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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모험 투자로 기사회생한 아트라스비엑스.

Written by leejeonghwan

November 8, 2005

아트라스비엑스는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겨우 빠져나왔다. 지난 4년 동안 엄청난 적자를 냈던 이 회사는 올해 꿈에도 그리던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흑자를 냈고 하반기 들어서도 매출과 이익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 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다. 주가 역시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지난 1년, 무엇이 이 회사를 이렇게 바꿔놓은 것일까.

많은 제조업 기업들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거나 최악의 경우, 인건비라도 아껴보겠다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옮긴다. 4년 전, 아트라스비엑스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용 축전지(배터리) 시장은 이미 공급 과잉 상태에 접어든지 오래다. 원자재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뛰어오르면서 가격 경쟁력도 예전 같지 못했다. 살아남으려면 가격을 더 낮추거나 품질을 파격적으로 높여야했다.

그러나 아트라스비엑스는 고민 끝에 정공법을 택했다. 전북 전주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을 새로 짓기로 한 것이다. 매출 1천억원 규모의 회사에서 400억원 규모의 공사는 엄청난 모험이었다. 안팎의 반대도 많았지만 결국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때가 2000년, 그리고 그 공사비를 지난 4년 동안의 적자로 감당했다. 2000년까지 흑자를 냈던 이 회사는 지난 4년 동안 159억원의 적자를 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부터는 주요 원재료인 납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2003년까지만 해도 1㎏에 705원씩 하던 납 가격이 지난해에는 1173원으로 66% 이상 뛰어올랐다. 아트라스비엑스는 원재료 비용의 70% 이상을 납이 차지한다. 당연히 생산 원가가 올라가고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탓에 당장 제품 단가를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그때부터 전주공장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엄청난 적자를 안겨줬던 골칫덩어리 공장이 생산성 향상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첨단 자동화 설비 덕분에 무엇보다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고 납품 기간은 물론이고 생산 단가도 크게 줄어들었다. 제품의 품질도 크게 나아졌다. 전주공장에서는 납을 훨씬 적게 쓰고도 품질은 더 우수한 축전지를 만들어 냈다.

만약 4년 전, 전주공장을 짓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문창규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랬다면 그동안 적자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겠지만 결국 지금쯤 훨씬 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을 겁니다. 다른 제조업 기업들처럼 중국이나 동남아로 이전할 고민을 하고 있겠지요. 아니면 정규직 직원들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인력을 감축하자는 유혹도 받았을 겁니다. 본질적인 해법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말이죠.”

실제로 아트라스비엑스의 위기는 인건비를 절감해서 해결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다. 비슷한 품질에 비슷한 가격의 제품이 세계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관건은 공급 과잉의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냐다. 더 직접적으로는 어떻게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싸게 만들어낼 것이냐다. 인건비를 줄이면 당장 원가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그것만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최근 위기의 원인을 명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 2000년 기준으로 매출총이익은 234억원으로 매출액 1001억원 대비 23.4%를 차지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제품 원가를 뺀 것으로 인건비가 포함되기 전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매출총이익은 137억원, 매출액 1567억원의 8.7% 밖에 안 된다. 1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인건비와 별개로 제품 원가가 크게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인건비도 100억원에서 141억원으로 40% 이상 늘어났지만 인건비가 핵심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이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제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아트라스비엑스 기술연구소 최천락 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4년 전만해도 중국이 따라오려면 최소 8년은 걸릴 거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격차가 3년으로 줄어들었어요. 지금 이대로라면 3년 안에 중국이 우리 기술력을 따라잡을 거라는 이야깁니다. 경쟁력 없는 회사들은 이제 버틸 수가 없어요.”

축전지 산업에서 경쟁력의 관건은 납을 얼마나 적게 쓰느냐에 있다. 물론 축전지의 용량과 품질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에서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아트라스비엑스의 매출액 893억원 가운데 납 구매비용 447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이른다. 제품 가격을 지금 이대로 유지한다고 보고 만약 납 사용량을 10% 줄일 수 있다면 이익이 45억원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아트라스비엑스의 경쟁력은 대전공장과 전주공장을 비교하면 명확히 드러난다. 대전공장에서는 아직도 축전지의 전극을 만들 때 납을 주물에 부어 찍어낸다. 이 경우 전극의 두께가 일정치 않은 것은 물론이고 두께를 줄이는데도 한계가 있다. 각각 용해로를 따로 설치해야 하고 그만큼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 비용도 많이 들지만 무엇보다도 주조 공법의 경우 수동에 의존하다보니 품질이 일정치 않게 된다.

