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 감시센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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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 감시센터 연구 모임에 갔다. ‘아탁’이라는 책을 읽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절반 정도는 아는 사람이었고 모르는 사람도 꽤나 됐다. 게다가 나는 책도 전혀 읽지 않았다. 아탁(Attac)은 ‘Association pour une Taxation des Transactions Financieres I’aide aux Citoynes’의 줄임말로 ‘시민지원을 위한 국제금융거래 과세연합’을 말한다. 프랑스에서 출발한 아마도 세계 최대의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운동 모임이다.

아탁의 핵심 사업은 네가지였다. 토빈세 도입과 금융 오아시스의 완전 철폐, 부채 탕감, 연기금의 민영화 금지. 투기자본 감시에서 출발한 아탁은 적극적인 교육운동으로 대중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규모를 키우는데는 성공했지만 스펙트럼이 너무 넓고 목표와 전술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이야기는 딱히 생각나는 게 없고 내가 거듭 강조했던 이야기만 간단히 다시 옮겨 적는다.

“문제는 투기자본이 아니라 자본의 투기적 속성이다. 주식 시장을 봐라. 사람을 자르면 주가가 오르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면 주가가 떨어진다. 임금을 깎고 배당을 많이 주면 주가가 오른다. 모든 자본은 투기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IMF 이후 진화하기 시작해 최근들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주주 자본주의다. 론스타 펀드를 막아도 다른 펀드가 온다. 심지어 국내에서도 론스타 같은 투기자본이 만들어지고 있다. 주주 자본주의의 대안을 만들지 못하면 결코 투기자본을 막을 수 없다.”

투기자본 감시센터도 갈 길이 꽤나 멀다. 이찬근 인천대학교 교수와 허영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있다. 회원에 가입하고 한달에 1만원씩 회비를 내기로 했다.

투기자본 감시센터 바로가기. http://www.specwatc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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