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친일 영화라고 매도하는 것도 우습지만 생각없이 마냥 열광하는 것도 선뜻 이해가 안 된다. '청연'은 볼거리가 많은 재미있는 영화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가 언짢고 불편했다.
January 2006 Archives
'트리클(trickle)'은 넘쳐흐른다는 말이다. '트리클 다운(trickle down)' 효과는 넘쳐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는 의미다. 대기업의 성장이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부자들이 돈을 써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말로는 하방침투 효과라고도 하고 더 노골적으로는 '떡고물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웹 1.0 시대에 웹 사이트는 그저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기만 하면 됐다. 사람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열광했다. 그때만 해도 웹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짜 정보는 어디에나 널려있는데 정작 꼭 필요한 정보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웹은 조금씩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리고 웹은 이제 쓰레기 더미로 넘쳐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숱하게 많은 논란을 거쳤지만 여전히 웹 2.0의 실체는 모호하다. 그만큼 범위도 넓고 형태도 다양하다. 그러나 변화의 징후는 명확하다. 사용자들은 웹 1.0 시대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자발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고 이 큰 흐름을 읽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웹 2.0 시대를 여는 여덟 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한다.
올블로그(www.allblog.net)는 최근 웹 2.0 논란과 함께 가장 주목 받는 사이트다. 올블로그는 개인 블로그들의 RSS를 수집하는 이른바 '메타 블로그'다. 1월 20일 기준으로 7215개의 블로그가 등록돼 있고 이들 블로그에서 수집한 60만1417개의 글 목록이 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2천개에서 많게는 4천개씩 새로운 글이 올라온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올블로그는 매우 역동적인 공간이다.
유상감자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이번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보증보험이 그 대상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월 6일 매각소위원회를 열고 서울보증보험에 대해 9.18 대 1의 비율로 유상감자를 실시하고 5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13일 본회의에서는 이 결정이 그대로 통과됐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보증보험의 자본금은 10조3319억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논쟁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서울보증보험의 적정 자본금이 얼마인가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유상감자를 한 뒤에도 영업활동에 지장이 없겠느냐는 것이다. 이를 두고 노동조합과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프로그램 설치 없이 그냥 웹에서 바로 실행된다. MSN 뿐만 아니라 야후, ICQ, 구글토크 등도 된다.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가벼워서 좋다. 물론 파이어폭스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프라인으로 로그인할 수도 있다.
미보는 AJAX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AJAX는 '비동기식 자바 스크립트와 XML, Asynchronous Java script and XML'의 약자. 에이잭스라고 읽는 게 맞다. 이번주에 웹 2.0과 시맨틱 웹을 취재하고 있는데 자료를 읽다가 찾은 사이트다. 미보 역시 웹 2.0의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이정환닷컴이 WAP(무선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http://www.leejeonghwan.com/index.wml'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이제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이나 PDA로도 접속하세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 아마 국내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가운데서는 최초 아닐까요?)
이정환닷컴은 무버블타입이라는 툴로 만들어져 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던 때가 2004년 2월, 그 뒤 몇차례 판 올림을 하기는 했지만, 디자인은 처음 그대로다.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 3.2버전으로 다시 판 올림을 했다.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이번 판 올림을 계기로 몇가지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반포텍은 등산용 텐트를 만드는 평범한 회사였다. 전체 직원이 48명, 2004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111억원, 당기순이익이 6억원인 거의 눈에 안 띄는 작은 회사였다. 그런데 이 회사가 지난해 11월 말부터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년 내내 4천원을 넘지 못했던 주가가 은근슬쩍 치솟기 시작하더니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2월 22일에는 무려 2만4700원까지 뛰어올랐다. 한달 전인 11월 22일 주가 3580원에 비교하면 6.8배나 뛴 셈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유시민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연금개혁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4대 공적보험과 양극화·고령화 문제 등 복지부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태다. '이코노미21'과 국제사무직노동자네트워크 한국협의회는 1월 12일 "공적보험과 민간보험의 상호보완적 정책"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보건복지 관련 현안을 점검했다. 좌담회는 은행연합회관 뱅커스클럽에서 3시간 동안 열렸다.
