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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상 대상은 쓰레기 시멘트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발해 온 최병성 목사에게 돌아갔다. 최 목사의 대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시멘트 회사들의 반론이 제기됐고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확산됐다.

문제의 쓰레기 시멘트는 철광석과 규석, 점토 등의 비싼 천연 원료 대신 일본 등에서 들여온 폐 타이어와 발전소 석탄재 등 값싼 산업 폐기물을 석회석과 섞어서 쓴 것이다. 최 목사는 이 시멘트가 고온 소성 과정에서 암과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6가크롬을 다량 함유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디어 다음에서 하는 올해의 블로거 기자상, 심사위원을 맡게 됐습니다. 최종 발표는 26일이지만 대상 정도는 제가 미리 공개를 해도 좋을 듯합니다.

스팸 트랙백이 몰려서 트랙백 한도를 늘려줬는데 이번에는 호스팅 업체에서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확인해 보니 일주일 동안 무려 1만4천개가 넘는 스팸 트랙백이 몰렸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다시 트랙백 한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시간에 받을 수 있는 트랙백을 50개로 줄여놓았는데 50개가 다 차면 더 받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죠. 일주일 동안 1만4천개면 하루 2천개 꼴, 1시간에 83개 꼴인데요. 운이 좋으면 트랙백이 걸리거나 8개 가운데 3개꼴로 실패하거나 하겠죠.

이렇게 10개라고 합니다. 선배가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트랙백이 계속 안 돼서 알아보니 스팸 트랙백이 너무 많아서 자동 차단 됐던 거라는 말씀은 아래에서 드렸습니다. 그래서 허용 가능한 트랙백 한도를 한 시간에 50개, 하루 500개로 늘렸는데 그래도 에러가 계속 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한 시간에 200개, 하루 5천개까지 늘려봤습니다.

퍼머링크(permalink). 퍼머넌트(permanent) 링크의 줄임말이다. 변하지 않는 링크라는 이야기다. 굳이 옮기자면 '고유주소'라고 쓸 수도 있다.

트랙백 에러가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트랙백이 거의 안 붙기도 했고요. 내내 신경을 못 쓰다가 식스어파트 홈페이지를 뒤져보고 겨우 방법을 찾았습니다. 의외로 별거 아닌데요.

오늘 10월27일은 이정환닷컴 6주년 기념일입니다. 조만간 또 한차례 리뉴얼이 있을 계획입니다. 콘텐츠 개편과 함께 과거 데이터베이스도 복원할 계획입니다. 복원이야 진작 끝났는데 스팸더미에 묻혀 있는 상태라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지난주에 발간된 시사인 5호에 이정환닷컴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옵니다. "진보냐 반동이냐, 기로에 선 그 옛날의 용광로"라는 기사 중간에.

참고 : 진보냐 반동이냐, 기로에 선 그 옛날의 용광로. (시사인)

한 블로거가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라는 제목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과거 발언을 모은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기본적으로 낙태에 반대하지만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 태어난다든지 할 경우 용납될 수 있다"라거나 "부안에서는 원자력 쓰레기 조금 묻는 걸 두고 2만명이 난리를 치더라" 같은 이 후보의 위험한 발언들만 모았다.

김연수라고 실명을 밝힌 이 블로거는 "선거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언론에 보도된 이 후보의 발언을 그대로 담았다"고 밝혔다. 몇 가지만 더 살펴보자. "돈 없는 사람들이 정치하던 시대는 지났다", "부실 교육의 핵심은 교육을 책임진 사람들이 모두 시골 출신이라는 데 있다", "이번 선거는 친북 좌파와 보수 우파의 대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등등.

1일 저녁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레텍 본사 강당에서는 한국 정치사상 그리고 언론사상 초유의 실험이 진행됐다. 대선 예비 후보로 나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50여명의 블로거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세 시간 가까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간담회 형식을 빌렸지만 내용은 합동 기자회견과 비슷했다. 태터앤미디어와 블로터닷넷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대선 후보 릴레이 간담회의 첫 번째 순서였다.

Welcome to my new blog powered by Movable Type. This is the first post on my blog and was created for me automatically when I finished the installation process. But that is ok, because I will soon be creating posts of my own!

요즘은 무버블타입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여전히 무버블타입만의 매력은 있다. 정적인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거나 모듈화된 템플리트를 수정해 일괄적으로 디자인을 바꿔줄 수 있다거나 구글 검색에 친화적이라거나. 직접 소스코드를 손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무버블타입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들이다.

