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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되는 아이폰이 그래도 매력적인 이유.

Written by leejeonghwan

August 10, 2007

아이데이라고 불렸던 지난 6월 29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마니아들은 사흘 전부터 AT&T 매장 앞에서 노숙하며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은 아이폰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아이포니악이라고 불렀다. 아이폰을 기다리는 긴 줄을 두고 아이웨이트라는 말까지 나왔다. 돈을 받고 줄을 대신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성행할 정도였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존 스트리트 시장이 새벽부터 아이웨이트 대열에 합류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다 못해 일찍 자리를 뜨기는 했지만 보좌관들을 시켜 대신 줄을 서게 했고 결국 그날 아이폰을 손에 넣었다는 후문이다. 아이폰은 출시 사흘 만에 52만5천대가 팔려나갔다.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은 올해 안에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 점유율을 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200만대 분량이다.

아이폰에 잠깐이라도 써본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과거에 스마트폰이나 포켓 PC를 써봤던 사람들은 딱히 새로울 게 없다고 심드렁한 반면 그동안 통화만 되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들고 다녔던 사람들은 그야말로 혁명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라고 열광한다. 그러나 누구나 동의하는 분명한 사실은 있다. 아이폰은 지금까지 봐 왔던 휴대전화 단말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이폰은 휴대전화 단말기 그 이상이다.

아이폰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느낌은 생각보다 얇고 가볍다는 것이다.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좋을 정도다. 두께 11.6mm에 무게는 135g. 아이팟보다는 묵직하지만 한 손에 움켜쥐기에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아슬아슬 상처받기 쉬운 느낌의 아이팟과 비교하면 훨씬 단단하고 날렵한 느낌이다. 검은 유리 패널을 감싸고 있는 금속 테두리가 시원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뒷면은 잘 긁히지 않는 재질의 은색 플라스틱이다.

첫 번째 궁금증.
우리나라에서 아이폰 쓸 수 있나.

존 레흐 요한슨이라는 해커가 아니었으면 케이스 구경만으로 그칠 뻔 했다. 아이폰은 AT&T와 월 60달러 이상 2년 약정을 맺어야 구입할 수 있다. 미국 바깥에서는 구입할 수 없을뿐더러 미국에서도 AT&T에 가입하지 않으면 아무 기능도 쓸 수 없다. SK텔레콤 등에 가입하지 않으면 휴대전화 단말기가 무용지물인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폰은 4GB 메모리 제품이 499달러, 8GB 제품은 599달러지만 약정 없이 사려면 700달러 가까이 줘야 한다.

요한슨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7월 3일.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폰 독립기념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절대 해킹할 수 없을 것이라던 아이폰이 공개된 지 꼬박 사흘만의 일이었다. 그는 이 글에서 AT&T에 가입하지 않고도 아이폰의 주요 기능을 쓸 수 있는 기발한 해킹 방법을 공개했다. 사용자의 PC에 자체적으로 서버를 설치해 인증을 받고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방식이었다.

아이폰이 해킹됐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세계 전역에 퍼졌고 애플은 물론이고 아이폰의 잠재 수요를 고객으로 끌어들일 꿈에 부풀었던 AT&T 역시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애플은 즉각 아이폰 인증 프로그램인 아이튠즈를 업그레이드 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옛날 버전을 모조리 수거할 수는 없는 일. 어쨌거나 요한슨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의 주요 기능을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요한슨이 공개한 해킹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윈도우즈 호스트 파일을 수정해 서버 역할을 하도록 하고 아이튠즈 실행 파일을 에디터로 열어 몇 가지 코드를 수정해주면 끝난다. 그 다음 요한슨이 제공한 해킹파일을 실행시키고 아이튠즈에서 아이폰을 불러들이면 간단히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요한슨 덕분에 해외에서도 아이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을 꼭 갖고 싶은데 우리나라처럼 아예 서비스가 되지 않거나 애초에 전화 기능은 사용하지 않아도 좋으니 아이팟과 와이파이 단말기 정도로 쓰고 싶다면 해킹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자신의 아이폰을 해킹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다만 해킹 과정에서 치명적인 고장이 날 경우 애프터서비스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애플에서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경우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의 앞면에는 버튼이 하나 밖에 없다. 언제라도 이 메뉴 버튼을 누르면 초기 화면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기능 조작은 완벽한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화면에 뜬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터치감은 우려했던 것보다 좋은 편이다. 키보드 입력도 그리 어렵지 않다. 비좁은 화면을 감안하면 오타도 적은 편이다. 손톱이나 펜으로는 안 되고 장갑도 안 된다. 사람의 체온이 닿아야 작동한다.

