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업계의 올해 톱 트렌드는 폐업과 감원이었다고 에디터스웹로그가 정리해 발표했다. 유료화 역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트위터와 하이퍼 로컬, 모바일 등이 그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기도 하다. 에디터스웹로그가 정리한 올해 톱 트렌드를 간단히 발췌 요약한다. 에디터스웹로그는 세계편집인포럼(world editors forum)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다.
December 2009 Archives
"사상 최대 규모 도심 재개발 임박... 제2 용산참사 올 것."
용산참사 1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뜨거운 불길에 비명횡사한 희생자 5명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채 차가운 시신으로 지난 11개월을 버텼다. 검찰은 수사기록 공개를 거부했고 여전히 책임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농성 참가자 9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유가족들을 비롯해 철거민들은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계절이 네 번 바뀌어 다시 겨울이 됐지만 용산의 시계는 1월20일에 그대로 멈춰있다.
이런 약간 민망한 내용의 기사로 기록을 세우고 싶지는 않았지만 지난 주말 미디어오늘 온라인 판에 썼던 "섹스 많이 하는 나라 만들자"라는 제목의 기사 조회 수가 사흘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우석훈 2.1연구소 소장의 인터뷰 기사였다. 그럭저럭 참신한 내용이기도 하고 작정하고 트래픽 장사를 하려고 뉴스 캐스트 전면에 오랜 시간 노출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선정적인 제목 달기 효과를 봤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어제 저녁 KBS 뉴스, 곽승준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장 대담 가운데. 어쩐지 '명텐도'의 악몽이.
쌍용자동차 회생이 결정됐다. 법원이 17일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 수정안을 강제인가 결정을 내리면서 청산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18일 대부분 언론이 이 소식을 비중있게 전하고 있는데 주목할 부분은 해외 매각을 유력한 대안으로 꼽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팔려갔다가 4년 만에 법정관리 신세로 전락한 전철을 되풀이할 우려는 없을까. 상하이차라서 문제였지만 다른 회사는 괜찮을까.
"모바일에서는 공짜 없다." 언론사들의 각오가 결연하다. 온라인에서는 포털에 주도권을 뺏겼지만 모바일에서는 포털을 배제하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언론재단이 주축이 된 뉴스 저작권 컨소시엄인 뉴스코리아가 모바일 포털을 곧 런칭할 계획이고 이와 별개로 주요 신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도 모바일 서비스를 곧 시작할 계획이다. 아예 포털 사이트를 배제하고 가겠다는 입장이라 향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
"양도세 감면 폐지되기 전에 집 사세요." 언론의 양도소득세 마케팅이 점입가경이다. 8일 국토해양부가 미분양 주택의 양도세를 감면해주는 조치를 내년 2월11일 일몰시점에 맞춰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건설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잠깐 살아나는 듯 했던 분양 열풍이 꺾이기 전에 서둘러 물량을 쏟아내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투기열풍의 끝물에서 분양 광고를 잡으려는 언론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인터뷰] 우석훈 2.1연구소 소장, "한국언론, 토건경제와 유착고리 끊어야."
'88만원 세대'의 공동저자인 우석훈 2.1연구소 소장이 지난 10일 이 연구소 창립식에서 돌출 발언을 했다. 이사장인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 등 이 자리에 초청된 정치인들의 경악하는 표정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우 소장의 강연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섹스는 토건경제와 반비례한다. 1995년 이후 토건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우리 국민들 섹스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마음 놓고 섹스할 수 있는 좋은 나라를 만들자."
"법대로 한다"는데, 포털 블로그 게시물 차단 논란, 어떻게 볼까.
"우리는 명예훼손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요청이 들어오면 일단 차단한다."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들의 권리침해 요청에 대한 입장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고 오히려 게시물 작성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지만 법대로 한다는 입장이다.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차단시킬 수 있게 되는데 한번 차단되면 복원 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인터뷰] 성보경 프론티어M&A 회장.
