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한달만에 때려치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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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직장을 옮긴다면 당신이 옮길 수 있는 직장은 대부분 첫 직장을 어디에서 시작했느냐로 결정된다. 한번 공무원은 영원한 공무원, 한번 공돌이는 영원한 공돌이, 한번 세일즈는 영원한 세일즈, 한번 은행원은 영원한 은행원, 한번 따까리는 영원한 따까리, 한번 노가다는 영원한 노가다.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시작한 당신이 대기업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당신은 평생 벤처기업을 맴돌게 될 수도 있다. 그 가운데는 월급도 제때 못주는 그런 회사도 있을 수 있다. 회사가 어느날 갑자기 덜컬 망할 수도 있다. 어디든 밑으로 추락하기는 쉽지만 딛고 올라가기는 어렵다.

이를 테면 첫 직장은 당신의 원죄다. 당신은 결코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 사람들은 직장을 잘못 골랐다는 생각을 늘 뒤늦게 한다. 도저히 이대로는 회사를 더 다닐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당장 그만두면 다른 할 일이 마땅치 않고 아무런 대안도 없기 때문에 우울하게 주말과 월급날을 기다리면서 버티고 있을 뿐이다. 가뜩이나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애정도 의욕도 열정도 없다면 이 답답한 현실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겠는가.

첫 직장은 당신의 평생을 좌우한다. 그럴수록 아니다 싶으면 당장 때려치워야 한다. 지금 당장 때려치우고 나오면 얼마든지 다른 첫 직장을 찾을 수 있지만 그럴 수 있는 기회는 정말 많지 않다. 기껏해야 대학 졸업하고 1년 정도다. 일 못한다고 구박받으면서도 나중에 나이먹고 갈 데 없어서 붙어 있는 그런 추한 꼴을 보이고 싶지 않으면 아무데나 덜컥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설령 들어갔더라도 과감히 그만두고 나와야 한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다. 세상에 회사는 많고도 많고, 아직 젊은 당신에게는 기회도 그만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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