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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의 역설.

55~74세의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20년 뒤 생존확률을 살펴 봤더니 놀랍게도 흡연자가 20년 뒤까지 살아있을 확률이 47.0%로 비흡연자 43.6%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말 흡연자가 더 오래 사는 것일까.

아래 표에서 보듯이 각각 나이대에서는 흡연자의 생존확률이 낮은데 윗쪽 표에서 보는 것처럼 이를 묶어서 보면 더 높은 것처럼 보인다. 애초에 연령을 변수로 보지 않고 통계를 분석했을 때 나타나는 오류다. 흡연자가 상대적으로 일찍 죽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오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만들어 낸다. 애초에 표본이 잘못 설정돼 있기 때문인데 55~64세까지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숫자가 비슷하지만 65~74세 구간에서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훨씬 적다는 것만 살펴봐도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65세 이전에 사망한 흡연자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굳이 또 의미 부여를 하자면 65세를 넘긴 흡연자들이 평균적인 흡연자들보다 건강하다고 말할 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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