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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 서프라이즈. (10월의 깜짝쇼)

11월 2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지 부시 대통령이 대형 깜짝쇼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돌고 있다.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10월의 깜짝쇼다.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대형 사건이 터질 거라는 말이다.

이를테면 우리나라의 ‘북풍’ 같은 거라고 볼 수 있다. 간첩선을 타고 내려온 무장공비가 붙잡혔다거나 휴전선 비무장 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거나 이산가족이 무더기로 내려왔다거나 하면서 여론이 한군데로 쏠리고 정부의 역할이 유난히 강조되는 그런 상황 말이다.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고 되물어봐야 먹히지도 않는다.

11월 대선을 한달반 정도 남겨둔 미국, 예측가능한 옥토버 서프라이즈의 몇가지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가능성의 순서대로.

– Osama bin Laden captured! 오사마 빈 라덴이 체포된다.
– Spectacular terrorist attack on US soil! 테러리스트가 미국에 끔찍한 공격을 퍼붓는다.
– Vote is threatened by terrorist attacks, vote suspended due to red alert. 테러리스트의 협박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선거가 연기된다.
– Diebold Election Systems fixes the vote in battleground states. 전쟁 위험으로 선거 시스템이 중단된다.
– Escalation in Israel, Iran, or North Korea. US opens a new war front. 이스라엘과 이란, 북한으로 전쟁이 확대된다.
– WMD’s found in Iraq! 이라크에서 대량 살상무기가 발견된다.
– US pulls out of Iraq in October, leaving the UN in charge. 미국이 이라크를 UN에게 넘기고 손을 뗀다.

참고 : 옥토버 서프라이즈. http://www.octobersurprise.net

미국을 다녀온 박진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미국 정치권에서는 요즘 북한이 10월에 핵 실험을 할 거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때가 때인만큼 역시 그 배경이 몹시 수상쩍다. 미국에서는 한때 테러의 위협이 있다면 대선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꽤나 신빙성 있게 나돌기도 했다. 여차하면 직접 테러를 저지르기라도 할 분위기다.

10월이 다가오고 있다. 웬만하면 놀라지도 않겠지만 하는 짓이 정말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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