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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해서 1억 모으기.

Written by leejeonghwan

September 20, 2003

정기환씨의 연봉은 3천만원, 정기환씨 아내의 연봉은 2천만원이다. 빈털터리로 결혼한 두사람은 연리 6%에 5천만원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다. 한해 내는 이자만 300만원이다. 두사람의 용돈은 합쳐서 월 100만원으로 한정한다. 한해 1200만원. 교통비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리고 생활비를 한달에 30만원씩 한해 360만원, 그리고 나머지 140만원은 예비비로 떼둔다. 가끔 두사람이 특별한 외식을 하거나 갑자기 냉장고를 바꿔야 하거나 병원에 가봐야 하거나 특별한 경비는 여기서 해결한다. 보너스는 포함하지 않는다. 보너스는 말 그대로 보너스, 계획에 따라 정장을 맞춰 입거나 휴가 여행을 가거나 아낌없이 지출해도 좋다.

그렇게 쓸만큼 실컷 쓰고도 정확히 한해 2천만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3천만원은 고스란히 저금할 수 있게 된다. 3년 남짓한 동안 뚝딱 1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1억원, 생각만큼 큰 돈 아니다.

정기환씨 계획의 핵심은 절제와 철저하게 계획된 지출이다. 예비비가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그렇다면 아르바이트를 하든가 용돈이나 생활비를 더 줄이든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는 것도 한 대안이다. 교통비는 물론 시간과 열정까지 크게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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