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과 회귀, 주식 투자 필승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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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기 주식 투자 필승의 법칙이 있다. 당신은 장기투자자인가 단기투자자인가. 장기투자자라면 회귀의 법칙, 단기투자자라면 관성의 법칙을 따라라. 관성의 법칙은 주가는 추세를 지속하려는 힘이 있다는 이야기고 회귀의 법칙은 적정주가에서 배제된 주식은 언젠가는 제자리로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이 뻔한 법칙에 시장의 열쇠가 있다.

장기와 단기는 단순한 기간의 문제가 아니다. 이를테면 한달짜리 단기투자가 있을 수 있고 일주일짜리 장기투자가 있을 수 있다. 장기투자와 단기투자는 투자의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단기투자는 시장의 흐름과 모멘템에 따른 투자다. 단기투자는 주가가 비싸냐 싸냐를 따지는 게 아니다. 어떤 주식이든 지금 당장 오르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를 보는 거다. 그러나 장기투자는 현재 주가와 적정 주가의 차이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가 보는 거다. 단기투자와 장기투자는 전혀 다르다.

종목을 고르는 전략을 생각해보자. 장기투자는 명확하다. 기업가치를 계산해 보면 된다. 주가가 싸보이면 사면 되고 비싸보이면 팔면 된다. 그러나 단기투자는 다르다. 단기투자는 방향성을 보고 투자하는 거다. 장기투자를 하려면 저평가 소외종목을 골라야 한다.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격언처럼 말이다. 남들이 안살 때, 싸게 사서 계속 들고 있다가 오를만큼 오를 때 팔아서 이익을 남기면 된다. 단기투자의 격언은 다르다. 붐비는 음식점이 더 맛있다는 격언이 더 맞다. 단기투자를 하려면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이 아니라 상승 전환한 종목, 상승을 지속하는 종목, 신고가 갱신종목을 사야한다. 가장 인기있는 종목을 사라는 이야기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아무리 단기투자라지만 날마다 상한가를 치는 종목을 어떻게 사겠는가. 그러니까 손절매가 더욱 중요하다. 처음 들어갈 때부터 얼마까지 떨어지면 무조건 판다는 원칙을 정해놓고 원칙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한다.

그런데 거꾸로 장기투자는 손절매를 함부로 하면 거의 실패한다. 장기투자를 한다면 손절매를 하지 말고 주가가 빠질 때마다 물타기를 해야 한다. 장기투자와 단기투자는 그렇게 다르다. 단기투자를 하는데 한달내내 주가가 오르면 한달 내내 따라가야 한다. 아무리 비싸보여도 주가 흐름이 꺾일 때까지 들고 가야 한다. 흔들릴 때 재빨리 털고 나오면 된다. 그렇지만 장기투자를 한다면 다르다. 적정주가가 1만원이라면 1만원 언저리에서 이익을 챙기고 빠져 나와야 한다.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라는 격언은 거의 도움이 안된다. 어디가 무릎이고 어디가 어깨냐고 물으면 아무도 말 못한다. 10% 오를 때가 어깨인가, 무릎인가. 바닥에서 50% 올랐을 때가 무릎일 수도 있고 바닥에서 10% 올랐을 때가 어깨일 수도 있다. 어깨와 무릎은 항상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어깨인줄 알았던 데가 무릎이기도 하고 무릎인줄 알았던 데가 어깨이기도 하다. 단기투자를 하려면 시장에서 눈을 떼지 말고 흐름이 꺾일 때 재빨리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단기투자에는 적정주가 따위는 필요없다. 증권사마다 수많은 추천 종목을 내놓고 적정주가에 목을 매지만 단기 투자자라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지금 주가가 시장이 만들어낸 가장 정확한 적정주가다. 누군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흔드는 경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상한가나 하한가까
지 치닫는 경우를 빼고는 주가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그대로 반영한다. 물론 주가는 장기적으로 왜곡될 수 있다. 과매도나 과매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장기투자를 하려면 그런 과매도나 과매수 상태를 노려야 한다. 과매도 상태일 때 재빨리 들어가서 과매수 상태일 때 털고 나오면 된다.

