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은 한국 언론의 리트머스 시험지다.

놀라운 일이다. 500일이 넘도록 노숙 농성을 벌여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언론이 모처럼 기사를 쏟아냈다. 반올림 이야기다. 지난 4일 한겨레에 실린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 인터뷰에 대해 삼성이 해명자료를 내자 상당수 언론이 이를 인용해 기사를 내보냈다. 주장 보다 해명이 더 큰 목소리를 갖는 기이한 현상이다. 정작 황씨의 10주기인 지난 6일,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언론은 주요 일간지 가운데 … Continue reading 반올림은 한국 언론의 리트머스 시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