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005 Archives

인터넷 브라우저 오페라가 열번째 생일을 맞아 오늘 하루 등록번호를 무료로 배포한다. 오페라는 광고가 붙은 무료 버전과 광고없는 39달러짜리 유료 버전이 따로 있다. 오늘 등록번호를 받으면 오페라 최신 유료 버전을 무료로 쓸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39달러를 버는 셈이다. 오늘 하루! 아마도 미국 시간 기준으로. 오페라는 8.02 버전까지 나와있다.

참고 : 오페라 등록번호 받으러 가기. (오페라)

트랙백 스팸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트랙백 안티 스팸'이라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것이다. (무버블타입의 경우다.) 이 플러그인을 설치하고는 거의 반년 이상 트랙백 스팸이 하나도 달리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이 막강한 플러그인을 뚫고 스팸 트랙백이 두개나 달렸다.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스팸은 갈수록 진화한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점심 때 신학용 의원실 사람들을 만났다. 지난번에 썼던 한국씨티은행의 불법 신용공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9월에 열릴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때 이 문제를 질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미 금감위 회의록이나 영업양수도 협약 등 자료요청을 해둔 상태다. 무엇보다도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은행법의 개정 가능성 여부다.

한국씨티은행에는 아직도 한미은행 노조가 있다. 지난해 9월 씨티뱅크 서울지점과 한미은행이 통합하면서 한국씨티은행으로 이름이 바뀐 뒤 벌써 1년이 다 돼 간다. 그런데도 노조는 아직 한미은행이라는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씨티에 대한 노조의 거부감이 얼마나 큰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초고속인터넷은 크게 네종류로 나눌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의 기간(백본)망은 기본적으로 광케이블로 돼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차이는 마지막 단자에서 가정까지 들어가는 최종회선이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느냐다. 지금까지는 구리 전화선이나 동축 케이블을 많이 썼는데 랜선을 직접 연결하기도 하고 아예 끝까지 광케이블을 쓰기도 한다.

파격적인 속도와 가격을 앞세운 파워콤의 등장, 다섯배나 빠르다는 광랜 서비스의 확산, 절반 정도의 가격에 방송과 인터넷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유선통신사업자들의 공세, 시장의 변화와 함께 그야말로 초고속인터넷 대란이 시작됐다. 속도와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찾아보자.

'사건의 철학'은 질 들뢰즈의 '의미의 논리'를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철학아카데미의 이정우 선생이 썼다. 방정식 따위나 건성으로 풀다가 학교를 겨우 졸업한 내게 이 책은 충격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철학이 현실을 바꿀 수 있으리라고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새로운 고민을 다시 하게 됐다. 들뢰즈는 내게 세계를 보는 전혀 다른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오는 10월이면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내다팔 수 있게 된다. 론스타는 2003년 9월 외환은행의 지분 51.0%를 1조3834억원에 사들였는데 그때 투자계약서에는 2년 동안 주식을 팔지 않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었다. 그 2년이 끝나는 시점이 바로 오는 10월 30일이다.

계약을 체결했던 그해 9월 26일 외환은행의 주가는 4650원에 지나지 않았다. 론스타가 인수한 신주 가격은 4천원 밖에 안됐다. 그렇게 사들인 주식이 지금은 8월 19일 기준으로 1만850원까지 거의 세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 지금 주가로 계산해봐도 론스타의 지분 시가총액은 3조5686억원, 시세차익은 2조1852억원에 이른다. 겨우 2년만에 무려 157%의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다.

낙관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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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한화증권 이사(리서치센터장)는 원래 대표적인 약세론자였다. 과거 몇차례 대세 상승기에 그는 늘 신중론을 펼쳤고 시장은 그런 그를 냉대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전망이 맞아떨어질 때가 많았지만 시장은 늘 약세론보다는 강세론에 열광하기 마련이다. 시장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념을 지켜왔던 그가 강세론자로 돌아선 것은 낯설고 놀라운 일이다. 그가 강세론을 외친 것은 1989년 리서치 생활을 시작한 뒤로 처음이다. 오죽하면 본인도 적응이 잘 안 되고 주변에서도 적응이 안 된다고 할 정도다.