이정환닷컴이 올블로그 주최, 2006년 블로그어워드에서 7위를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해마다 했던 올해의 10대 뉴스를 뒤늦게 정리해봤습니다. 새해에는 더 공부도 많이 하고 더 멋진 기사를 써야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무버블타입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퍼머링크를 제대로 복원한 줄 알고 있었는데, 정작 처음과 끝부분 빼고 중간 부분은 주소가 모두 엉망이 돼 버렸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무버블타입은 이상하게 데이터베이스 내보내기를 할 때 엔트리 아이디 정보를 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보내기 한 파일을 가져와서 데이터베이스를 새로 만들면 주소가 다 깨지게 되는 것이죠. 엔트리 아이디를 모조리 새로 쓰니까 말이죠.

오늘, 10월 27일이 이정환닷컴 5주년 기념일입니다. 생일을 축하할 겸,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접속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 평균 TV 시청시간은 1992년 1시간 37분에서 지난해에는 2시간43분으로 40% 가까이 늘어났다. 1년으로 치면 991시간, 41일 밤낮을 꼬박 TV 앞에서 보내고 있는 셈이다. 70년을 산다고 치면 14년 동안 TV를 본다는 이야기다.

어른들은 그렇다치고, 유아 비디오 증후군이란 게 있다. TV를 오래 본 아이들이 유사 자폐증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언어 장애를 겪기도 하고 비디오와 현실 세계를 혼동하기도 한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3세 이하 어린이에게 TV나 비디오 시청이 위험하다는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홍콩에 머물다가 국경을 넘어 선전을 거쳐 지금은 상하이에 와 있습니다. 밀려둔 일이 많아서 걱정은 좀 되는데 돌아가서 부지런히 해야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간단히 적습니다.

http://www.meebo.com (미보)

프로그램 설치 없이 그냥 웹에서 바로 실행된다. MSN 뿐만 아니라 야후, ICQ, 구글토크 등도 된다.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가벼워서 좋다. 물론 파이어폭스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프라인으로 로그인할 수도 있다.

미보는 AJAX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AJAX는 '비동기식 자바 스크립트와 XML, Asynchronous Java script and XML'의 약자. 에이잭스라고 읽는 게 맞다. 이번주에 웹 2.0과 시맨틱 웹을 취재하고 있는데 자료를 읽다가 찾은 사이트다. 미보 역시 웹 2.0의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이정환닷컴이 WAP(무선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http://www.leejeonghwan.com/index.wml'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이제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이나 PDA로도 접속하세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 아마 국내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가운데서는 최초 아닐까요?)

장기를 발명한 신하에게 왕이 말했다. 네 소원이 뭐냐. 신하는 말했다. 장기판을 쌀알로 채워주세요. 첫 번째 칸에는 한 톨, 두 번째 칸에는 두 톨, 세 번째 칸에는 네 톨, 네 번째 칸에는 여덟 톨, 그렇게 16톨, 32톨, 64톨, 128톨…. 계속 두 배만큼 쌀알을 놓아 주세요.

왕은 시답잖은 소원이라고 생각해 코웃음을 쳤지만 막상 64개의 칸을 모두 채우려면 무려 18,446,744,073,709,551,615톨이 필요하다는 걸 곧 알게 됐다. 쌀 한 가마니에 400만톨이 들어간다고 치면 무려 4조6116억 가마니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대략 우리나라 사람들이 70만년 동안 먹을 분량이다.

http://www.podcast.net/show/21335

참고 :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Podcast.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포드 캐스트. 세컨드 랭귀지로서의 영어. 20분 가량으로 일주일에 네번 업데이트 된다. 매우 느리고 쉽고 재미도 있다. 먼저 느리게 한번, 같은 내용으로 빠르게 한번 더 나온다. 듣고 있으면 저절로 이해가 될 정도다. 출퇴근길에 들으면 좋겠다.

트랙백 스팸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트랙백 안티 스팸'이라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것이다. (무버블타입의 경우다.) 이 플러그인을 설치하고는 거의 반년 이상 트랙백 스팸이 하나도 달리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이 막강한 플러그인을 뚫고 스팸 트랙백이 두개나 달렸다.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스팸은 갈수록 진화한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몇가지 질문이 있어 다시 정리합니다. 다음 RSS넷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다음은 이런 문제제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핵심은 다음이 내 RSS를 팔아서 돈을 버는 걸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럴거면 아예 RSS를 공개하지 말라거나 한번 공개했으니 그걸 어떻게 쓰든 문제 삼을 권리가 없다고 반박한다면 더이상 논의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

먼저 아래 글에 달았던 댓글을 옮기고 부연 설명을 하겠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이달 5일부터 시작한 RSS넷 서비스가 저작권 침해 논쟁에 휘말렸다. 마침 16일부터 저작권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저작권 침해 문제가 첨예의 관심사로 떠오른 참이다. 이번에는 개인들이 대형 포털 사이트를 상대로 저작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차이다.

