 한다. ‘부산행‘의 악당 같은 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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