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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재벌 연구 권위자,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는 삼성 특검과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삼성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비리는 이건희 회장 일가의 경영권 편법 승계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최근 정치권의 움직임은 순환출자와 경영권 편법승계를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의 표현에 따르면 게임의 룰을 어기는 수준을 넘어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인터뷰는 아니고 연락이 와서 잠깐 만났습니다. 뭔가 제보할 게 있는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그냥 언론의 보도 태도에 불만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듯. 전략기획실 상무라고는 하지만 핵심 실세는 아닌 것 같고 비자금이나 떡값 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고 검찰 수사로 오히려 삼성이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 최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도 그렇고 삼성 관계자들의 반응을 보면 "삼성이 그럴 리 없다"는 것입니다. 정작 자신들도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인데요.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고교생 논술 주간지 '생글생글'의 발행부수가 33만부를 넘어섰다. 2005년 6월에 창간, 최근 113호를 펴낸 생글생글은 타블로이드판으로 매주 24면 발행된다. 일선 학교의 교사가 신청하면 신청부수만큼 매주 월요일 무료로 배송해주는데 전국에 걸쳐 1200여개 고등학교, 일부 중학교와 학원을 합쳐 1300여개 학교가 이를 받아보고 있다.

2007년 9월5일 창간 1주년을 맞은 <블로터닷넷 www.bloter.net>의 블로터(Bloter)는 블로거(Blogger)와 기자(Reporter)를 합성한 말로, 개방·공유·참여로 대표되는 웹2.0 시대의 새로운 저널리스트를 뜻하는 말이다.

국내 언론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석방 과정에서 한국계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의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슬람 뉴스 사이트 이슬람온라인에 따르면 이슬람 서울 모스크의 이맘(예배 인도자)인 압둘 레만 리를 비롯해 4명의 한국계 무슬림 대표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접경인 파키스탄 페사와르 지역에 머물면서 탈레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교 지도자들을 만났다.

"절차적 민주주의나 형식적인 것은 모두 갖췄으니까 핵심적인 것, 사회 경제적인 부분을 파고들어야 한다. 가장 큰 관건은 빈부격차와 양극화, 비정규직과 실업 문제다. 양극화 문제는 피땀 흘려 만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문제다. 여기에 모든 걸 맞춰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대동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도 우리는 양극화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게 진보고 통합이다. 항쟁정신과 대동정신이 진보라는 가치에서 서로 만난다. 광주의 아픔을 기억할 게 아니라 그 항쟁과 대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그걸 2005년의 광주와 대한민국에 살려나가야 한다. 그게 1980년 광주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책임이다. 광주는 아직도 희망이다. 광주가 희망이 돼야 한다."

조순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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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모처럼 입을 열었다. 12월 21일 금융경제연구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조 전 부총리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작심한 듯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대선을 1년도 채 안 남겨둔 무렵이라 그의 발언은 미묘한 파장을 남겼다.

“1천원짜리라고 싸구려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다이소는 싸구려 물건을 모아 파는 곳이 아니라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노하우를 갖춘 곳입니다.” 다이소아성 박정부 사장의 이야기다. 그가 강동구 천호점에 1호 매장을 냈던 때가 1997년 4월, 그로부터 10년 만에 매장은 345개로 늘어났고 매출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 12일까지 1천억원을 넘어섰다.

가난을 벗어나고 싶으면 더 열심히 일하라고 우리는 말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 그날그날 먹고 살기도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너무 쉽게 체념해왔다. 일찌감치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지금부터 32년 전 방글라데시 치타공 대학의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의 생각은 달랐다. 그날그날 먹고 살기에도 힘겨운 사람들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다. 가난을 벗어나려면 우선 빚이 없어야 하고 그날그날 먹고 사는 것을 넘어 조금이라도 저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총선 결과를 놓고 이렇게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던 경험은 흔치 않다. 9월 17일의 스웨덴 총선이 가져온 논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스웨덴의 사회민주당은 지난 74년 동안 65년을 집권해 왔다. 이른바 스웨덴 모델이라고 불리는 사회적 합의와 광범위한 복지국가 모델을 만든 것도 사민당이었다. 그런데 이번 총선 결과 사민당은 12년 만에 집권당의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 정도면 세계가 발칵 뒤집히는 것도 당연하다.

아무도 10년 뒤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상상하거나 그 상상을 입 밖에 꺼내기에는 너무 끔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나라다. 우리는 이제 성장의 정체를 지나 급격한 둔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2015년, 예견된 파국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10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미 시작된 파국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준비하기에 따라 그 충격을 줄일 수는 있다. 우리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흔히 하느님의 말씀과 성경을 서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이 기록한 것이다. 성경은 최선의 기록이겠지만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간단하게는 번역본 성경이 히브리어 원본 성경을 완벽하게 담아내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역사적 사실과 역사의 기록이 다를 수 있는 것처럼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과 다를 수 있다. 하느님의 말씀 또는 가르침에 마음을 열어놓지 않고 성경의 자구 해석에 매달리는 것 역시 우상 숭배다.