애플의 새로 나온 엠피스리 플레이어, 아이팟 셔플의 광고 문구는 "Life is random"이다. "인생은 랜덤이다." 예측 불가다.

액정 화면은 없고 모든 음악을 랜덤으로 들려준다. 애플은 랜덤이 새로운 질서라고 선언한다. "Random is new order." 아이팟 셔플의 가격은 단돈 99달러. 국내에 출시되면 엠피스리 시장에 한바탕 파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거의 절반 가격이다. 기존의 하드디스크 방식 아이팟과 달리 플래시 메모리 방식이다.

무버블타입을 3.14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여기서 내려받을 수 있다. 물론 여전히 공짜다.

참고 : 무버블타입 3.14 버전 내려받기. (무버블타입 홈페이지)

무버블타입의 버전 업그레이드는 꽤나 성가시다. 가장 큰 문제는 한글화와 관련된 소스 수정 부분인데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면 소스를 하나하나 모두 다시 고쳐줘야 한다는데 있다. 업그레이드 버전을 설치하자니 지저분한게 남을 것 같고 새로 설치하는게 가장 속 편한 방법이다. 물론 크게 달라진 게 없으니 업그레이드는 안해도 무방하다.

데이터베이스 폴더만 내려 받아놓고 새로운 폴더를 만들어 무버블타입을 새로 설치한 다음 데이터베이스를 올리고 폴더 이름을 옛날 버전과 바꿔주면 된다. 완벽하게 이전 작업이 끝날 때까지 옛날 버전은 당분간 그대로 보존해두는게 좋다. 섣불리 날려버렸다가는 낭패를 겪는 일이 생긴다.

1. 사회적 타협, 삼성전자만 잡으면 된다.
- 핵심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데 그치지 말고 필요하다면 강제하거나 동인을 제공하고 그만큼 반대 급부를 돌려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재벌 그룹을 해체할 수 없고 해체할 이유도 없다면 돈 잘 버는 재벌 그룹을 마음껏 이용하라는 이야기다.

2. '안티 매경'·'안티 한경' 운동을 제안한다.
- 이들은 파업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실을 축소하거나 과장하고 왜곡한다. 이들에게는 사실 보도와 사회 감시라는 언론의 기본 원칙과 책임도 없다. 이들은 자본의 이익을 지키고 늘리기 위해 노동자들을 몰아세우고 정부를 압박한다. 기사를 팔아 광고를 얻으면서 기꺼이 광고주들의 이익을 대변한다. 이들은 광고주들의 이익이 침해 당할 때만 비판의 칼날을 세운다.

3. 보험료 낼 돈 3분의 1이면 무상의료한다.
- 놀랍게도 이 같은 돈이면 전 국민 무상의료를 실시하고도 남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비 지출은 한 집에 107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다. 보험료 382만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보험료 낼 돈의 4분의 1만 모아도 온 국민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4.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7가지 의혹.
- 파고들면 들수록 의혹의 색깔은 더욱 짙어져 가고 기사화할 수 없는 숱하게 많은 의혹이 더 있다. 그리고 지금도 제 2, 제 3의 외환은행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그 의혹을 제대로 푸는게 2004년 한국 경제 위기의 한 해법이 될 것이다.

5. 일확천금의 꿈 로또의 비밀.
- 당신이 2천원짜리 로또 한장을 살 때마다 이 회사는 판매금액의 9.523%, 190.46원을 가져간다. 당신이 로또 1만원짜리 한장을 다 채워서 사면 이 회사는 952.3원을 번다. 놀랍게도 여기에는 판매점에 주는 수수료나 마케팅 비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그건 따로 따로 빠져 나간다.

6. BIH의 브릿지증권 약탈 작전 전모.
- 누가 회사의 주인인가. 이들은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 주인은 회사의 미래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 회사야 껍데기가 되든 말든 회사를 팔아치워서라도 주인은 이익을 챙긴다. 주주 자본주의의 실상은 이렇게 참담하다.