단기투자를 한다면 바닥을 확실히 찍는걸 보고 사고 천정을 확실히 찍는 걸 보고 팔아라. 장기투자를 한다면 그냥 사서 적정주가에 가까워질 때까지 마냥 들고가라. 단기투자는 가게를 인수하는 거고 장기투자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거다. 가게를 인수하는 사람은 붐비는 음식점을 사야 한다. 권리금을 높게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 가게를 사서 더 붐비도록 만들어야 한다. 단기투자를 하려면 비싼 종목을 사라. 적정주가가 1만3천원인데 주가가 2만원이라면 일반 투자자들이 알지 못하는 매력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주식은 비싸도 사야한다. 손절매만 제대로 하면 된다.

팔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장기투자는 분할매수, 일시매도가 기본적인 전략이다. 그러나 단기투자를 할 때는 분할매수하면 안된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소같이 사고 토끼같이 팔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단기투자자라면 5일 이동평균선이 꺾일 때 손절매를 하는게 좋다. 좀더 날렵하게 치고 빠져나오려면 매수할 때는 5일이동평균선이 치고 오를 때, 매도할 때는 3일 이동평균선이 치고 내려갈 때를 노려라. 파는 것은 사는 것보다 한발 앞서야 한다. 3일 이동평균선은 간단히 엑셀을 돌려서 만들어 보면 된다. 주가를 입력해 놓고 돌리면 금방 나온다.

단기투자는 철저하게 기술적 분석으로 시작한다. 기본적 분석을 안한다는 말이 아니다. 시장의 수급상황을 보고 기술적분석을 거쳐 종목을 고른다. 그 다음 펀더멘털이 도저히 안받쳐주는 종목은 뺀다. 단기투자라면 안 빼도 큰 문제는 없다. 펀더멘털이 엉망이라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부도가 나서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 다음부터는 장기 그래프를 보면서 수요와 공급을 살펴본다. 물론 10번 투자해서 10번을 다 맞출 수는 없다. 10번 투자에서 4번을 실패하고 6번을 성공하면 훌륭한 투자가 된다.

신고가를 깨고 마구 올라가는 종목을 사기는 쉽지 않다. 그보다는 상승초기에 사는 게 훨씬 안전하고 좋다. 바닥을 치고 오를 때 샀다가 아닌 것 같으면 바로 손절매를 해야 한다. 거꾸로 장기투자라면 하락말기에 사는 게 좋다. 조금씩 분할매수를 시작하면서 빠질 때마다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상한가를 치는 종목에 덤벼들 배짱이 없으면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종목을 고르는 것도 좋다. 바닥을 찍었다는 건 한동안 주가가 많이 빠졌거나 옆으로 기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종목은 빠져도 크게 빠지지 않는다.

이익을 볼 확률로 따진다면 상한가를 치고 있는 종목이 가장 높다. 그렇지만 이익의 크기는 작다. 게다가 손실도 클 수 있다. 막 바닥을 치고 오르는 종목이 실패확률이 가장 높다. 바닥을 치는 것 같다가도 다시 빠질 위험이 크다. 그렇지만 손실을 봐도 크게 보지 않고 이익을 내면 가장 크게 낼 수 있다. 오를 확률은 적지만 오르면 가장 크게 먹는다는 이야기다. 오르고 있는 종목을 중간에 올라타는 것도 아슬아슬하다. 언제 꺾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왠만한 용기와 확신이 아니면 어렵다. 보통 오르는 가운데 잠깐 빠지는 틈을 노리는게 좋다. 들어갔다가도 추세가 무너진다 싶으면 재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상한가를 치고 있는 종목은 언제라도 털고 나올 준비를 단단히 하고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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