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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 우분투 존티 잭칼롭이 온다.

다음달 24일이면 우분투 9.04 존티 잭칼롭이 출시된다. 공개된다. 우분투는 해마다 2차례 판 올림이 되는데 9.04는 2009년 4월 판이라는 의미다. 존티 잭칼롭(Jaunty Jacalope)은 코드 이름이다.


(첫 문장을 ‘출시된다’고 썼는데 우분투는 돈 받고 파는 제품이 아니니 ‘시장에 나온다’고 하기 보다는 ‘공개된다’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시장에서 다른 제품들과 경쟁을 하게 되겠지만 이 경우에는 공개된다는 말을 중의적 의미로 쓸 수도 있겠습니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우분투의 코드 이름은 모두 동물 이름이다. 잭칼롭은 상상 속의 동물인데 사슴 뿔이 달린 토끼처럼 생겼다. 존티는 쾌활한, 명랑한, 유쾌한, 뽐내는 등의 의미다. (아래 사진 출처는 플리커)

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을 짓는 간단한 원칙이 있는데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4.10판은 Warty Warthog, 혹부리 흑멧돼지. 5.04판은 Hoary Hedgehog, 백발이 성성한 고슴도치(영어 발음 때문에 우분투 효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5.10판은 Breezy Badger, 발랄한 오소리. 6.06판은 Dapper Drake, 말쑥한 숫오리. 6.10판은 Edgy Eft, 각 잡힌 도룡뇽. 7.04판은 Feisty Fawn, 성깔 있는 새끼 사슴, 7.10판은 Gutsy Gibbon, 용감한 긴 팔 원숭이. 8.04판은 Hardy Heron, 배짱 좋은 왜가리. 8.10판은 Intrepid Ibex, 겁 없는 야생 염소.

그리고 이번에 나올 9.04판이 쾌활한 잭칼롭, 올해 10월에 나올 9.10판이 Karmic Koala, 숙명적인 코알라다.

나는 우분투 5.10, 발랄한 오소리 때부터 쓰기 시작했다. 우분투를 쓴다는 건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에 맞서는 일이면서 동시에 자본주의의 대안을 고민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때는 우분투를 쓰려면 상당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제는 우분투가 더 편리하고 즐겁기 때문에 기꺼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정식 출시 이후로 미루기로 하고 관심 있으시면 아래 배너광고를 클릭.

참고 : 우분투 8.04 하디 헤론 출시 임박. (이정환닷컴)
참고 : 우분투 리눅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이정환닷컴)
참고 : 우분투는 반자본주의 실험이다. (이정환닷컴)
참고 : 기타 리눅스 관련 글들. (이정환닷컴)

“리눅스가 없다면 언젠가 아프리카의 아이들에게 10만원짜리 컴퓨터를 보낼 때 10만원짜리 윈도우즈를 사서 깔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만약 정부가 리눅스를 쓰기로 한다면 그래서 수많은 공무원들이 모두 리눅스를 쓴다면 엄청난 세금과 외화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그 가운데 1000분의 1만 리눅스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지원해도 엄청나게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누구나 더 쉽게 컴퓨터와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리눅스를 선택해야 한다. 윈도우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것이지만 리눅스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우분투 포켓 가이드가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9.94달러에 팔리던 것인데 무료 배포되고 있다고 합니다. Download – Ubuntu Pocket Guide and Reference 그리고 우리말로 된 우분투 설명서로는 우분투 리눅스 (http://myubuntu.tistory.com)를 추천합니다. 물론 우분투 커뮤니티(http://www.ubuntu.or.kr)KLDP, 리눅스 한글문서 프로젝트(http://www.kldp.org)도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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