7. 불여우, MS의 독점을 막는 가장 확실한 대안.
- 우리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와 익스플로러는 리눅스나 불여우보다 훨씬 편하고 익숙하다. 그러나 그 편하고 익숙함이 앞으로 가져올 재앙은 자못 심각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독점의 폐해를 염려해고 대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8. 파업의 재구성, LG칼텍스정유의 사례.
- 더 중요한 것은 파업이 노동 계급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결국은 사회의 진보에 기여한다는 또는 기여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그런 장기적인 전망이 없으면 노조의 집단 이기주의는 결코 해답을 찾기 어렵다.

9. 오일 피크! 마침내 석유가 바닥나고 있다.
- 분명한 것은 언젠가 오일 피크가 오고 그때는 이미 너무 늦다는 사실이다. 유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의 은폐 때문에 이같은 위기 상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여전히 태평하다.

10. 월간 말.

무버블타입에서는 글을 수정할 때마다 로그인하고 최소 두번, 첫번째 화면에 안뜨는 오래된 글 같으면 몇번 더 클릭을 해야 합니다. 엔트리 마다 아래 주소로 링크를 걸어두면 편리합니다. 클릭하면 바로 관리자 로그인 창이 뜨고 로그인만 하면 바로 글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MTBlogURL$>mt.cgi
?__mode=view&_type=entry&id=<$MTEntryID>&blog_id=<MTBlogID>

'Individual entry archive' 구석에 <a href=> 명령어를 써서 넣어두면 되겠지요.

주소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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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eejeonghwan.com/media에서
http://www.leejeonghwan.com/media로 주소를 옮깁니다.

RSS 주소도 역시 http://www.leejeonghwan.com/media/index.xml로 바뀝니다. RSS 구독하시는 분들 주소를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홈페이지 디자인을 개편할 계획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무버블타입과 관련한 논의를 옮겨 싣습니다. 이코노미21과 이정환닷컴을 예로 들었지만 어느 정도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로는 세이클럽을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세이클럽을 이용하시려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5.0 이상의 최신 버전을 설치하신 후 다시 접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채팅 사이트 세이클럽에 접속한 사람은 이런 안내문을 맞닥뜨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쓰지 않는 사람은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우즈 XP의 소비자 가격은 48만원을 웃돈다. 세이클럽에 접속하기 위해 당신은 이 프로그램을 사거나 불법으로 복제해서 당신의 컴퓨터에 설치해야 한다.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간단한 태그를 하나 소개한다.

웹 페이지 소스에 <link rel='icon' href='아이콘 주소'>라고 적어넣으면 즐겨찾기 아이콘을 보여줄 수 있다. 즐겨찾기에 추가하면 지정된 아이콘이 즐겨찾기의 사이트 제목 앞에 뜬다. 접속하면 주소 검색창의 주소 앞에도 뜬다.

왜 그런가 모르겠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이 아이콘이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난 뒤 몇일 지나면 사라진다. 그러나 파이어폭스에서는 즐겨찾기에 추가하지 않아도 알아서 아이콘을 찾아서 띄워준다. 이정환닷컴의 즐겨찾기 아이콘은 나비다.

이런 모양의 아이콘인데 파이어폭스로 이정환닷컴에 접속한 사람들은 탭 위에 이 나비가 올라 있는게 보일 것이다. 깜찍하지 않은가.

장상환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공식 인터뷰는 아니고 아이디어를 얻는 차원에서 간단히 몇가지를 물었다. 장 교수는 올해 안식년을 맞아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장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진보적 경제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한때 민주노동당 정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가 1994년에 썼던 '한국 사회의 이해'는 한때 이적 표현물로 규정돼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검찰의 고발로 재판까지 갔다가 결국 2002년 무죄 선고를 받았다.

- 위기다 아니다 논쟁이 한창입니다. 장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위기의 원인은 어떤 것입니까.

= 2000년 3분기부터 시작된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위기의 원인은 공급 사이드가 아니라 수요 사이드입니다. 소득 불평등 심화 확대로 인한 내수 특히 소비 수요의 회복 지연입니다. 김대중 정부는 부동산 투자 활성화와 가계 신용 확대로 민간 소비를 촉진하려 했지만 결국 이것이 더이상의 소비진작을 막는 발목 역할을 하게 된 것이지요.

- 유동성은 넘쳐나는데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 교수님은 최근 진보누리에 기고하신 글에서 노무현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을 비판하셨습니다. 혹시 장 교수님이 생각하고 계시는 투자 활성화의 대안이나 방향이 있습니까.