"외환은행 불법 매각"이라고 흔히 이야기하지만 불법 여부는 아직까지 가려진 바가 없다. 재판은 지지부진하고 책임자들은 당당하게 얼굴을 들고 다닌다. 국내 M&A 업계의 대부로 꼽히는 성보경 프론티어M&A 회장은 "명백한 불법은 없다"고 말한다. 어떻게든 법의 구멍을 찾아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부유출 논란은 어떨까. 알짜배기 자산이 출처도 모르는 투기적 사모펀드에 팔려나가는데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단 말인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총괄대표이사에 선임됐다. 3세 경영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정 부회장의 신세계 지분은 7.3%로 17.3%를 보유한 어머니 이명희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다. 41세인 정 부회장은 1992년에 입사해 광주신세계 점장과 신세계 백화점 부문 본점장 등을 거쳤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입사 15년 만에 최고 경영자가 된 셈이다.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구학서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중앙일보 7일 8면에 실린 "법 허점 노린 산별노조의 복수노조 설립 늘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왜곡보도의 전형이라고 할 만하다. 다른 보수성향 신문들이 복수노조 허용을 요구하는 것과 상반되는 논조도 주목된다. 중앙일보는 복수노조 허용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복수노조 허용이 2012년 7월로 미뤄지자 표정관리가 안 되는 분위기다. 기사 전반에서 삼성의 향기가 짙게 풍겨 난다.
철도노조가 여론의 압박에 밀려 파업철회를 선언했던 3일,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경영자총협회를 탈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노사갈등에 이어 사사(使使)갈등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경총이 최근 노사관계 선진화방안과 관련하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게 공식적인 이유다. 더 구체적으로는 경총이 복수노조 허용을 3년 유예하기로 한국노총과 합의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심기가 뒤틀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가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 데이터 전송량은 13kbps다. bps란 1초에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을 비트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니까 13kbps란 1초에 1만3천비트를 전송한다는 의미다. 1시간이면 4680만비트, 8비트가 1바이트니까 바이트로 환산하면 5.58MB밖에 안 된다. 요금제마다 다르긴 하지만 휴대전화 음성통화는 보통 10초에 18원씩 받는데 1시간이면 6480원인 셈이고 이를 환산하면 1MB에 1161.3원이 된다. 참고로 이는 2.2원/0.5KB 꼴이다.
"한국 경제를 30년 동안 분석해 왔는데 정말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다." 2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렸던 김광수경제연구소 공개 세미나에서 김광수 소장은 "엉터리 통계에서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 수가 없다"면서 "정부는 완전히 거꾸로 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호된 비판을 쏟아냈다. 직설적이면서도 명쾌했던 이날 김 소장의 강연은 왜 대중이 그에게 열광하는지 그 비결을 가늠하게 했다.
"오죽 답답했으면 우리가 서울시청 기자실까지 찾아갔겠습니까. 보도자료만 돌리고 거의 쫓겨나다시피 나왔는데 어디에서도 연락이 안 오더라고요. 분양광고 받아먹고 좋은 소리만 늘어놓던 언론도 책임이 있는 거 아닙니까." 서울 관악구 신림동 C&백화점 피해자 협의회 장영학 총무의 이야기다. C&우방(옛 우방건설)에서 짓던 이 백화점은 자금난을 겪던 C&그룹이 지난해 12월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1년 반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뉴스캐스트 시행 1년째,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트래픽은 늘어났지만 정작 독자들의 충성도는 오히려 떨어졌다는데 있다. 상당수 언론사들이 1년 전과 비교하면 1인당 체류시간과 1회 방문당 페이지뷰가 거의 반토막이 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고정독자의 충성도는 여전하겠지만 뉴스캐스트를 타고 들어왔다가 한두페이지만 보고 훌쩍 빠져나가는 뜨내기 손님이 늘었다는 의미다.
롱테일 효과로 빈익빈부익부 완화... 광고 영향력도 급증.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올해 1월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주요 언론사 사이트 트래픽이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이 데이터 분석업체 메트릭스와 공동으로 뉴스캐스트 소속 언론사들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으로 45개 언론사의 1개월 페이지뷰 합계가 48억7871만건으로 지난해 10월 34억9342만건 보다 3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저스토리북이 마침내 오픈했다. '마침내'란 표현을 쓴 것은 이 회사가 창업 1년 동안 꼼지락거리면서 내놓은 게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유저스토리랩? 그 회사 뭐하는 회사냐고 물을 때 설명하기가 참 난감하기도 했는데 드디어 그 첫 작품이 나왔다. 정윤호 대표와 형 동생 하며 지내는 사이라 내게는 애정이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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