성경에는 물론 예수가 결혼했다는 이야기가 없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수가 결혼하지 않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알려져 있지 않을 뿐 그는 결혼을 했을 수도 있고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결혼을 했다면 아들이나 딸을 낳았을 수도 있고 낳지 않았을 수도 있다. 우리는 예수의 삶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 것일까.

인터뷰 / 김규성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부회장.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이 한창이던 무렵, 단속이 나오면 창밖으로 컴퓨터를 집어 던지는 게 더 싸다는 농담이 나돌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는 심각했다. 한바탕 단속이 휩쓸고 간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제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비율은 46%를 웃돈다. 일본 28%, 미국 21%의 두 배 이상이고 세계 평균 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인터뷰 / 백성현 명지전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 로봇 박물관 관장.

로봇 장난감을 수집하는 괴짜 교수. 그는 처음에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동안 몇 군데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는 했는데 그때마다 엉터리 기사에 질렸다고 했다.

언젠가는 그런 일도 있었다. 방송국에서 불러서 나갔더니 다짜고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보라고 했다. 그날 방송에서 그는 나이 먹고도 장난감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별난 사람으로 비춰졌다. 방송국뿐만 아니라 기자들은 그를 만나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가벼운 흥밋거리로 취급할 뿐, 그가 왜 로봇에 애정을 갖고 3500종의 로봇을 모으고 박물관까지 세우게 됐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예수는 사람의 몸으로 태어난 하느님이다. 그가 마구간에서 태어났고 비천한 목수로 살았다는 건 그의 신성에 아무런 흠집도 내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결혼을 해서 애를 낳았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는 사람의 몸을 한 하느님이지만 진짜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이다. 장하준 캠브리지대학 교수님과 브릿지증권 노조, 나와 KBS 김영환 PD가 함께 받았다.

격려의 뜻으로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4일째 되던 날, 한국 음식점을 찾아가는 길에 길 한복판 바닥에 박혀있는 놋쇠로 된 비석을 발견했다. 올로프 팔메 전 총리가 총 맞아 죽은 곳이라고 했다. 찰츠요바덴 협약이 스웨덴식 사회적 합의모델을 만들었다면 팔메는 스웨덴식 복지제도와 사회민주주의 모델을 구현했다. 팔메는 스웨덴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취재 마지막 날 기자는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팔메의 묘지를 찾았다.

법원에 출입하던 무렵, 찾아보니까 2003년 4월의 일이다. 기자실에 앉아서 기사를 쓰고 있는데 망연자실하고 조금은 어눌한 표정의 그가 들어왔다. "저, 오늘 사표 냈습니다." 기자실은 발칵 뒤집혔다.

마침 대법관 인선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던 무렵이었다. 그때 대법원장이 제시했던 3명의 후보는 모두 30년 이상의 경력이 빛나는, 사법시험 10회와 11회 출신들.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그야말로 서열식 인사였다. 이에 반발해 사표를 냈던 그가 이번에 대법관 후보로 제청된 박시환 당시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였다.

3주 동안 기자들 경제 교육이 있다. 오늘은 세번째로 보고펀드의 이재우 사장이 왔다.

보고펀드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출신 변양호가 이끄는 사모투자펀드다. 7월말 출범을 목표로 5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변양호는 재경부에서도 차기 장차관 후보로 거론되던 핵심 실세 가운데 한명이다. 그가 펀드를 만들겠다고 나섰으니 국내 금융기관들이 자의든 타의든 줄을 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상준 사장은 7번이나 사업에 실패했다. 그 여파로 5년 동안 신용불량자로 떠돌기도 했다. 서울대 자원공학과는 17년 만에 졸업했다. 10여년 동안 수배를 피해 쫓겨다녔고 용접공으로 노동판을 떠돌기도 했다. 그야말로 돈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다 했다. 1998년부터 김영선 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금융에 눈을 떴고 2000년 골든브릿지를 설립해 구조조정과 자산운용 시장에 뛰어들었다.

골든브릿지는 뉴코아백화점 매각을 비롯, 신호스틸, 프로칩스, 삼익악기, 신화특수강, 크라운제과, 쌍용캐피털 등 굵직굵직한 구조조정을 성사시킨 바 있다. 자본금 10억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이제는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7번 실패하고 8번째 성공했으니 그야말로 7전8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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