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는 가라
즐겁고 유쾌한 포르나가 왔다
충격적이고 당황스러웠다. 수백명의 관중이 함께 모여 포르노를 단체 관람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무엇보다도 여성들이 그들의 성적 욕망을 당당히 풀어내는 것도 낯설고 놀라웠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이방인이었지만 덩달아 즐겁고 유쾌했다.
포르노는 가라
즐겁고 유쾌한 포르나가 왔다
충격적이고 당황스러웠다. 수백명의 관중이 함께 모여 포르노를 단체 관람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무엇보다도 여성들이 그들의 성적 욕망을 당당히 풀어내는 것도 낯설고 놀라웠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이방인이었지만 덩달아 즐겁고 유쾌했다.
외환위기를 맞아 파산 직전까지 갔던 나라에 외환보유액이 넘쳐나고 있다. 정부는 넘쳐나는 외환보유액을 굴려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나섰다. 이를 계기로 금융허브로 가는 발판을 다지겠다는 야심찬 목표까지 세웠다. 자본금 1조원에 자산규모가 2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회사, 한국투자공사(KIC)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그 초대 사장으로 이강원 전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이 내정됐다.
재정경제부가 KIC를 금융 허브로 가는 발판으로 삼으려고 했다면, 이제 관건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를 얼마나 많이 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재경부는 국내에 주재하고 내국인을 고용할 것 등을 조건으로 2015년까지 세계 50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10~20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KIC를 통해 국제 금융시장의 고급 정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제 신용평가회사 등과 활발히 교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크게 높이게 될 것"이라며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반면, 김우찬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재경부의 이런 기대를 '과대망상'이라고 평가절하한다. 금융 허브가 되기 위한 조건이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대외 경쟁력인데 KIC만으로는 그 2가지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 단적으로 "싱가폴과 비교해 보라"고 말한다. 외국 자산운용사들이 굳이 싱가폴을 버리고 우리나라에 들어올 유인이 있느냐고 그는 반문한다.
김선일씨 사망 1주기가 됐다. 1년 전 그날 새벽 속보 뉴스를 보다가 서러워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몇몇 친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한 친구가 전화를 걸어와서 방금 뉴스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다. 왜 우느냐고 묻고 싶었던 것일까. 나는 아무 일 없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김선일씨가 죽고 나서도 파병은 계속됐고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 우리는 불의에 굴복했다.
오늘은 대리운전 기사 이야기다.
신천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왕십리로 가는 길에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신천역 앞에는 길바닥이며 자동차 와이퍼며 온갖 군데에 대리운전 전단이 흩날리고 있었다. 마침 신호등 앞에 서있던 아저씨가 전화통화를 듣더니 1만5천원만 주면 가겠다고 했다. 너무 비싸다고 깎아달랬는데 막무가내였다. 전단을 보고 몇군데 전화를 했는데 다들 2만원에서 많게는 2만5천원을 달라고 했다. 결국 그 아저씨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
"경제의 발전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차별화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한국 경제는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집적과 집중이 필요하다."
좌승희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이 환경정의 주최 대안사회포럼에서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자며 꺼낸 이야기다. 좌씨는 불평등한 나라가 잘 살고 큰 기업이 많은 나라가 잘 산다는 논리를 폈다. 평등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바둑판에 비교하기도 했다. 칸마다 평평하게 돌을 채우는 게 좋은가 아니면 특정 거점에 돌을 집중해 힘을 모으는 게 좋은가 하는 질문이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 그러나 만약 1997년 11월 IMF 외환위기가 터지지 않았다면 대우는 살아남았을 수도 있다. 위기를 잘 버텨내고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면 대우는 지금의 삼성 못지 않은 큰 기업으로 성장했을 수도 있다. 부질없지만 그럴듯한 가정이다. 대우의 꿈은 삼성보다 더 컸다.