비관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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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좋다고 할 때, 그때가 바로 천정이다." 지금 우리 주식시장이 꼭 그렇다. 한번도 쉬지 않고 가파르게 뛰어올랐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장밋빛 전망이 넘쳐나고 있다. 사상 최고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우리가 비관론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가능성을 다시 검토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흔히 주가는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 자라고 낙관 속에서 성숙하고 행복감 속에서 저물어 간다.

다이버전스(divergence, 발산)는 일반역학의 핵심 개념 가운데 하나다. 학교를 띄엄띄엄 다녔던 나는 2학년 1학기가 다 끝나가도록 누가 이 단어를 발음하는 걸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물론 듣고도 몰랐을 수도 있다. 책을 아예 안본 건 아니었으나 나는 내내 다이버전스를 디버건스라고 읽고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언젠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 다이버전스가 무엇이지?"

어떤 회사가 너무 많은 돈을 벌면 그 이익의 일부를 정부가 뺏을 수 있는 것일까.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얼마든지 더 많이 돈을 벌도록 하고 정부는 그만큼 세금을 더 걷으면 된다. 이게 일반적인 경우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건설업체가 집값을 너무 비싸게 받을 경우, 집값의 일부를 정부가 뺏을 수 있는 것일까. 여기엔 조금 복잡한 논리가 필요하다. 개발을 하면 땅의 가치가 올라가는데, 올라간 가치 속에는 불로소득이 포함돼 있다. 아파트의 경우를 예로 들면 쉽다. 건설업체들이 손에 쥐는 이익은 이들이 아파트를 잘 지어서가 아니라 아파트가격이 워낙 높게 잡혀 있기 때문이다. 같은 땅이라면 높은 아파트를 지을수록 이익도 늘어난다.

지금이야 천정부지로 집값이 마냥 뛰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과연 얼마나 이어질까. 장기적인 안목으로 부동산 전망을 이야기하려면 무엇보다도 인구 고령화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지금은 집이 부족하다고 난리들이지만, 이제 곧 집을 살 수 있는 사람 자체가 급격히 줄어드는 시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4871만2022명. 이 가운데 65살 이상 인구가 481만1631명으로 전체 인구의 9.88%에 이른다. 2050년이 되면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2165만명으로 늘어난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4.91%까지 늘어난다. 현재 10명의 청장년층이 1.4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면 이 무렵에 이르러서는 6.6명의 청장년 인구가 6.3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부동산대책이 쏟아져나왔지만 정작 문제는 그런 대책이 제대로 먹혀드는지조차 확인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온갖 자료가 정부 부처에 흩어져 있는 데다 그나마 정확하지 않은 자료가 많아 실태 파악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집이 새로 지어졌지만 도대체 누가 그 집을 사는 것일까. 아직도 집이 없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은 어떤 집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기초적인 통계가 없으니 대책도 중구난방일 수밖에 없다.

부추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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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들을 위한 간편 요리 조리법, 열두번째. 부추전.

비오는 날은 습도가 높아서 후각이 예민해진다. 비오는 날 부침개가 더 맛있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기온이 내려가서 칼로리 높은 음식이 더 당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부추는 한방에서 구자라고 하는데 비뇨기계 질환에 약제로 널리 쓰인다. 피를 맑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강장, 강심제로도 쓰인다. 부추가 남자들에게 좋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는 부추에 온신고정(溫腎固精)의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재료>
부추 한단, 고추 두개, 밀가루 조금, 부침가루 조금, 계란 두개.
식용유, 후라이팬.

파산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만4천여건, 지난해 전체 신청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이들은 해이해질 여유도 없는 사람들이다. 자살직전의 절망에 내몰린 사람들, 이들에게 파산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비상구다.

"개인회생 신청할 사람 있어요? 손 들어보세요." 몇 사람이 쭈삣쭈삣 손을 든다. 사회자는 묻는다. "그래요? 여러분들, 일정한 직업이 있어요?" 다들 손을 내린다. 사회자는 말한다.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왜 개인회생을 하려고 합니까. 파산을 하세요. 그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우리 집은 수입 삼겹살 안 써요." 마포구 공덕동의 한 삼겹살집 주인 아주머니는 묻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자랑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 집 삼겹살은 사실 삼겹살이 아니라 오겹살이다. 껍데기를 벗겨내지 않은 오겹살은 삼겹살보다 1㎏에 1500원 정도 싸다. 삼겹살 가격이 너무 올라서 이 집은 어쩔 수 없이 삼겹살 대신 오겹살을 들여놓는다고 했다. 대부분 손님들은 그 차이를 모르고 먹는다.

