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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과 파병 반대.

석달 전, 대통령을 살리자며 거리에 나섰던 사람들은 자가당착과 자기모순에 빠져들었다. 우리 손으로 살려낸 대통령이 우리를 배반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 대통령과 그 대통령의 결정을 선뜻 부정하지 못한다. 그것은 석달 전의 열정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광화문 집회는 추모 집회에 그칠뿐 파병 반대 집회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김선일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파병을 철회하라고 요구하지 못한다. 분노하면서도 그 분노를 제대로 표출하지는 못한다. 어디에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석달 전 우리는 탄핵을 해도 우리가 한다고 외치지 않았던가. 우리에게는 대통령을 탄핵할 자격이 있다. 영국이 추가 파병 계획을 유보하기로 한 것은 영국 국민들의 거센 반발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우리는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우리가 여기서 끝내야 한다.

참고 : 영국도 추가 파병 안한다. (이정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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