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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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깨나 썼던 우식은 선도부장 종훈에게 얻어터지고 난 다음날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우식이 여자랑 도망갔다는 소문이 들리고 어떻게 된 걸까, 은주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현수는 혼자 학교에 남겨졌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다른 무엇도 의미가 없을만큼.

생각해 보면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절은 좀 잔혹하기도 했다. 마냥 내몰리면서도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고 가끔 꿈꾸고 희망할 자유마저 억압당했다.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학교에서 배운 것 / 유하.

인생의 일할을
나는 학교에서 배웠지
아마 그랬을 거야
매 맞고 침묵하는 법과
시기와 질투를 키우는 법
그리고 타인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법과
경멸하는 자를
짐짓 존경하는 법
그 중에서 내가 살아가는 데
가장 도움을 준 것은
그런 많은 법들 앞에 내 상상력을
최대한 굴복시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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