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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경제가 솔본을 두들겨 패는 이유.

서울에서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포커스라는 타블로이드 판형의 무료 신문이 있다. 포커스는 매일경제 신문사에 인쇄를 맡겨왔는데 워낙 발행부수가 많아서 연간 40억~50억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창간 이후 6년 동안 3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그런데 포커스가 오는 5월부터는 조선일보에서 인쇄를 하기로 했다.


포커스는 솔본(옛 새롬기술)의 자회사인데 최근 들어 매일경제가 솔본과 솔본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프리챌에 대해 날마다 부정적인 기사를 마구 쏟아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기사를 읽고 싶은 사람들은 매일경제 사이트에 가서 직접 찾아보시고 간단히 제목만 훑어보면 다음과 같다.

불법복제·야동 천국 프리챌대표 기소. 4월1일.
한때 ‘투자대박’ 홍기태 솔본 회장, IT·금융 경영 손대 대부분 적자. 4월5일.
프리챌, 검찰조사중에도 음란물 계속 유포. 4월5일.
솔본 계열사 국제전화사업도 편법. 4월6일.
방통위, 프리챌 음란물 조사나서. 4월6일.
솔본, 자칫하면 상장폐지 될라. 4월7일.
[기자 24시] 뒷북만 치는 방통위 음란물 대책. 4월7일.
“프리챌 존속능력 의문” 회계법인, 감사보고서에서 경고. 4월8일.

매일경제는 검찰이 기소를 했고 자신들은 기사를 쓸 뿐 포커스의 인쇄 계약과 이들 기사들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기사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5년 이상 영업손실을 내서 상장 폐지될 상황에 놓은 기업들이 103개나 되는데 왜 유독 솔본을 물고 늘어지는 것인지, 이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방통위까지 끌어들여서 왜 연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기업 홍보예산이 줄어들면서 언론사들마다 비명을 지르고 있다. 요즘 이런저런 제보전화를 많이 받는데 차마 글로 쓰지 못할 온갖 추악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겠지만 오죽하면 저럴까 싶다.

참고 : 광고 줄 테니 기사 빼달라… 남양유업-파이낸셜뉴스 공방. (이정환닷컴)
참고 : 롯데 신동빈, 고발됐다? 고발인은 기사 쓴 언론사 부장. (이정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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