장기를 발명한 신하에게 왕이 말했다. 네 소원이 뭐냐. 신하는 말했다. 장기판을 쌀알로 채워주세요. 첫 번째 칸에는 한 톨, 두 번째 칸에는 두 톨, 세 번째 칸에는 네 톨, 네 번째 칸에는 여덟 톨, 그렇게 16톨, 32톨, 64톨, 128톨…. 계속 두 배만큼 쌀알을 놓아 주세요.
왕은 시답잖은 소원이라고 생각해 코웃음을 쳤지만 막상 64개의 칸을 모두 채우려면 무려 18,446,744,073,709,551,615톨이 필요하다는 걸 곧 알게 됐다. 쌀 한 가마니에 400만톨이 들어간다고 치면 무려 4조6116억 가마니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대략 우리나라 사람들이 70만년 동안 먹을 분량이다.
어제 열렸던 2006 블로그 어워드 시상식에서 이정환닷컴이 올해의 저널리즘(사회/정치) 블로그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혹시나 하고 기대는 했지만 정말 선정될 줄은 몰랐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종목 72개의 수익률을 검토한 결과 1위는 우리투자증권의 하이닉스 콜옵션으로 나타났다. 이 콜옵션은 12월 1일 1650원에서 12월 28일에는 6980원까지 323.0%나 올랐다. 한달 남짓한 동안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동안 하이닉스 현물은 2만1900원에서 3만5300원으로 61.2% 오르는데 그쳤다. 이 콜옵션의 레버리지(지렛대)는 5.3배에 이른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따라잡으면 테마가 보인다. 와이브로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할 때부터 일찌감치 영우통신이라는 회사에 주목했던 사람들은 지난 보름 남짓한 동안 가뿐하게 세배의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다. 영우통신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13일 5400원에서 올해 1월 5일 1만4600원까지 무섭게 뛰어올랐다. 영우통신은 이른바 와이브로 테마 가운데 대표주자다. 영우통신뿐만 아니라 와이브로 테마라고 불리던 주식들은 모두 지난 서너달동안 최소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종합주가지수가 1300을 넘어 1400까지 치솟으면서 시장에는 테마주 찾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른바 종목별 장세 또는 테마별 장세가 시작된 것이다. 와이브로나 DMB 테마주가 뜨는가 하면 로봇 테마주와 나노기술 테마주가 주목을 받기도 하고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부품 테마는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고령화 테마는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 또한 M&A와 실적호전 테마는 영원한 테마다. 게다가 올해는 월드컵과 지방선거도 기다리고 있다. 기회는 넘쳐난다. 주가 1400시대를 빛낼 유망 업종과 테마주들을 모아봤다.
'조선일보'에 "방향 잘못 잡은 양극화 해소 정책"이라는 칼럼이 실렸다. 성신여대 경제학과 강석훈 교수의 글이다. 강 교수는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시장과 경쟁 원리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득 격차가 확대되면 소득 분배는 약화되지만 계층이 다양하게 분화되고 양극화도 완화된다는 논리에서다.
영화가 끝나자 마자 일어서는 관객들은 이 영화 끝 무렵에 당황했을 것이다. 자막이 올라가고 천정에 불이 들어오고 우루루 일어서서 출입문 앞까지 몰려간 뒤에도 영화는 끝나지 않는다. 특별히 의미있는 장면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은 나가면서 또는 나가다 말고 엉거주춤 선 채로 마지막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Super imperialism.
The Economic Strategy of American Empire.
MIchael Hudson.
335페이지. 홍기빈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던 책.
'조선일보'에 "교수노조의 합법화, 시기상조다"라는 칼럼이 실렸다. 한양대 기계정보경영공학부 이영해 교수의 글이다. 인신공격이 될 수 있으니 논평은 생략한다. 믿기지 않으면 직접 찾아서 읽어봐도 좋겠다. 뒷 부분만 발췌한다.
'조선일보'는 재미있다. 중독되면 끊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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