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인사이트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아이패드가 매력적인 제품인 건 분명하지만 애플의 세련된 마케팅 전략 덕분에 다분히 과대평가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는 분명히 혁신적이지만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물건은 아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곧 만들어 낼 계획이다. 나는 아이패드 마니아라고 자부하지만 아이패드를 둘러싼 세간의 평가가 다분히 과장되고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본다. 아이패드가 불티나게 팔릴 거라는 전망에 동의하지만 충동구매한 사람들 가운데 실망하는 사람이 상당할 거라고 감히 장담할 수 있다.
일단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다르다. 아이폰은 결국 전화기다. 좋든 싫든 하루 종일 들고 다니면서 100번 이상 들여다 보고 침대에 들 때도 머리맡에 두고 잔다. 누구나 한 대씩 사야 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다들 좋다고 난리법석인 아이폰을 사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할부를 끼고 사면 딱히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고 예쁘기도 하고 기능도 많고 충분히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그러나 단 10분이라도 떼어놓을 수 없는 아이폰과 달리 아이패드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그런 물건이다. 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가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아이패드를 살 필요가 없다고 충고하고 싶다. 아이패드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그 어느 쪽도 대체하지 못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휴대성이 떨어진다.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스마트폰과는 애초에 용도가 다르다.
아이패드는 거실 탁자 위에 놓아두고 쓰기 좋다. 지하철 안에서 메일을 확인하고 트위팅을 하는 정도라면 스마트폰이 훨씬 편리하다. 책상 앞에 앉아있다면 굳이 아이패드를 꺼내들기 보다는 노트북을 쓰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나 같은 경우는 집에서 늘 컴퓨터를 켜놓기 때문에 웹 서핑이나 메일 확인은 컴퓨터가 더 편리하다. 아이패드의 화면은 꽤나 넓은 편이지만 영화를 볼 때는 컴퓨터의 대형 모니터로 보는 게 더 좋다.
사실 아이패드는 처음 3분이 가장 경이롭다. 선명하고 화려한 넓은 화면이 감탄을 자아낸다. 음질도 기대 이상이다. 전자책을 펼쳐서 페이지를 몇 장 넘기는 걸 보여주면 주변의 부러운 시선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러나 그 뿐이다. 빈둥거리면서 음악을 듣거나 가끔 유튜브에 접속하고 출퇴근길에 웹 서핑과 메일을 확인하는 정도. 그러나 이런 기능은 이미 대체 가능한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딱히 아이패드가 아니면 안 된다, 그런 정도는 아니다.
아이폰은 버스를 기다린다거나 커피 물을 끓인다거나 심지어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 잠깐잠깐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 좋다. 아이폰은 아이폰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아이패드는 여러 가지 대체재가 많다. 인스턴트 메신저로 수다를 떨기에 아이패드는 불편하다. 머지않아 애플TV나 구글TV 같은 스마트TV가 쏟아져 나오면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들을 TV로 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이 버스와 지하철, 약속장소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을 파고 들었다면 아이패드는 거실과 침대 머리맡, 빈둥거리는 한가한 주말 오후를 공략한다. 아이폰은 독보적이지만 아이패드의 영역은 제한적이고 그나마도 계속해서 도전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패드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물건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대중화하고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의 변종일 수도 있다.
내가 컴퓨터 게임을 즐기지 않는 따분한 사람이라서 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종이 책을 좋아하고 설렁설렁 넘겨보면서 아무렇게나 밑줄을 긋고 무엇보다도 책장에 빼곡히 쌓인 책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고리타분한 사람이라서 일지도 모른다. 게임은 그냥 심드렁하고 아이패드의 전자책은 신기하긴 하지만 종이 책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잠깐 갖고 놀다가 그냥 툭 던져 놓게 된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아이패드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일단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마케팅 전략, 그리고 얼리어답터들과 언론의 비상한 관심이 무한 '뽐뿌'를 자극한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 견고하고 단단한 존재감, 터치와 동시에 반응하는 효율적인 인터페이스, 무엇보다도 수십만종에 이르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아이패드의 매력이다. 아이패드는 값비싼 장난감에서 생활 필수품으로 넘어가는 그 중간 단계에 있다.