=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민간투자는 규제를 완화해도 쉽게 확대되지 않습니다. 적자 재정 지출을 확대해서라도 공공 투자를 확대하는 방법 뿐입니다.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이나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영구임대 공공주택 건설 확대 등이 투자 확대 정책이 될 수 있습니다.

- 재벌 개혁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공식입장은 재벌해체입니다. 그러나 사회변화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벌해체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당장 다국적 자본의 침탈도 큰 걱정입니다. 장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재벌 개혁의 방향은 어떻습니까.

= 재벌해체의 실질적 내용은 재벌가족 소유 및 경영독점기업을 민주적 참여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민주적 참여기업의 핵심은 노동자들이 경영과 소유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민주적 참여기업은 재벌의 지배와 외국 자본의 대기업 지배를 동시에 막을 수 있고, 노동자들의 권한을 높여줌으로써 그들의 책임감도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 말지는 최근 스웨덴식 사회 대타협 모델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고용없는 성장 시대에 재벌이 사회적 비용을 분담해야 하고 이를 끌어내기 위해 재벌의 지배구조를 부분적으로 용인해줄 수도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이찬근 교수나 대안연대회의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사회 대타협 모델에 대한 교수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 현재 재벌들은 투자활성화를 명분으로 세금을 감면해 주기만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사회적 책임은 전혀 지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런 자세로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찬근교수의 주장은 재벌들에게 면죄부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은 노동자들의 정치적 사회적 힘이 커져서 재벌들이 그 요구에 부응하지 없을 때가 되었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 최근에는 삼성그룹과 청와대가 구체적인 빅딜 논의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삼성그룹, 특히 삼성전자만 해도 이 회사는 올해 17조원 가까이 이익을 낼 전망입니다. 이 돈의 상당부분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들에게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삼성그룹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어떻게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요.

=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방법은 질좋은 재화와 서비스를 적절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과 함께 고용을 확대하거나 조세 납부 확대를 통해 사회복지 재정기반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전자를 위해서는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서 사내유보를 확대해야 하고, 후자를 위해서는 법인세를 올려서 세금을 많이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내 유보를 늘리기 위해서는 주주자본주의가 아니라 계속 고용과 고용 확대에 관심이 큰 노동자들이 소유와 경영에 참여하는 민주적 참여기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 저는 최근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 주주 자본주의와 자본의 종속에서 비롯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 없이 단기적인 주주의 이익을 챙기는 시스템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주주 자본주의와 자본의 종속을 넘어서는 해법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 주주자본주의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민주적 참여기업으로 전환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자본에 대해서는 개별기업 주식소유구성이나 전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단계적으로 낮춰 예컨대 최종적으로는 10%선으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단기적인 대규모 이동에 대해서는 일시 유출입 정지 등 자본통제가 필요합니다.

- 민중의 지지기반을 딛고 집권에 성공한 노무현 정부는 결국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부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막상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려면 비판의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김대중 정부의 노선을 따르기만 할뿐 구체적인 정책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정부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질문이 좀 애매합니다만 당장 노무현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 노무현정권은 공업화 초기 시대로 악화되고 있는 노동자 기본권을 철저히보장하도록 해야 합니다.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금지, 비정규직의 정규직으로의 전환 등을 실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공공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셋째, 사회보장 지출을 확대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 등이 될 것입니다.

- 어제 청주에 있는 삼성전기 협력회사를 다녀왔습니다. 몇달 전에 삼성에서 사업부서를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이 회사에도 이전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조의 반발이 심하자 회사측에서 어느날 새벽 설비를 몽땅 뜯어서 중국으로 옮겨버렸다고 합니다. 결국 이 회사는 하루 아침에 개점 휴업 상태가 됐습니다. 1천여명의 노동자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었고 이 회사는 코스닥 등록까지 지난달에 폐지됐습니다.

- 문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대기업의 횡포도 횡포지만 제조업 공동화와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은데 대안이나 정부의 대책이 뭐가 있을 수 있을까요. 앞서 장 교수님께서는 정부가 공공투자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대기업에게 투자 동인을 제공할 방법은 없습니까.

= 저임금, 조세인하 등의 방법은 현재 다른 개도국의 임금이 크게 낮아서 임금으로는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별로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기업의 투자 동인은 직접적인 규제완화를 하는 것 보다는 국립대학 통폐합과 교육 투자 등을 교육 개혁 을 통해 우수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등 국내 대기업의 투자 기반을 강화함으로서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공공교육 개선과 노령 대비 등 사회보장 확대는 노동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회적 임금을 높임으로써 기업들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시장 임금을 덜 부담해도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기업경영에도 도움이 됩니다.

