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익과 김진숙, 그리고 정은임.

“동지들. 나의 죽음의 형태가 어떠하든 간에 나의 주검이 있을 곳은 85호기 크레인입니다. 이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나의 무덤은 크레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죽어서라도 투쟁의 광장을 지킬 것이며 조합원의 승리를 지킬 것입니다.” 한진중공업 김주익 열사가 129일 동안 농성을 벌이던 고공 크레인 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난 뒤, 그가 아이들에게 바퀴달린 운동화를 사주고 싶었으나 못 사줬다는 … Continue reading 김주익과 김진숙, 그리고 정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