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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버블타입 3.0 업그레이드 완료.

Written by leejeonghwan

May 14, 2004

무버블타입 3.0이 발표됐습니다. 원고 마감을 앞두고 일분일초가 아까운 틈에 궁금함을 못참고 결국 업그레이드를 하고 말았습니다. –; 보시다시피 템플리트를 바꾸지 않는 이상 겉보기에 달라진 건 거의 없습니다.

업그레이드 방법은 굉장히 쉽습니다.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파일을 받아서 압축을 풀고 디렉토리까지 통째로 덮어쓰세요. 그 다음 ‘mt-upgrade30.cgi’이란 파일을 실행시키고 로그인 해서 리빌드를 한번 해주면 끝납니다. CGI 파일들의 접근권한을 755로 설정하는 것 잊지 마세요.

템플리트나 플러그인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밖에 별도로 수정한 파일이 있다면 일단 덮어쓰고 따로 다시 고쳐주는게 좋을 겁니다.

무버블타입 개발자들은 3.0 버전이 구글이나 야후의 검색 엔진에 더욱 친화적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합니다. 물론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서도 기존의 템플리트를 그대로 쓴다면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CSS 중심으로 구성된 블로그라면 템플리트를 쉽게 바꿀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템플리트를 비교해가면서 하나하나 뜯어고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관리자 메뉴는 확실히 더 편리해졌습니다. 먼저 코멘트와 트랙백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또 스팸 코멘트를 막는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코멘트 하나 다는데 인증을 받아야 한다니 좀 번거로워 보입니다. 물론 이 기능은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3.0 버전부터는 새로운 신디케이션 포맷, ATOM도 지원됩니다. 이밖에도 CSS 구현 기능이 강화됐다고 하는데 2.66 버전과 차이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관리자 메뉴가 넓고 시원시원해서 마음에 듭니다.

참고 : 관리자 메뉴 화면 보기.

3.0 버전에서는 새로운 파일 저장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글 제목과 파일 이름을 같게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지금 이 글이 ‘./2004/05/’라는 디렉토리 밑에 ‘무버블타입_3.0_설치_완료.html’라는 이름으로 저장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글이 깨져서 문제지만 해결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의 2.66버전의 방식을 그대로 가져가는 옵션도 있습니다.

문제는 파일 저장 방식을 바꾸면 그동안의 링크가 다 깨진다는데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한글 문제만 해결된다면 멀리 내다보고 한번 갈아엎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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