전주공장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압출·압연 방식을 도입했다. 용해로에서 녹여낸 납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압축 롤러를 통과하면 납작하고 평평한 막대 형태가 된다. 롤러를 통과하면서 막대는 더욱 납작하고 평평해진다. 이 회사에서는 이를 익스팬디드 공법이라고 부른다. 주물 공법으로 만든 극판의 두께는 천차만별인데 대개 1㎜가 넘는다. 반면 이 첨단 공법으로 만든 기판은 정확히 0.7㎜ 두께를 유지한다.

극판 위에 특수 기능성 시트를 바른 것도 놀라운 성과를 가져왔다. 그동안에도 극판끼리 서로 달라붙는 걸 막기 위해 종이를 바르기는 했지만 이 종이는 황산이 들어가면 녹아서 오히려 불순물이 된다. 그러나 부직포의 일종인 이 특수 기능성 시트는 녹지 않고 남아서 극판의 활성물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당연히 축전지의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납을 적게 쓰면서도 수명과 품질이 훨씬 뛰어난 축전지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주공장 정태학 공장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외국 제품을 수백개씩 뜯어서 비교해 봤는데 이상하게 우리 회사 제품만 극판에서 푸르스름한 빛깔이 났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극판에 바른 종이에 불순물이 섞여 있었어요. 제지회사에서 천연펄프가 아니라 재생펄프를 섞어서 쓰면서 거짓말을 했던 겁니다. 그래서 종이 말고 다른 걸 써보자고 생각한 거죠. 그런 문제의식이 새로운 기술혁신을 가져온 겁니다.”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흔히 쓰이는 12V 출력의 자동차 축전지 내부에는 2V 전극이 6쌍 들어있다. 전극은 용량에 따라 각각 5~10개의 극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특수 기능성 시트를 쓰면서부터는 극판을 하나씩 빼고도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게 됐다. 원래 전극 한쌍에 6개의 극판이 들어가는 축전지였다면 이 경우 16% 이상을 절감하게 되는 셈이다. 축전지 산업에서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기술 개발이었다.

아트라스비엑스는 관련 기술에 대해 모두 특허를 신청해둔 상태다. 최천락 소장에 따르면 공정 개선 이후 중량은 5% 정도, 성능은 15% 정도 향상됐다. 제품의 수명도 1년 가까이 늘어났다. 생산 비용 측면에서도 일단 용해로가 8분의 1로 줄어들었고 극판 제조 과정에 필요한 인력도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최 소장은 “4년 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25% 이상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아트라스비엑스는 일찌감치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전체 직원 451명 가운데 60명이 연구 인력이다. 내부에 축전지 연구소를 따로 두고 있을 정도다. 정태학 공장장은 “공장을 처음 세울 때 200만개를 목표로 했는데 올해 260만개, 내년에는 270만개까지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공장장은 “3조2교대로 1년에 최대 348일까지 공장을 돌리는데도 주문 물량을 소화시키지 못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아트라스비엑스가 지난해 내놓은 ‘아트라스AGM’는 이 회사의 최대 전략 상품 가운데 하나다. 이른바 3세대 축전지로 불리는 이 제품은 수명은 2배 이상 길면서 가격은 3배 가까이 비싸게 받고 있다. 고급 카오디오를 장착한 차량이나 고급 세단에 사용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2003년 시험 적용 이후 지난해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이 3세대 축전지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1세대 축전지가 전해액이 고갈될 때마다 새로 부어줘야 하는 이른바 ‘드라이(dry)’ 타입이라면 2세대 축전지는 전해액이 고갈되지 않아 갈아 넣을 필요가 없는 ‘웨트(wet)’ 타입. 관리가 필요 없다는 의미에서 MF(maintenance free) 타입이라고도 한다. 3세대는 AGM(흡수식유리섬유, absorbent glass mat)으로 만든 격리판을 활용해 전해액의 낭비를 최소화한 VRLA(밸브 조절식, valve regulated lead acid) 타입이다.