두 번째 궁금증.
아이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흔히 보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달리 아이폰은 와이파이 무선 랜을 지원한다. 무선 랜이 지원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웹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자우편을 확인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화면이 좁고 터치스크린 방식의 자판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익숙해진다. 화면을 톡톡 두드리거나 엄지와 검지를 붙여 늘리면 간단히 화면이 확대된다.

아이폰에는 사파리 웹 브라우저가 설치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된 웹 사이트는 일부 깨져 보이기도 하고 플래시나 액티브엑스 등이 실행되지 않아 곤란한 경우도 있지만 웬만한 사이트에 모두 접속할 수 있다. 한 페이지가 뜨는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정도. 답답하긴 하지만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뉴스를 확인하거나 전자우편을 읽고 블로그나 카페 등에 로그인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와이파이 무선 랜은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아이폰에서는 버튼만 두드리면 날씨나 주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맵을 열어 지도나 위성사진을 볼 수도 있다. 미국 드라마 ’24시’에서 연방 요원 잭 바우어가 쓰던 휴대 단말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유튜브에 들어가 최신 인기 동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무선 랜이 지원되는 곳이라면 이 모든 게 완벽하게 공짜라는 사실이다.

아이폰에는 최신 맥 OS가 설치돼 있다. 포켓 PC가 될 수도 있었지만 애플은 파일 다운로드를 할 수 없도록 막아뒀다. 당연히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안 된다. 그러나 벌써부터 인터넷에는 아이폰 전용 웹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굳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웹에서 구동되는 게임이나 오피스 프로그램들을 구동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화면 해상도도 아이폰 화면에 최적화돼 있다.

MS오피스를 설치할 수는 없지만 씽크프리나 조호 같은 웹 오피스는 완벽하게 구동된다. MS워드를 비롯해 엑셀 같은 스프레드시트 파일을 읽고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도 물론 가능하다. PC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옮겨 다니면서 전자우편을 확인하거나 문서 파일을 관리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이라면 스마트폰 대용으로도 쓸만하다.

세 번째 궁금증.
아이팟으로만 쓸 수도 있을까.

아이폰을 전화가 되는 아이팟 정도로 생각하고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80GB 용량의 5.5세대 아이팟 가격은 39만원, 30GB 용량은 27만5천원이다. 아이폰은 8GB 용량이 599달러, AT&T 인증을 감안하면 우리 돈으로 70만원 가량이다. 용량은 10분의 1인데 가격은 2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5.5세대까지 아이팟은 하드디스크 방식이지만 6세대 아이팟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은 낸드 플래시 방식이다. 그만큼 전력 소모가 적고 배터리 수명도 길다.

아이폰과 아이팟의 가장 큰 차이는 인터페이스에 있다. 음악 마니아들이라면 아이폰의 커버 플로우 모드를 보고 감탄할 수밖에 없다.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는 것만으로도 앨범 재킷을 차례대로 넘겨볼 수 있다. 언뜻 레코드판을 고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음악이 재생될 때는 앨범 재킷 사진이 커다랗게 뜬다. 상대적으로 곡명이나 앨범 제목 등의 글씨가 작다는 점이 아쉽다.

액정화면도 아이팟보다 훨씬 크다. 아이폰은 480×320인데 아이팟은 320×240이다. 가로로 눕혀 놓고 동영상을 재생해 보면 웬만한 PMP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다만 아이팟과 마찬가지로 AVI나 WMV 파일은 재생이 안 된다. 동영상을 집어넣으려면 PC에서 MPEG4 파일로 변환을 해줘야 한다. 영화 한 편을 변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화질이나 색감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석구석 세심한 변화가 눈에 띈다. 내장 스피커가 들어 있어 헤드폰이 없어도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피커 볼륨과 헤드폰 볼륨을 독립적으로 만들어 스피커 볼륨을 최대로 한 상태에서 헤드폰을 꽂아도 귀가 아플 염려가 없다. 헤드폰 잭이 움푹 들어가 있어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버드 헤드폰 말고는 다른 헤드폰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

5세대 아이팟의 클릭 휠과 비교하면 트랙 사이 이동이나 앞으로 당기기 등 약간 더 불편하다. 아이팟에서는 버튼을 클릭하기거나 시계 방향이나 반시계 방향으로 클릭휠을 돌리기만 하면 됐지만 아이폰에서는 화면에 버튼을 먼저 띄워야 한다. 볼륨 조절은 버튼이 따로 옆에 나와 있어 오히려 편해졌다. 자동으로 화면 잠금을 설정하게 돼 있어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녀도 잘못 눌릴 염려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네 번째 궁금증.
아이폰에서 스카이프를 쓸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폰에서는 스카이프를 아직 쓸 수 없다. 세계적으로 2억2천만명, 우리나라에서도 20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다. 회원 가입은 무료. 스카이프 가입자끼리 통화도 완전 무료다. 해외에 있는 친구나 가족끼리도 무제한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스카이프로 일반 전화나 휴대전화에 걸 경우에만 접속료가 부과된다. 접속료 역시 기존의 전화요금에 비교하면 훨씬 싸다.