= 문제는 사회복지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인데 북구의 경우에는 너무나 완벽한 사회보장이 근로의욕을 저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너무나 미흡한 사회복지가 기업의 임금 부담 증대, 사회적 불안 등으로 경영여건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 또 문제는 이를테면 삼성전자가 해마다 수십조원씩 이익을 내면서도 정작 그 이익의 상당부분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으로 다시 외국으로 빠져나간다는데 있습니다. 자재 구입 등에서 해외 의존 비율도 오히려 높아져만 가는 상황입니다. 저는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을 버려두고 중소기업이나 공공부분 투자만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란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리면 삼성전자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를 민주적 참여기업으로 바꾸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 삼성전자의 이익의 일정부분을 노동자소유기금을 적립하고 이를 노동자 주식 취득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십년 정도 계속하게 되면 노동자의 주식보유 부분이 지배적이 됩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 관련 회사 대표 등을 참여하도록 제도화해서 삼성전자의 이익이 주식 소유자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배당되지 않도록 하여 사내 유보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지나치게 불리한 조건으로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질문이 아니라 그냥 제 견해입니다. 100%까지 늘어난 외국인 투자 한도를 다시 10%로 줄이는게 가능할까 걱정스럽습니다. 당위성은 있는데 현실적이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로서는 아이디어가 안 떠오릅니다. 외국에도 이런 사례가 있습니까.

= 외국의 사례는 모르겠지만 논리적으로, 실증적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투명성, 책임성 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시장의 완전한 개방은 변동성만 높인다는 IMF 연구자들의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지금 외국자본에 의한 단기이익 극대화 요구가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노동자의 기본권도 억압받고 주식시장의 불안정도 심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점진적으로 외국인 주식투자허용 상한선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더 나은 사회를 향한 변화의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더 나은 사회로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결국 당신의 몫이다." / 노암 촘스키,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가운데.

'뉴욕 타임즈'는 노암 촘스키를 "이 시대에 살아있는 가장 소중한 지식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저는 노암 촘스키의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를 밑줄을 그어가면서 세번 읽었습니다. 그 노암 촘스키가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환닷컴 블로그처럼 무버블타입 2.661로 만들었네요. 노암 촘스키의 블로그는 블로그의 무한한 가능성의 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관심을 갖고 지켜보세요.

노암 촘스키의 블로그 바로 가기.

노암 촘스키 번역 블로그. 바로 가기.

노암 촘스키와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에 대한 다른 설명은,
참고 : 인권영화제에 가다. (이정환닷컴)

무버블타입은 새로 글을 쓸 때마다 HTML로 된 하나의 독립된 페이지를 만들어 낸다. 대부분 게시판 프로그램이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를 저장하고 그때 그때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불러들여 페이지를 잠깐 만들었다가 없애는 것과 다르다.

무버블타입은 완성돼 있는 페이지를 그냥 보여주기만 하면 되지만 게시판 프로그램은 페이지를 보여주려면 먼저 CGI나 PHP 따위를 굴려서 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건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링크를 클릭할 때 볼 수 있는 건 거의 비슷하지만 클릭하기 전에 페이지가 이미 존재하는 무버블타입과 달리 게시판 프로그램에서는 데이터베이스가 있을뿐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건 꽤나 심각한 차이다. 검색엔진은 무버블타입이 만들어낸 페이지는 읽을 수 있지만 게시판 프로그램의 데이터베이스나 있지도 않은 페이지는 읽지 못한다. 검색엔진은 무버블타입이 만든 페이지를 각각 독립된 정보로 인식한다. 무버블타입은 각각의 페이지를 링크로 연결한다. 다른 블로그와 트랙백을 주고 받으면서 무버블타입의 링크는 더욱 늘어난다. 링크에 비중을 두는 구글 같은 검색엔진은 무버블타입이 만든 페이지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

당신이 만든 모든 페이지가 검색엔진에 노출된다고 생각해보라. 그때 당신의 블로그는 더이상 당신의 일기장이 아니다.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당신의 신변잡기를 블로그에 늘어놓지 마라. 블로그는 오해되고 오용되고 있기도 하다. 네트워크를 쓰레기로 오염시키지 마라.

