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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동토의 메탄가스.

Written by leejeonghwan

February 28, 2011

요즘 일할 때 틀어놓고 보는 DVD 가운데 하나가 얀 베르트랑의 다큐멘터리 영화, ‘홈(HOME)’이다. 화면이 아름답기도 하고 음악도 좋아서 자주 보는데 시베리아의 영구동토(permafrost)가 녹아 메탄가스가 유출되면 ‘기후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을 안겨준다. 지구 온난화가 단순히 기후 변화를 넘어 끔찍한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다.

“이곳 시베리아와 같은 곳은 너무 추워서 땅이 꽁꽁 얼어있습니다. 이곳이 영구동토입니다. 영구동토 속엔 이른바 기후의 시한폭탄이 있습니다. 바로 메탄가스인데 이건 이산화탄소보다 20배가 넘는 강력한 온실가스죠. 영구동토가 녹고 메탄가스가 방출되면 예측불허의 끔찍한 결과와 함께 통제불가의 심각한 온실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인류가 이런 추세를 바꾸어 지구가 끔찍한 영토로 변해가는 걸 막을 시간은 채 10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구의 기원인 물과 공기와 생명체들은 상호작용 속에 공존하고 있죠.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 연결고리를 끊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20%가 세계 자원의 80%를 소비한다.”
“세계는 개발도상국 원조금 12배를 무기 증강에 사용한다.”
“매일 5천명이 오염된 식수로 인해 죽는다. 10억명에게는 안전한 식수원이 없다.”
“10억명 가까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세계에서 거래되는 곡물의 50% 이상이 동물사료나 생물연료로 쓰인다.”
“경작지의 40%는 장기적 손상을 입었다.”
“매년 1300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진다.”
“포유류의 1/4, 조류의 1/8, 양서류의 1/3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자연사율보다 1000배 더 빨리 죽어가고 있다.”
“현재의 조업 형태로는 2050년이면 어류가 고갈될 것이다.”
“지난 15년 동안의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치에 이르렀다.”
“빙원은 40년 전보다 40%나 얇아졌다.”
“2050년까지 적어도 2억5천만명의 기후 난민이 생겨날 것이다.”

이 영화는 전편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화질은 그리 좋지 않지만 그럭저럭 볼 만합니다. TED 강연을 보니 베르트랑이 CCL로 공개했다고 하더라고요.

참고 : 얀 베르트랑의 홈(HOM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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