나는 아이패드의 미래에 부정적이지만 인쇄물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굳이 아이패드가 아니라도 아이패드 같은 새로운 기계들이 종이의 시대를 넘겨받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나는 마우스 스크롤보다는 한 눈에 기사 전체를 들여다보고 기사의 경중을 확인할 수 있는 신문 편집 스타일이 훨씬 익숙하지만 이제 조금씩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아이패드로 또 뭘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아이패드를 교육용 교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하듯이 한글을 익히고 구구단을 외우는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될지도 모른다. 침대 맡에서 아이가 잠들 때까지 동화책을 읽어줄 수도 있다. 비싸서 사주지 못했던 그림책을 절반 이하의 가격에 내려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칭얼대는 아이에게 아이패드를 던져주고 놀라고 할 수도 있다.
오늘 막 출간 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을 종이 책의 절반 정도 가격에 내려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종이 책을 포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이 새로운 시장은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거대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일부일 뿐이다.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HP의 아이슬레이트 같은 태블릿 컴퓨터들, 아마존 킨들이나 국내에서 출시된 누크나 비스킷 같은 전자책 리더들이 모두 이 시장의 경쟁자들이다.
나는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7년 전부터 컴팩의 태블릿 컴퓨터를 사용해 왔는데 아이패드와는 애초에 용도가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운영체제가 내장된 초기의 태블릿 컴퓨터는 키보드를 탈착하거나 뒤로 접을 수 있게 돼 있었다. 정전용량 방식의 아이패드는 손가락 터치를 인식하지만 태블릿 컴퓨터는 전자펜으로 자판을 터치하거나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돼 있다.
아이패드도 흔히 태블릿 컴퓨터로 분류되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애플 역시 굳이 아이패드를 컴퓨터와 구분 지으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고 애플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던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거부하고 앱스토어라는 독자적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고수하고 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지만 아이패드에서는 애플이 허용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을 아예 설치조차 할 수 없다.
아이패드의 혁신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바로 이 콘텐츠 생태계에서 나온다. 지금까지의 태블릿 컴퓨터는 새로운 입력장치가 달린 또 다른 컴퓨터일 뿐이었지만 아이패드는 콘텐츠 플랫폼 위에 운영체제를 덧씌운 형태다. 아이패드는 필요한 콘텐츠를 검색하고 내려 받아 소비하는데 최적화돼 있다. 기존의 컴퓨터에서도 모두 가능했던 일이지만 훨씬 직관적이고 쉽고 편리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만들어 팔았던 애플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나 애플의 이런 독점 시스템의 굳건히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이패드는 지금까지 출시된 태블릿 컴퓨터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제품이지만 한계도 많다. 외부 어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고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지 않으며 USB 포트 같은 기본적인 입출력 장치도 연결이 안 된다. 외부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지만 마우스 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쓰기에는 적절치 않다.
배터리 용량은 충분하지만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애플은 10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실제로는 훨씬 더 빨리 닳는다. 반복 충전 회수가 1천번을 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인데 결국 수명이 5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애플은 배터리 수명이 다 할 경우 99달러를 내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준다고 밝히고 있지만 보증기한은 1년 뿐이고 이를 늘리려면 별도의 서비스 패키지를 구입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관건은 역시 비용이다.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는 499달러부터 시작한다. 3G 64GB 모델은 829달러다. 한 달에 한두 권 정도 책을 읽는 사람이 아이패드로 책을 보겠다는 건 다분히 허영이고 사치다. 아이패드 마니아들은 출근길에 신문 사는 돈만 아껴도 본전을 뽑겠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지만 그러려면 신문을 1천부 이상 사봐야 한다. 1주일에 5일 출근을 한다면 얼추 5년이 걸린다.