이제 블로그의 정의가 명확해진다. 블로그는 당신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하고 유통하는 1인 미디어다. 당신의 블로그는 네트워크와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열려 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블로그는 독자를 끌어 모으겠지만 쓰레기를 쏟아내는 블로그는 네트워크의 사회악이다. 지나가는 독자를 가끔 끌어들일 수는 있겠지만 그런 블로그는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대중이 미디어를 직접 소유하고 담론을 만들어 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블로그를 통해 네트워크에 우리의 생각과 주장을 쏟아낸다. 무버블타입을 주제로 쓴 이 글은 몇일 뒤에 구글의 검색엔진에 걸려들 것이다. 무버블타입이라는 주제로 정보를 검색하는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은 구글의 링크를 클릭하고 이정환닷컴의 이 페이지에 접속할 것이다. 나는 지금 네트워크라는 거대한 협업 시스템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나는 블로그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본다.

"권력투쟁은 앞으로 더욱 더 지식의 배분과 그 접근기회를 둘러싼 투쟁으로 바뀌어갈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식이 어떻게 누구에게 흘러가는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 우리는 권력남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지도 못하고 내일의 기술이 약속해주는 보다 살기 좋고 민주적인 사회를 창조하지도 못할 것이다. 지식의 장악이야말로 인류의 모든 조직체에서 전개될 내일의 전세계적 권력투쟁에서 핵심문제인 것이다." / 엘빈 토플러, '권력이동' 가운데.

무버블타입이 게시판 프로그램과 다른 것처럼 무버블타입이 꿈꾸는 네트워크는 네이버나 엠파스의 네트워크와 다르다. 네이버나 엠파스 블로그는 회원 블로그 사이에 수많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지만 그 네트워크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네트워크처럼 폐쇄적이다. 무의미한 콘텐츠가 대책없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정보는 정보의 가치를 얻지 못하고 흘러다니다가 결국 파묻힌다. 네이버나 엠파스 블로그는 아직도 확장된 커뮤니티 그 이상이 아니다. 커뮤니티에 만족하고 싶으면 네이버나 엠파스에 계속 머물면 된다.

결국 무버블타입이 유일한 대안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네트워크에 접속해 당신의 생각과 주장을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과 공유하고 지식과 정보를 확대 재생산하는 작업이다. 무버블타입으로 만든 블로그는 독립된 정보 생산 단위가 된다. 굳이 네이버나 엠파스에서 허우적거릴 이유가 없다.

공적 공간인 블로그와 사적 공간인 게시판을 병행할 것을 추천한다. 바깥으로 열려있는 블로그와 머물러 있는 게시판은 분명히 다르다. 써야할 글도 다르고 읽는 독자도 다르다.

참고 : '권력이동'을 읽다. (이정환닷컴)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에서 몇 문장을 옮겨봅니다. 오래된 책이라 번역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참된 말 - 이는 곧 일이며 실천이다 - 을 한다는 것은 세계를 변혁시킨다는 것이다. 이때 행해지는 말은 일부 소수인들의 특권이 아니고 만인의 권리라는 뜻이다. 어느 인간이나 홀로 참된 말을 할 수는 없으며 그가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그들에게서 빼앗아 버리는 규정된 행위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대신해' 참된 말을 할 수도 없다.

대화란 세계가 매개체가 되어 세계를 '이름짓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인간들 사이의 만남이다. 따라서 세계를 '이름짓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반대로 '이름짓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는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들의 말할 권리를 부정하는 사람들과 말할 권리를 상실당한 사람들 사이에는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기네 말을 이야기할 원칙적인 권리를 상실한 사람들은 우선 이 권리를 되찾고 이같은 비인간화하는 침해가 계속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인간들은 자기네 말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세계를 '이름지음'으로써 세계를 변혁하게 된다면 분명 대화는 인간들이 인간으로서의 의미를 찾는 길이다. 대화란 이처럼 실존을 확인하는 것이다 대화는 대화자들의 일치된 사고와 행동을 변형하고 인간화해야 할 세계에 전달해주는 만남이기 때문에 이 대화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망각을 '예탁하는' 행위로 전락시킬 수도 없고 토의자들이 그저 '소비시킬 뿐인' 사상 교환으로 변질시켜서도 안된다. 대화는 하나의 창조행위다. 이것을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지배하는 교활한 지배도구로 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한 사람이 글을 쓰면 다른 사람들은 그 글을 읽습니다. 인터넷 게시판 뿐만 아니라 모든 매체가 마찬가지입니다. 쓰기만 하는 사람이 있고 읽기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고 생각은 있지만 표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동체 웹사이트 시스템, 위키위키에서는 글의 주인이 없습니다. 누구든 쓰고 누구든 그 글을 고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더할 수도 있고 잘못된 부분을 뺄 수도 있습니다. 누구든 글 전체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위키위키는 100% 열려 있습니다. 이 곳에 오른 글은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쓰고 함께 읽는 글입니다. 활용 정도에 따라 이곳은 공동체 사람들의 공동의 두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구성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회의나 소모임에서 활용도가 높을걸로 기대합니다.

