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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읽기 모임.

자본주의 읽기 모임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사람은 고준성, 김호준, 이정환, 정윤호, 최우성, 한이정희, 황지희 (가나다순). 관심있으신 분들 참여를 바랍니다. 일단 ‘혁명의 시대’부터 읽고 1월 마지막주에 첫번째 모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이야기했던 정치경제학 모임은 조금 더 미룹니다. 들뢰즈 읽기 모임은 지금 이진경의 ‘노마디즘’을 읽고 있습니다.)

아래는 우성이 형의 제안서 또는 발기문. 우성이 형은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경제학사를 공부했습니다.

내용인즉슨, 역사로서의 자본주의. 좀 긴 호흡으로 자본주의를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들어서요. 단편적인 현상이나, 특정 시기의 모습에 휘둘리지 말고, 자본주의가 걸어온 길, 걸어오고 있는 길을 훑어본다는 게 취지입니다.

텍스트는 가급적 각 시기를 대표하는 원전 중심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기간은 대략 6개월 정도.

– 에릭 홉스봅 3부작
‘혁명의 시대'(1789-1848)
‘자본의 시대'(1848-1871)
‘제국의 시대'(1871-1914)
: 좀 지루할지는 모르지만, 자본주의 형성기부터 1차대전기까지를 훑어보는데 이만한 역작이 없죠. 서양사 전공자들 아니면 좀처럼 읽을 기회 없는 책이기도 하고. 몇해전 홉스봄이 20세기를 다룬 ‘극단의 시대'(말하자면 제4부)를 펴냈죠. 헌데, 이 책은 정치사쪽에 치우친 감이 있어서 생략하는 게 나을듯.

– 찰스 P. 킨들버거 ‘대공황의 세계’
: 대공황기를 다룬 대표작이죠.

– 필립 암스트롱 외 ,’1945년 이후의 자본주의’

– 로버트 브렌너 ‘혼돈의 기원’
: 70년대 위기 이후 자본주의..

열거한 저작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시각이 있는 건 아닙니다. 서로 엇갈리는 분석도 나오고. 이 정도 훑어본 다음엔 좀 더 구체적인 이슈로 들어갈수도 있겠죠. 예컨대 대공황기를 다시 본다거나. 개인적으론 사회사적 시각에서 본 ‘자유주의’나 ‘혁명적 보수주의’도 눈길이 가는데.

(문의 : 이정환 top@leejeonghw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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