외환위기가 터진 그 이듬해 김우중은 500억달러 무역흑자를 만들겠다고 큰 소리를 쳤고 외환 확보에 목을 맸던 김대중 정부는 대책없이 이에 말려들었다. 김우중은 정부의 지원을 업고 마구잡이로 빚을 끌어쓰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그러나 환율과 금리가 치솟으면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11조원이던 빚이 26조원까지 늘어났고 부채비율은 600%에 육박했다.
대우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머리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우그룹의 경영을 총괄했던 제가 좀 더 일찍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경제의 활로개척을 위해 몸바쳤던 지난 30여년의 세월은 이미 가슴속 깊이 묻었습니다. 이제 저는 실패한 기업인으로서 과거의 문제들을 정리하고저(정리하고자)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이렇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명의 남자와 여자가 죽는다. 남자는 머리가 깨져서 죽고 여자는 교통사고로 죽는다. 그 교통사고로 또 다른 한명의 남자는 성기가 잘린다. 그 시간 조금 떨어진 다른 곳에서 머리가 깨진 남자는 죽어서 또 한번 차에 치인다. 여기 다섯가지 사건이 있다. 영화는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는데 앞으로 볼 계획이라면 읽지 마세요.)
슈미트는 하루에 1.15달러를 받고 12.5톤의 무쇠를 운반한다. 그런 그에게 1.15달러를 받고 싶은가 아니면 1.85달러를 받고 싶은가 물어보자. 슈미트는 당연히 더 많이 받는 쪽을 선택한다. 회사는 몸값이 비싼 사람이 되려면 지시 받은대로 정확히 일하고 말대답을 하면 안된다는 조건을 내건다. 다음날부터 슈미트는 하루 47.5톤의 무쇠를 운반했다. 임금은 60% 늘어났는데 일은 400%나 늘어났다.
신기한 것은 다른 노동자들도 슈미트를 따라하기 시작했다는데 있다. 일자리를 잃을 거라는 두려움 때문이거나 슈미트처럼 몸값이 비싼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거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게 1910년대의 이른바 과학적 관리법이었다. 이 경영기법을 창안한 프레드릭 테일러는 "순종을 얻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해 그들의 사리사욕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택시 요금이 17.52% 올랐다. 2킬로미터 기준으로 기본 요금은 1900원이 됐다. 1995년 1천원에서 1998년 1300원으로, 그리고 2001년 1600원으로 10년 사이에 세번, 두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아니나 다를까 새벽 한시반인데 길거리에는 빈 택시가 가득이다. 가뜩이나 오늘은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순박한 섬 마을 사람들이 살인 사건의 공범이 된다. 그리고 몇년 뒤 누군가가 잔인한 복수를 시작한다. 이 영화가 끔찍한 것은 어쩌면 관객들 모두 공범이 될 수 있다는 걸 암시하기 때문이다. 저주처럼 피의 비가 쏟아질 때 마을 사람들은 뛰쳐나와 흐느껴 운다. 집단화한 공포는 개인적인 공포보다 더 끔찍하다.
전여옥이 "대통령을 다시 뽑는다면 대학나온 사람을 뽑겠다"고 했다. 아래는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의 전병헌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이다. 전여옥과 함께 묶여서 '전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게 너무 억울하다는 이야기다. 정말이지, 애들 장난 같다.
올해로 2회를 맞는 '맑스 코뮤날레'의 발제 자료들을 엮은 책이다. 이 사람들은 "마르크스는 과연 희망인가"라고 묻지 않고 "왜 마르크스가 희망인가"라고 묻는다. 마르크스가 "공산주의라는 유령"을 이야기한 게 1848년이고 그를 따르던 사회주의 나라들도 일찌감치 거의 모두 무너졌는데 이들은 아직도 그 유령을 이야기한다.
조정환은 두가지 전제를 둔다. 첫번째, 코뮤니즘은 사회주의의 연속이 아니라 단절이다. 두번째, 코뮤니즘은 미래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실재한다. 현실의 모순을 타개해가는 운동으로서 코뮤니즘과 미래에 실현될 사회 형태로서 공산주의는 구분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려면 코뮤니즘의 정의와 상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