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05 Archives

파생상품 시장은 기회가 넘쳐나는 광활한 신대륙이다. 금융기관들마다 최고급 인재들을 동원해 앞 다퉈 이 블루오션에 뛰어들고 있다.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시장에는 기회가 넘쳐나지만 그만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날이면 날마다 새로운 첨단 금융기법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는 바야흐로 파생상품 전성시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의 파생상품 운용 규모를 자랑하는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의 하루를 밀착 취재했다. 피를 말리는 첨단 금융공학의 현장, 그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시라.

통화스왑이라는 게 있다. 다른 통화에 대한 이자를 서로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A라는 기업이 1억달러의 달러화 부채가 있을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려면 이 1억달러를 원화로 통화스왑을 하면 된다. 환율이 1155원이고 달러화 이자가 4.875%, 원화 이자가 5.13%라고 하자.

A라는 기업은 미국에서 1억달러를 10년 만기로 4.875%에 빌려와 이를 다시 금융기관에 4.875%에 빌려주고 대신 원화로 1155억원을 5.15%에 빌려온다. 0.02%만큼 이자를 더 주는 셈인데 이게 바로 통화스왑의 거래비용이 된다. 이 거래를 통해 이 기업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매주 월요일마다 경기도 의왕시의 야학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야학의 강학(주로 가르치는 사람)들은 대학생들이거나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들이고 학강(주로 배우는 사람들은 중고등학교 정규학력 미필자들이다. 이들은 배움의 한을 풀려고 날마다 저녁에 야학에 온다.

인터뷰 /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변석준 교수.

2004년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무려 220조달러에 이른다. 원화로 하면 무려 22경원, 세계 국내총생산 합계의 5배 규모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거래 잔액 규모는 1534조원으로 GDP의 2배 정도다. 선진국에 비교하면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다.

몇주 전 일이지만, 송년호 기획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토론회를 했다. 끝나고 모여서 저녁을 먹는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김헌동 본부장을 그때 처음 봤다. 무슨 본부장이냐면 자그마치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다. 그날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후분양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킹콩'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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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이 떨어져 죽었을 때 칼 덴힘 감독은 말한다.

"Oh, no, it wasn't the airplanes. It was Beauty killed the Beast. (비행기가 아니야. 사랑이 이 괴물을 죽인 거야.)"

http://www.podcast.net/show/21335

참고 :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Podcast.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포드 캐스트. 세컨드 랭귀지로서의 영어. 20분 가량으로 일주일에 네번 업데이트 된다. 매우 느리고 쉽고 재미도 있다. 먼저 느리게 한번, 같은 내용으로 빠르게 한번 더 나온다. 듣고 있으면 저절로 이해가 될 정도다. 출퇴근길에 들으면 좋겠다.

파란만장한 한 해였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칫솔 하나를 살 때도 우리는 가격과 품질,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져본다. 그런데 우리의 미래와 노후를 의지할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 설계사의 말만 믿고 너무 쉽게 결정을 내린다.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고 알려고 해도 알 수 없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보험회사를 무턱대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김미숙은 수다스럽고 말많은 아줌마다. 언제 어디서든 옆자리에 앉은 사람을 붙잡고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는 아마도 우리나라 보험 시스템의 문제를 가장 정확히 꿰뚫고 있는 사람이다. 보험이론을 전공한 대학 교수들도 그만큼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도의 이면을 고민하지 못한다. 진보진영의 이론가들 못지 않게 그의 관점은 명확하고 정치적으로도 올바르다.

인터뷰 / 김미숙 한국보험소비자협회 회장.