이 집은 롯데 하이포크에서 고기를 들여오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1㎏에 1만2천원 정도하던 것이 올해 들어 1만3500원까지 올랐다. 원가가 올랐는데 메뉴 가격은 올릴 수 없으니 그만큼 마진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손님이 떨어질까 봐 수입 고기는 엄두도 못 낸다고 했다. 국산 고기를 쓴다는 게 이 집의 가장 큰 자랑이다. 요즘은 그만큼 국산을 내놓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KT와 SK텔레콤의 벽은 높았다. 이제 그 한계를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 LG그룹의 고민은 깊고도 깊다. 통신사업을 접느냐 한번 더 '올인'하느냐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거대한 공룡들의 전쟁,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상황이다. 한계를 인정한다면 일찌감치 털고 빠져나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만난 것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핵심은 데이콤이다. 데이콤의 대주주인 LG가 이 회사를 어디에 갖다 붙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통신산업의 판도가 뒤바뀌게 된다.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의 움직임도 초미의 관심사다.

나는 TV를 거의 보지 않지만 뒤늦게나마 알몸 생방송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도 보았다. 시청 소감은 솔직히 재미있고 참신했다. 걔들은 벌거벗고 깡충깡충 뛰었고 변태적인 노출증이라기 보다는 우스꽝스럽고 그 이전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리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조롱하는 것처럼.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었지만 사실은 이를 둘러싼 호들갑이 오히려 더 가증스러웠다.

설립 6년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회사. 상장 1년만에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로 떠오른 회사가 있다. 그 성공의 비결은 13조원을 웃도는 엄청난 규모의 설비투자에 있었다. 살아남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략이었겠지만 돌아보면 이런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온 성장 동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7년 우리나라는 그런 성장 동력을 잃고 정체돼 있다. LG필립스LCD의 성공사례는 그래서 더욱 돋보인다.

이 회사의 성장 속도는 정말 놀랍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지만 LG전자가 처음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는 "반도체로 번 돈까지 다 까먹는다"는 비난을 감수해야했다. LG전자가 1세대 LCD 유리기판 양산체제에 들어갔을 때가 1995년 8월, 그로부터 딱 10년이 지났다.

LG와 필립스의 합작은 외국인 직접투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혔다. IMF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외국 자본 대부분이 칼라일이나 론스타, BIH 등 투기적 성격의 금융자본이었던 탓에 상대적으로 LG필립스LCD의 사례가 돋보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필립스와 론스타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화와 혁명을 주제로 특별전을 한다. '참세상'에서는 혁명가들의 아포리즘을 올리는 사람들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영화표를 2장씩 주겠다고 했다. 영화는 꽤나 난해한 것 같지만 아포리즘은 새삼스럽게 마음을 울린다.

참고 : 서울시네마테크. http://www.cinematheque.seoul.kr
참고 : 영화와 혁명 이벤트. (참세상)

PXE 부팅이라는 게 있다. Pre-boot Executable Environment. 부팅하기 전에 실행시키는 환경이라는 뜻이다. 설치하려는 컴퓨터의 바이오스와 네트워크 카드에서 지원해줘야 하고 다른 쪽 컴퓨터에는 윈도우 2000 이상의 서버 시스템이 깔려 있어야 한다. 서버에는 DHCP와 DNS, 원격설치 서비스가 모두 잡혀있어야 한다.

황우석은 말한다. 배아줄기세포는 생명이 아니라고. 난자에서 핵을 떼내고 사람의 체세포를 이식해 만든 배아줄기세포는 자궁에 착상될 수 없기 때문에 생명이 될 수 없다고. 다만 장기 세포로 분화해 인공 장기를 만드는데 쓸 뿐이라고 말한다. 이건 현실이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7월31일 생명윤리법에 따라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에 배아줄기세포 연구룰 승인했다. 국내 첫 승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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