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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의 정정보도문.

구석에 처박혀 있는 동아일보의 정정보도문. 손석춘 선생님이 미디어오늘 칼럼에 썼더라. “나는 이 짧은 정정보도문에서 어떤 성찰도 읽을 수 없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을 동아일보 기자들은 판결이 있고 나서야 인지할 수 있었단 말인가. … 항소심 판결 이전에 자신의 기사가 진실이 아니었음을 간파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기자로서 자질의 문제다. 알고도 항소심까지 버텼다면, 그것은 신문사 편집국 전체의 건강 문제다.”

“사회면 머리기사로 콜트악기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을 보도는 물론, 3년이 더 지나 ‘사실이 밝혀졌다’는 1단 크기 정정에서 아무런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기자로서 양식의 문제다. … 그 취재기자가 법원의 판결을 자신이 앞으로 걸어갈 ‘기자 인생’에 소중한 선물로 받아들이길, 자신의 보도에 서러움의 피눈물 쏟았을 사람들 앞에 자성의 눈물 머금길 진심으로 바란다.”

참고 : 파업 때문에 망했다? 동아일보 기사는 거짓. (이정환닷컴)
참고 : 손석춘 칼럼, ‘허위보도’ 판결 받은 어느 기자의 선물과 눈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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