한때 잘 나가던 보험설계사였던 그는 어느 날 보험회사들이 계약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걸 깨닫고 보험회사를 그만뒀다. 그리고 지금은 보험회사와 맞서 싸우면서 계약자들의 권리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보험회사들의 문제점을 파고들던 그가 언젠가부터 공적보험의 강화라는 주제에 매달린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사적 보험의 한계가 너무나도 분명하고 결국 해답은 사회적 합의와 연대, 공적 보험의 강화 밖에 없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수정해야할 부분에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고쳐쓰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이 영화가 여성주의 영화라고 생각했다. 심각한 영화였지만 어쩔 수 없이 지루했고 그래서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그때 나는 카메라의 시선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특히 남성 노동자들을 보는 시선이 왜곡돼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 속의 남성 노동자들은 못 생기고 거칠고 비열했다. 혐오스럽고 역겹기까지 했다. 나는 그게 불편했다. 얄팍하고 비루한 현실을 이 영화는 숨김없이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3년 뒤 오늘, 이 영화를 다시 보았을 때 나는 이 영화가 여성주의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복잡하고 거대한 문제들을 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왜 사람들이 이 해묵은 영화에 열광하는지도 알게 됐다. 처음 보았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내다가 나중에는 흐느끼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나는 이 영화가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영화인지 비로소 알게 됐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이다. 장하준 캠브리지대학 교수님과 브릿지증권 노조, 나와 KBS 김영환 PD가 함께 받았다.

격려의 뜻으로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관련된 문서검증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지난 10월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외환은행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문서검증을 벌인 바 있다. 그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최근 작성돼 재경위 전문위원들 검토를 끝내고 재경위 의원들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건설운송노조 박대규 위원장은 파주레미콘이라는 회사 소속이다. 레미콘 운전기사였던 그는 10년 전에 월급 70만원에 상여금 400%를 받는 정규직 노동자였다. 그런데 1994년, 회사에서 레미콘을 사라고 제안해 왔다. 말이 제안이지 명령이나 마찬가지였다. 차를 안 사면 나가야 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결국 퇴직금에 빚까지 얹어서 차를 5천만원에 샀다. 회사에서 친절하게 돈까지 빌려줬다.

올 들어 가장 추웠다는 12월 13일 오후,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 서울역 대합실에서는 KTX 여승무원들의 집회가 한창이었다. KTX 여승무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들은 한국철도유통이라는 회사의 계약직 직원이다. 일은 철도공사에서 하지만 월급은 철도유통에서 받는다는 이야기다.

구권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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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구권서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의장.

12월 여의도의 칼바람은 뺨을 에이는 듯했다. 구권서 의장은 이곳에서 70일 가까이 천막농성을 계속 해왔다. 천막 앞에서는 드럼통 난로가 활활 타고 있었지만 얼어붙은 손을 잠깐 녹여줄뿐 매서운 칼바람을 막지는 못했다. 천막 안은 그나마 바람은 피할 수 있었지만 싸늘한 냉기가 감돌았다. 구 의장은 이 정도 추위는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추위보다 견디기 어려운 건 따로 있다는 이야기다.

전설적인 투자자라고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일찌감치 요즘 분위기에 딱 맞는 멋진 격언을 남겼다. “바보보다 주식이 많으면 주가가 떨어진다. 거꾸로 주식보다 바보가 많으면 주가가 오른다.” 이 격언의 비유를 따르자면 올해 우리 주식시장에는 확실히 주식보다 바보가 많았다. 시장에는 유동성이 넘쳐났고 주가는 걷잡을 수 없이 뛰어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대망의 1000을 넘어 1100과 1200을 지나 1300까지 뚫고 올라섰다.

최재황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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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최재황 한국경영자총협회 정책본부장.

사용자들의 요구는 노동자들의 요구와 완벽하게 평행선을 달린다. 그 차이를 좁히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최재황 본부장은 아예 노골적으로 소수의 희생을 요구한다. 10명이 다같이 살아남을 수 없다면 서너명이 희생해서 나머지 6~7명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비정규직 확산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라고 주문한다.

투기자본 감시센터 홍보 팜플릿에 들어갈 글. 뜻이 있는 사람들은 후원회원으로 가입해 달라. 나도 달마다 5천원씩 내고 있다.

