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이정환닷컴!

미역국 만들기.

Written by leejeonghwan

November 30, 2003

자취생들을 위한 간편 요리 조리법, 네번째. 미역국.

서른번째 생일을 맞아 이번에는 미역국을 소개한다. 미역국만큼 끓이기 쉽고 대충 끓여도 그럭저럭 먹을만한 국거리도 드물다. 게다가 온갖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있다. 그야말로 자취생들을 위한 간편 요리다.

<재료>
소고기 한토막, 미역 대여섯 줄기, 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 소금 약간.
냄비, 국자.

<요리법>
1. 소고기를 가로 세로 2cm, 두께 0.5cm 크기로 썬다.
2. 냄비에 소고기와 다진 마늘을 넣고 참기름과 간장을 부어 함께 볶는다.
3. 간장이 다 쫄아들면 냄비에 물을 붓고 볶은 소고기를 국물이 제대로 우러날 때까지 끓인다.
4. 소금을 풀어 간을 맞추고 미역을 넣고 더 끓인다.
5. 맛있게 먹는다.

<참고사항>
1. 미역은 미리 꺼내어 찬물에 담궈 둔다.
2. 미역은 혈액 순환과 신진 대사를 촉진시키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심장 장애에 효과가 있다.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어 비만을 억제해준다.
3. 늦은 밤 출출할 때나 술 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에도 딱이다.
4. 미역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물에 불리면서 염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5. 파는 넣을 필요 없다. 파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미역 고유의 맛을 앗아간다.

미역의 효능.

아이를 낳으면 엄마들은 왜 미역국을 먹을까.

미역 100g에는 단백질이 6.8g, 당질이 43.8g, 섬유질이 7.5g, 칼슘이 763mg, 요오드가 100mg씩 들어있다. 특히 미역에 든 칼슘은 분유와 맞먹을 정도다, 주목할 부분은 요오드다. 요오드는 심장과 혈관의 활동을 돕고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 대사를 증진시킨다. 요오드 공급이 부족하면 신진 대사가 느려져 비만이 되기 쉽다. 아이를 낳고 갑자기 뚱뚱해지는 엄마들은 요오드가 부족한 탓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를 낳은 엄마에게는 꼭 필요한 음식이다.

게다가 미역은 강력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인 쌀을 중화시켜준다. 쌀 140g의 산도를 중화시키는데 미역 2.2g이면 충분하다. 산성 식품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특히 필수 식품이다.

미역을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각종 영양성분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미역 초무침이나 미역국을 끓일 때 참기름을 한방울 떨어뜨리면 좋다.

미역은 또 피하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 대장의 운동을 도와 음식물을 청소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숙변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작용도 한다.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당뇨병의 예방하고 개선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고혈압과 동맥경화, 심장 장애 등의 성인병에도 좋다.

소양인, 몸에 열이 많아 얼굴로 열이 자주 달아오르는 사람이나 소면배설에 문제가 있는 사람, 담에 자주 걸리는 사람 등에게 효과적이지만 평소 손발과 아랫배가 찬 사람이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 대변이 무른 사람에게는 별로 좋지 않다.

.

www.leejeonghwan.com

Related Articles

Related

날치알 계란말이 만들기.

자취생들을 위한 간편 요리 조리법, 열여섯번째. 날치알 계란말이. 술 안주로 딱이지만 막상 돈 내고 사먹으려면 계란말이 만큼 아까운 게 없다. 가난한 식탁이 계란말이 하나면 풍성해진다. 의외로 계란말이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서 성공의 경험이 중요하다. 한번 성공하고 나면 감을 익힐 수 있다. 핵심은 약한 불로 익히고 타이밍을 잘 맞춰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야들야들한 맛을 지켜낼 것. 날치알은 고급 음식재료였지만 이제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날치알과...

김치전 만들기.

자취생들을 위한 간편 요리 조리법, 열다섯번째. 김치전. 김치는 냉장고가 없던 우리 조상들에게 겨울 내내 신선한 채소를 먹는 최선의 대안이었다. 소금과 배추의 효소가 화학반응을 하면서 발효돼 유산균을 만들어 낸다. 잘 익는 김치는 뭘 해 먹어도 맛있다. 비오는 날은 특히 김치전이 당기는데 습도가 높아서 후각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온이 내려가서 칼로리 높은 음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치 서너 줄기, 고추 한 개, 밀가루 조금, 부침가루 조금, 계란...

깍두기 볶음밥 만들기.

자취생들을 위한 간편 요리 조리법, 열다섯번째. 깍두기 볶음밥. 햄 반쪽, 어묵 두장, 깍두기 조금, 밥 한 공기. 식용유, 후라이팬, 뒤집개. 1. 먼저 모든 재료를 조그맣게 썬다. 2.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깍두기를 볶는다. 3. 햄과 어묵을 넣고 같이 볶는다. 4. 밥을 넣고 같이 볶는다. 5. 맛있게 먹는다. 1. 감자와 양파를 넣으면 좋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감자는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따로 볶는 게 좋다. 2. 깍두기는 조그맣게 써는 게 좋다. 칼로...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이정환닷컴!

Join

Subscribe For Updates.

이정환닷컴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

www.leejeonghw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