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정도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를 돌아보고 오려고 합니다. 항공권은 우여곡절 끝에 아주 싸게 끊었는데 유레일 패스가 항공권 만큼 비쌉니다. 구간 예약할 때는 예약비를 따로 받더라고요. 환율이 살짝 내렸다고는 하지만 물가가 장난이 아니라 유스호스텔에 묵을 계획인데 어라? 35세 나이 제한을 둔 곳도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생일이 안 지나서 대충 우기면 될 것 같긴 한데 그나저나 나이 먹으면 배낭여행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기분 내키면 바르비종 언저리에서 그냥 눌러앉아 안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럼 여러분, 다시 볼 때까지. 다들 Au revoir.)
절벽에서 뛰어내리면서 비행기를 조립한다는 것.
오늘 아침 주주총회를 끝으로 미디어오늘에서 제 역할은 끝났습니다. 오후에는 자유언론실천재단에서 “ChatGPT와 저널리즘의 책임”을 주제로 특강이 있는데 이게 제가 미디어오늘 대표로 나서는 마지막 대외 행사가 되겠네요. 끝나고 선배들 저녁 식사 대접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몇 가지 계획이 있는데요. 1. 4월부터 슬로우뉴스 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유한회사 슬로우뉴스를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제가 100%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기자들도 뽑고 콘텐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