"자본은 급속도로 투기화하고 있다. 적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는 투기자본 뿐만 아니라 자본의 투기적 속성과 폭넓게 맞서 싸워야 한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 험난한 투쟁의 선봉에 서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우리와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싸워야 한다."

박대동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이 국정브리핑에서 외환은행 매각은 은행 스스로 내린 결정이고 정부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 무렵 외환은행 경영 상황은 최악이었고 론스타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박 국장은 금감위가 부실을 부풀렸다거나 승인과정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비관론자의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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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상무가 결국 퇴출됐다. 종합주가지수가 1100을 넘어 1200, 1300까지 치솟는 가운데 줄곧 비관론을 외쳐왔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나는 그를 인터뷰한 적 있다. 그가 그때 했던 말은 전혀 틀리지 않았고 그의 문제의식은 아직도 유효하다. 다만 주가가 그의 전망대로 움직이지 않았을 뿐이다. 결국 막연한 낙관론이 이겼고 결국 그는 퇴출됐다.

참고 : 비관론자들. (이정환닷컴)

'시사저널'이 지난 추석에 삼성 특집호를 낸 뒤 지금까지 삼성에서 광고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한다. 충분히 각오했겠지만 그 대가는 각오한 것 이상으로 가혹했다. 우리나라 광고 시장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이다. 언론사에 따라 다르지만 30%를 넘어서는 데도 있다. 삼성에서 광고를 받지 못한다는 건 매출과 이익이 심각하게 줄어들고 적자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연금을 무작정 반대한다. 핵심은 기금의 고갈이나 급여의 수준에 있는 게 아니라 직면한 인구 고령화를 어떻게 견뎌낼 것이냐다. 다른 말로 하면 결국 우리와 우리의 다음 세대가 어떻게 부담을 나눠 짊어질 것이냐의 문제다.

아래 그림은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우리가 뭘 해야 하는가 알려준다. 1번 그림은 2010년부터 5년마다 한번씩 1.38%포인트씩 보험료율을 올렸을 경우다. 이 경우 장기적으로 보험료율을 24.2%까지 올려야 한다. 2번 그림은 역시 2010년부터 5년마다 한번씩 2%포인트씩 보험료율을 올렸을 경우다. 이 경우 장기적으로 보험료율을 21% 수준에 맞출 수 있다.

파란색 막대는 적립금, 흰색 막대는 앞으로 가입자들이 받아갈 급여 예상규모. 윗쪽 선 그래프는 보험료율이다. 1번과 2번 그래프에서 파란색 막대가 어떻게 늘어나는가 그 차이를 비교해 보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연금 개혁안을 들고 나와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3년 반을 끌었던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연말 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이 조바심을 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과감하고 화끈한 대안을 내놓았다. 분명한 것은 어느 정당이든 국민연금을 잡지 못하면 다음 대권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민연금법 개정안, 그 치열한 정책대결의 현장을 소개한다.

윤건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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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온 사진기자가 저 사람 열린우리당 아니냐고 물었다. 한나라당 의원치고는 꽤나 진보적인 마인드를 갖춘데다 날카롭고 세련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요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차이가 희미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기사에는 담지 않았지만 공동체 자유주의니 시장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느니 하는 말도 했다.

적어도 국민연금 문제에 있어서는 한나라당이 한 발자국 크게 앞서 있는 것이 분명하다. 물론 그 저의는 수상쩍은 부분이 조금 있다.

현애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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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꼬박 새고 인터뷰가 있어서 아침에 국회에 갔다. 인터뷰가 끝나고 민주노동당은 왜 비정규직 법안에 더 강경한 입장을 보이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삭발이라도 하든가 단식이라도 하든가 할복이라도 하든가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단상이라도 점거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웃었다.)

