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굴삭기 특수 올해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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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 업계의 중국 굴삭기 특수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중국내 굴삭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부개발계획과 2008년 올림픽 등으로 적어도 향후 2년간 50%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굴삭기는 모두 2만9555대. 이 가운데 국내업체의 시장점유율은 44.4%로 이미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잠식한 상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굴삭기는 각각 7011대와 6116대로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3.7%와 20.7%로 일본의 고마츠(18.2%)나 히타치(15.3%)를 크게 앞질렀다. (그래프 참조)

중국 굴삭기 시장은 2002년부터 해마다 70%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여왔다. 1999년 4828대에서 4년사이 6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는 당시 전액 현금거래가 일상화돼 있던 중국에 분할판매 방식을 도입하는 등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잠식해 들어갔다. 또한 영업직원들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와 생산직원들에 대한 생산장려금 제도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2000년부터 선발주자였던 일본업체들을 따라잡기 시작해 2002년부터는 명실상부한 굴삭기 종주국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굴삭기는 일본이나 독일제품에 비해 품질이 전혀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5∼1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제3공장을 건설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는 6월 제3공장 1차 완공에 이어 2006년까지 연산 2만대 규모의 설비를 확보해 중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종합기계도 이미 지난해 산둥성 옌타이시의 현지공장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 연산 1만2000대 규모의 설비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중국 공장을 중국 뿐아니라 유럽과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top@leejeonghwan.com 이정환 기자

중국 굴삭기 시장 규모 (자료 : 중국 공정기계협회)
/전체시장규모/현대중공업/대우종합기계
1999년/4828대/630대/1115대
2000년/6575대/1088대/1425대
2001년/9849대/1970대/2173대
2002년/1만7439대/3898대/3832대
2003년/2만9555대/7011대/611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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