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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트렌드로 본 대선 후보 관심도.

누리꾼들은 대선 후보 3인방 가운데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30일 공개한 검색어 통계 서비스,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안철수’의 검색 지수가 ‘박근혜’나 ‘문재인’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트랜드를 이용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검색 지수를 비교한 결과 지수 평균이 안철수는 27, 박근혜는 14, 문재인은 13으로 나타났다. 검색 지수는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환산한 비율이다.

안철수 후보는 출마선언을 했던 9월 셋째 주에 최대 검색량을 기록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됐던 8월 넷째주에 최대 검색량을 기록했으나 안철수 후보 최대 검색량 기록의 86% 수준에 그쳤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경선 막바지인 8월 셋째주에 최대 검색량을 기록했으나 안철수 후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 수준에 그쳤다.

검색어 ‘안철수’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출마 가능성을 흘렸던 5월 마지막 주에 한 차례 피크를 쳤고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했던 7월 셋째 주에 또 한 차례 피크를 쳤다. 안철수 후보는 이때마다 압도적인 검색량을 끌어냈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뚜렷한 피크 없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박근혜 후보도 후보 선출 전후로 반짝 피크를 쳤을 뿐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도 확인된다. 구글 트렌드에서 같은 기간을 적용해 검색량을 산출해 보면 안철수 후보가 대담집 출간과 출마 선언 전후로 검색량이 급증하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거의 변화가 없고, 박근혜 후보는 경선 후보 선출 전후로 반짝 급증했다가 관심에서 멀어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구글 트렌드 기준으로 관심도 평균은 안철수가 23, 박근혜가 14, 문재인이 7에 그쳤다. 네이버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환산한 수치다. 구글 사용자들이 네이버 사용자에 비교해서 문재인에 대한 관심이 더 적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트렌드는 지역별 관심도를 따로 산출하고 있는데 ‘박근혜’를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전라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산시 순이었다. ‘문재인’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전라남도, 대전광역시, 전라북도, 부산광역시, 서울시 순이었고 ‘안철수’를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순이었다. ‘박근혜’와 ‘문재인’이 호남과 경기, 영남 지역의 관심이 집중된 반면, ‘안철수’가 비교적 전국적으로 관심이 확산돼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왼쪽부터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역별 관심도. ⓒ구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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