"양대노총의 공조가 무너지고 한국노총이 여당과 타협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민주노동당으로서는 민주노총의 입장만 대변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쌀 시장 개방 문제와 달리, 쌀 시장은 통으로 묶이는 사건이었지만 이건 여러 사안이 얽혀 있고 타협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 아직 강경한 입장으로 맞설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이석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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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의원은 딱히 보건복지 전문가는 아니다. 그런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과거 새정치국민회의 시절 명함에 괄호열고 '남조선'이라는 설명을 썼다가 의원직 사퇴를 강요당한, 이른바 명함 파동으로 유명하다. 갑자기 국회 개회 시간이 바뀌는 바람에 표결하는 틈틈이 회의장 의원 출입구 앞에서 서서 인터뷰를 해야 했다.

"소득의 3%만 내면 나중에 70%를 주겠다고 정부가 거짓말을 해서 만든 제도다. 지금은 9%를 내고 60%를 받고 있는데 적어도 15.9%를 내고 50%를 받는 정도로 고쳐야 겨우 유지된다. 보험료를 더 내라고 하니까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심하게 말하면 처음부터 사기를 쳐서 만든 제도였고 지켜질 수가 없는 제도다."

1998년에 나온 책. 더그 헨우드가 쓰고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돼 나와 있습니다. 이주명 선배가 번역했습니다. 노암 촘스키가 극찬했다고도 합니다.

영어 공부도 할 겸, 원문으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아래 사이트에서 아크로뱃 파일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정보공유 라이센스가 걸려있고 누구나 무료로 받아서 읽을 수 있지만 상업적 이용은 안 된다고 합니다. 이 사이트에는 더그 헨우드의 다른 글도 많이 있습니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1977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6% 밖에 안 된다. 10명 가운데 1명만 노조에 가입돼 있다는 이야기다. 노동조합 수는 6017개, 조합원 수는 153만7천명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240개(3.8%)와 1만3106명(0.8%)씩 줄었다.

주목할 부분은 대기업 노조의 비율이다. 조합원이 500명 이상인 노조가 전체 조합의 6.3%, 381개인데 조합원 수로 치면 71.2%나 된다. 100명 가운데 10명꼴로 노조에 가입돼 있는데 그 가운데 7명이 500명 이상 대기업 노조라는 이야기다.

야학에서 일주일에 한번 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온갖 과목을 다 해봤지만 국어가 가장 어렵다. 한때는 과목마다 교과서를 직접 만들어 쓰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냥 국정 교과서를 쓴다.(문제집을 가져다 요점 정리만 보고 넘어가는 강학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 엉터리 지문이 가끔 눈에 띈다. 오늘 읽은 '현명한 아내, 만카' 같은 글이 그렇다.

아래는 오늘 수업 일지 가운데 발췌. 오늘 수업의 주제는 '이야기의 구조'였다.

참고 : 성광야학. (성광야학 홈페이지)

오리온전기의 사례는 이제 제조업 기업들도 투기자본의 공격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오리온전기는 외국 자본에 경영권이 넘어간 뒤 반년 만에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1500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지만 이 외국 자본은 막대한 청산 이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그 내막을 파헤친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아버지가 꿈꾼 세상은 모두에게 할 일을 주고, 일한 대가로 먹고 입고, 누구나 다 자식을 공부시키며 이웃을 사랑하는 세계였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200쇄를 돌파했다고 한다. 국내 최고 기록이다. 1975년부터 '문학사상'에 연재됐던 이 소설은 197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처음 묶여 나왔다. 그뒤 200쇄를 찍기까지 누적 발행부수는 87만부에 이른다. 중학교 국어 책에도 이 소설 가운데 일부가 실려있다. 아래는 야학 수업일지 가운데.

아래 그래프를 보자. 왼쪽은 영국과 아일랜드 등 앵글로색슨 모델, 오른쪽은 스웨덴과 핀란드,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안 모델의 고용과 임금 분포를 나타낸 그래프다. 우리나라는 물론 왼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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