스카이프는 PC에 헤드셋을 연결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USB에 연결해서 쓰는 스카이프 폰이나 운영체제를 자체 내장한 와이파이 스카이프 폰도 출시되고 있다. 휴대전화처럼 들고 다니다가 무선 랜이 되는 곳에서 스카이프 통화를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노키아와 필립스 등에서 휴대전화와 와이파이 스카이프가 동시에 가능한 이른바 듀얼 폰이 나와 있긴 하지만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상태다.

아이폰이 스카이프를 지원하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이폰은 운영체제를 자체 내장하고 있고 무선 랜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애플에서 파일 다운로드나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원천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스카이프를 뿐만 아니라 애플이 허용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은 전혀 쓸 수 없는 상태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해커들이 달라붙어 아이폰에서 스카이프를 쓸 수 있는 우회 경로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속 시원한 해법은 없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스카이프의 컨퍼런스 기능을 이용해 전화받는 사람과 아이폰 양쪽으로 동시에 전화를 걸어 연결하는 방법이 소개돼 있지만 이 경우 스카이프 아웃 요금을 이중으로 물어야 한다. 그나마도 이동통신회사에 정식 개통이 안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쓸 수 없는 방법이다.

애플은 스카이프와 꾸준히 제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AT&T와의 관계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지만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스카이프 등과 전격적으로 제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스카이프 듀얼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애플도 이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스카이프를 지원한다면 아이폰의 가치는 훨씬 높아질 테니까.

다섯 번째 궁금증.
아이폰, 얼마나 잘 팔릴까.

아이폰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살 때 여분의 배터리를 끼워주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아이폰은 애초에 배터리를 꺼낼 수도 없을뿐더러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애프터서비스를 맡겨야 한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85.95달러다. 한번 충전하면 8시간 연속 통화, 음악 재생은 24시간까지, 비디오 재생 시간은 7시간까지, 인터넷 사용 시간은 6시간까지 가능하다. 통화 대기 시간은 10.4일이다.

이번 테스트 결과 한번 충전해서 하루 종일 음악을 듣는데 무리가 없었지만 이틀은 조금 아슬아슬했다. 애플은 배터리 하나로 300~400회 정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틀에 한번 꼴로 충전한다면 2년 가까이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거 아이팟에 비교하면 배터리 용량이 파격적으로 늘어난 셈이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충전은 220V 전원에 연결할 수도 있고 PC의 USB케이블에 연결할 수도 있다. 충전용 크레들이 번들로 제공된다.

내장 카메라도 참신하다. 200만화소로 해상도가 그리 높진 않지만 액정화면이 커서 찍는 즐거움을 준다. 찍은 사진은 바탕화면으로 지정하거나 전자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다. 손가락으로 넘겨가면서 사진을 볼 수 있고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크게 확대 된다. 다만 해상도 변경이 안 되고 플래시도 없고 야간 촬영모드도 없다. 동영상 촬영도 안 된다. 화질이나 화이트 밸런스는 좋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최신 휴대전화 단말기와 비교하면 아이폰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영상통화도 안 되고 멀티미디어 문자 메시지도 안 된다. 통화 버튼이 따로 없어 갑작스럽게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는 불편한 부분도 있다. 장갑을 끼고 있다면 장갑부터 벗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아이폰은 지금까지 어느 휴대전화에도 없던 기능을 갖고 있지만 정작 어느 전화나 갖는 기본적인 기능은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아시아 지역 진출을 2008년 이후로 잡고 있다. 그나마 GSM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3G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하드웨어 사양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에서 아이폰으로 전화통화를 할 수는 없다. 애플이 CDMA 방식을 지원하거나 3G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그때까지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아이팟이나 와이파이 무선 랜 정도에 만족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미국에서도 찬사 못지않게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AT&T의 데이터 통신 속도가 터무니없이 느리다는 게 가장 큰 불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는 것도 불만이고 플래시나 자바 스크립트가 실행되지 않는다는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텍스트를 복사해서 메모장 등에 붙여넣기 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도 파일 다운로드가 안 된다는 것이 아쉽다. 아이팟의 음악을 벨소리로 지정할 수 없다는 것도 불만 사항 중의 하나다.

그래도 아이폰은 여전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유행을 가져올 전망이다. 비싼 데이터 통신 요금을 물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 휴대전화로 메일을 확인하고 날씨를 확인하고 뉴스를 읽고 스카이프 통화를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휴대전화가 개인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 된다는 이야기다. 아이폰의 출시는 이런 지각변동의 신호탄일 뿐이다.

이정환 기자 top@leejeonghw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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