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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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부장은 악명이 높다. 소문에 따르면 기자들 괴롭히는 재미로 사는 사람이라고도 하고 그 밑에 있다가 못견디고 회사를 그만둔 기자들이 수두룩 하다고도 한다. 겪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오늘부터 출근과 아침 정보보고 시간이 30분 앞당겨졌다. 끔찍한 일이다.

첫날부터 지각해서 깨지면 곤란하다. 허겁지겁 뛰어가는데 전철역 앞에 이르렀을 때 담장 너머로 막 전철이 지나가는게 보인다. 에라, 모르겠다. 나는 역앞 포장마차에서 모처럼 토스트를 먹기로 한다. 전철이 금방 올 것만 같다. 급하게 먹느라 목이 메인다. 켁켁. 먹고 있는데, 전철이 들어온다. 이거 놓치면 정보보고 시간을 맞추기 어렵겠다. 나는 먹다 남은 우유를 들고 뛴다. 그리고 전철 문이 막 닫히기 직전 가까스로 뛰어 올라탄다. 그렇게 월요일 아침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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