생긴건 좀 촌스러워 보이지만 누구든 새로운 토론 주제를 제안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개념을 확장시키고 공동체의 사고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멋부리면서 쓰지 않고 짧은 생각 한줄씩만 붙여도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사용법도 굉장히 간단합니다. 노스모크(http://www.no-smok.net)에서 개발한 모인모인 엔진을 설치했습니다. 시민운동단체나 세미나와 공동학습 모임, 토론 모임의 활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링크 : 위키위키, 성광야학노트

연세대학교 공학원에서 열린 블로그 평가 세미나에 다녀왔다.

강사로 나온 이비피알컨설팅 전민수 사장은 10일만에 13개 회사의 블로그를 모두 테스트해봤다고 한다. 큰 기대는 없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새로운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전 사장은 사용자 입장이 아니라 평가하는 입장에서 여러 블로그를 잠깐씩 훑어보기만 했을뿐이다. 수박 껍질을 핥는 것처럼 전 사장의 블로그 체험담은 깊이가 없었다. 세시간 내내 나는 전 사장의 강의를 한귀로 흘려들으면서 들고간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을 읽었다.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익명의 블로그를 헤매는 일은 지루하고 피곤하다. 넘쳐나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신변잡기와 의미없는 중얼거림이다. 정보는 확대 재생산되기는커녕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때가 더 많다. 블로그의 네트워크는 아직 견고하지 못하고 느슨하고 방만하기만 하다.

강의 끝부분에 전 사장은 잠깐 링블로그와 팀블로그를 설명했다. 몇군데서 서비스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제대로 활성화된데는 없다는 이야기다.

쉽게 설명하면 링블로그는 토론 블로그, 팀블로그는 동아리 블로그라고 할 수 있다. 링블로그나 팀블로그는 여러 참여자들의 블로그를 연계해 네트워크를 만들고 논의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블로그는 링블로그와 팀블로그를 매개로 수많은 링크를 주고 받는다. 링블로그와 팀블로그는 1인 미디어의 한계를 넘는, 블로그의 또다른 가능성이다.

물론 이정환닷컴 같은 독립형 블로그보다 서비스형 블로그가 훨씬 유리하다. 로그인을 하고 나면 굳이 카피 앤 페이스트를 하지 않아도 손쉽게 다른 블로그와 트랙백을 주고 받을 수 있고 링블로그나 팀블로그에 쓴 글이 개인 블로그에 자동으로 오르도록 할 수도 있다. 스크랩도 클릭 두어번이면 손쉽게 끝난다.

네이버나 엠파스를 비롯해 여러 블로그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지만 누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인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시장을 장악하는 지배적인 승자 없이 군웅이 할거하는 양상으로 굳어질 가능성도 물론 있다. 결국 블로그는 서비스 안에서 폐쇄되기 보다 다른 블로그 서비스와 소통하고 표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섣불리 한곳에 둥지를 트는 것보다 독립형 블로그를 만들고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좀더 장기적인 포석이 될 수 있다.

블로그는 이제 시작일뿐이다. 블로그는 토론이나 연구 개발, 대안 모색과 문제 해결의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블로그코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가 독립형 블로그의 설치를 둘러싼 문제라는 걸 봐도 그렇다.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블로그의 네트워크에서는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생각없는 중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자와 지식인들도 블로그의 네트워크에 합류해서 기꺼이 정보를 공유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만들어내야 한다. 닫혀있지 말고 생각과 주장을 표현하고 설득하고 서로 반박하고 수정, 보완해야 한다. 그때 당신은 당신의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대안에 다가설 수 있다.

멀리 내다보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공세에 맞설 수 있는 민중적 연대는 이제 블로그와 온라인 네트워크가 거의 유일한 대안이다. 내가 블로그에 집착하는 이유다.

참고 : 블로그와 트랙백의 새로운 가능성. (이정환닷컴)
참고 : 쉽게 풀어쓰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이정환닷컴)

블로그 천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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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이 보기에 프리챌은 이미 천운이 다하였소. 큰 뜻을 도모하기에 비좁을 뿐만 아니라 인재가 모이지 않으니 고독하고 그나마 의사소통 또한 요원하오. 사용자들의 최소한의 권리마저 무시하는 프리챌의 안하무인한 서비스 또한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오. 떠나지 못해 남아있는 것은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