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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리스트워커, “한국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기관지 ‘소셜리스트 워커(Socialist Worker)’가 6월 5일 발간된 잡지에서 “남한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다(South Korea swings left)”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민주노동당의 의회 진출과 관련, “남한 노동자들이 독자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민주노동당 내부의 사회주의자들이 의회의 타협을 거부하고 당을 왼쪽으로 끌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잡지는 “남한 사회가 최근 급속히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촛불 시위와 탄핵 반대 행동에 대규모로 참여한 남한 젊은이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를 쓴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이면서 반자본주의·반전 단체인 ‘글로벌라이즈 레지스턴스’ 소속 활동가다. 지난달 23일 한국을 방문해 민주노동당에서 반자본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캘리니코스는 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전임자들의 자유 시장 정책을 추종했고 미국의 이라크 점령을 돕기 위해 군대를 파송하겠다고 서약했다”면서 “실망스러운 인물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승리와 무관하게 노 대통령은 자신의 민중적 기반과 재벌, 미 제국주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국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재벌들은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과 투자에 집중해 왔다”면서 “남한은 중국의 경이적인 경제 호황에 빌붙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이런 전략이 효과적이었지만 최근 중국 경제가 과열되면서 남한도 침체의 늪으로 끌려 들어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정환 기자 top@leejeonghw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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