3세대 축전지는 전기분해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결합시켜 다시 전해액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격리판에 전해액이 흡수돼 있어 내부저항이 거의 없고 반응이 빠르다. 한 겨울에도 바로 시동을 거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다. 전해액의 낭비가 없어 그만큼 부피를 줄일 수 있고 배기구가 없는 밀폐형이라 거꾸로 뒤집어도 전해액이 쏟아져 내리지 않는다. ‘아트라스 AGM’은 한동안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매출 증대와 흑자전환, 신제품 개발 등의 뉴스가 잇따라 터지면서 아트라스비엑스의 주가는 최근 걷잡을 수 없이 뛰고 있다. 주가가 뛰기 시작한 것은 6월 22일부터다. 전날 1540원이었던 주가가 1650원으로 뛰어오른 것을 시작으로 11월 7일 기준으로 5450원까지 가파르게 뛰어올랐다. 11월 2일에는 한때 6천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오죽하면 금융감독원에서 주가가 오른 이유가 뭐냐고 조회공시를 요구했을 정도다.

아트라스비엑스는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6.1%에 이른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일찌감치 부지런히 해외시장을 개척한 덕분이다. 아트라스비엑스의 경우 지난해 수출 7천만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11월 중에 1만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아트라스비엑스의 축전지가 들어간다. 최근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GM에 납품을 따내기도 했다.

자동차용 축전지는 국내나 외국이나 소비자가 직접 고르기 보다는 카센터가 추천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아트라스비엑스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남미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120여개국에 자동차용 축전지를 수출하고 있다. 허경신 영업담당 부사장은 1년에 절반 이상을 외국에서 보낸다.

아트라스비엑스의 세계 시장 진출은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이 회사는 내수의 한계를 뚫고 수출 시장을 개척했고 중국의 추격에 맞서 비용절감과 기술혁신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익의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외형을 늘려 이를 만회할 수 있었다. 만약 4년 전 이 회사가 전주공장 진출을 망설이거나 뒤로 미뤘다면 최근의 위기를 겪으면서 지금쯤 경쟁에서 밀려나거나 시장에서 퇴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아직도 중국의 추격과 세계적인 비용절감, 가격경쟁 등으로 미래를 마냥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문창규 사장은 “세계 1등 회사보다 1% 이상 비용을 낮추면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고비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품질과 가격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아트라스비엑스는 또 한 차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정환 기자 top@leejeonghwan.com

지난해 환갑 맞은 장수기업.

아트라스비엑스의 역사는 그야말로 한국 기업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1944년 8월에 폐 축전지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가내 수공업 수준이었다. 회사 이름은 이산주식회사. 창업 당시 사장은 일본인이었다. 이산주식회사는 패망 직전 일본의 병참기지 건설에 큰 기여를 했다.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떠나고 난 뒤 회사 이름은 조선전지주식회사로 바뀌었고 재활용 수준을 넘어 직접 축전지를 제조해 판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6·25 전쟁으로 모든 설비가 파괴돼 한동안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조선전지주식회사는 핵심 군수업체 가운데 하나였다.

전쟁 이후 조선전지주식회사는 한국전지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1960년에는 미국의 경제원조 자금을 받아 최신 설비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축전지 제조업에 뛰어든다. 그 뒤 1977년 한국타이어그룹에 편입되면서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의 판매망을 활용, 해외 판로를 모색한 것도 그때부터다.

1985년에 수출 1천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1997년에 5천만달러, 지난해 7천만달러, 그리고 올해 11월에 1억달러 달성을 앞두고 있다. 1944년에는 일찌감치 코스닥에 등록하기도 했다. 한국전지주식회사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회사 이름을 아트라스비엑스로 바꿨다. 비엑스는 ‘배터리 전문가(battery expert)’의 약자다. ‘아트라스’는 이 회사 대표 상품의 브랜드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한 탓에 환갑잔치를 크게 치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경영진이나 직원들이나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93억원, 당기순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가 최대주주로 31.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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