지난 3월 모건스탠리 알파와이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트북을 구매할 예정인 소비자의 44%가 노트북 대신에 아이패드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사에서는 데스크톱 컴퓨터 대신에 아이패드를 사겠다는 응답이 27%, 전자책 리더 대신에 아이패드를 사겠다는 응답이 28%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 시장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 설문조사는 아이패드 출시 이전 시장의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아이패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의 시장 점유율이 줄었다는 통계는 없다. 아이패드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를 대체할 수 없다. 오히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 TV와 스마트폰이 아이패드를 닮아가면서 경계가 무너지고 서로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패드는 반짝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어중간한 제품으로 머물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폐쇄적인 콘텐츠 플랫폼이 아이패드의 가장 큰 경쟁력이지만 이 역시 지속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표준으로 밀면서 태블릿 컴퓨터 시장을 송두리째 독점하고 싶겠지만 아이패드의 한계를 보완하는 태블릿 컴퓨터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애플의 아성은 계속해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식의 아이패드 비평글은 대개 비슷한 패턴을 걷고 있군요: (1) 생각보다 휴대성이 좋지 않다 (2) PC 를 대신할 수 없다 (3) 키보드도 없고 USB 도, 메모리슬롯도 없다 (3) 콘텐츠 유통이 폐쇄적이다 등등...
가만히 보면 기존 IT 기기를 사용하던 경험과 관점에서 새로운 기기를 '어중간하다' 라고 평가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에 대비해서 '게다가 좀 있으면 비슷한 것들이 쏟아져나올거다' 라는 말을 꼭 덧붙입니다. 경쟁사의 로비가 들어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글들이 경제전문지를 앞세워서 쏟아져 나오네요.
저도 애플의 폐쇄정책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곧 만들어 낼 계획이다. => 정치인의 물타기 발언과 비슷하네요. 최소한 국내용 립서비스 같다는 느낌만 잔뜩 드네요. 전자기기에 잘 모르는 사람은 혹하고 넘어갈 수 있겠죠.
사실 세계에서 통하는(최소한 이슈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먼저 만들어 낸 곳이 애플 아닌가요? 친구를 통해 아이패드를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고사양 노트북과는 거리가 멀지만, 넷북의 강력한 (오히려 선도하는) 경쟁자라는 것과 테블릿 노트북의 가능성을 재발견시킨 제품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 양보한다 해도 이런 부분을 이슈화 시킨 잡스의 능력이 돋보이네요.
제가 보기에는 이글을 쓰신 분이 경제 전문가인지 모르지만 삼성의 하드웨어 마인드가 그대로 들어간, 국내기업에서 흔히 보였던 사용자 편의가 무시된, 그래서 설득력이 없는 글로 보이는 것은 웬일일까요?
아이패드가 출시되자 마자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나도 사실 애플빠야"라고 외치고 싶지만 뭐 새삼스럽게 제가 쓴 글에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실망하는 사람이 많을 거다, 아이패드가 엄청나게 혁신적인 건 아니다, 수요는 충분하지만 아이폰처럼 범용한 제품은 아니다, 결론은 아이패드는 아이폰 만큼 독보적이지는 않다, 이 정도를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뭐 애플은 비난불가의 성역인가요?
삼성의 독점적인 정책이 미워 애플로 가는 사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인 행태에 애플로 가는 이상한 사람들과 특수한 환경(그래픽. 음악. 영상...)등에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신봉자가 된 분들, 그리고 최근에 아이폰이란 제품에 매료된 사람들의 교집합이나 합집합을 우리나라 정당지지에 관한 토론에 대비해 보면 정말 재미납니다. -좌파 사민 급진개혁 리눅스 안드로이드 지지자-
당연히 애플도 비난(?)의 성역은 아니죠. 당연히 모자란 부분은 비판(경우에 따라 비난)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 올려주신 내용은 정말 옳은 이야기이십니다. (특히 현재 ms windows 시스템으로 도배된 한국 IT 시장 상황에서는 사용자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백번 인정합니다. 이것도 ms windows가 선도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다만, 본문의 내용은 그렇게 읽혀지지 않을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입니다. 위 글을 반박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그냥 제 생각을 약간 덧붙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폰의 성공을 보면 상섬에서 자랑하는 하드웨어 스펙이 높아서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떠드는 앱스토어만도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UI(user interface; 본문 중에 있는 '직관적'이 합당)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그동안 스마트폰을 회사 사정상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었지만 컴퓨터 초짜인 친구가 아이폰을 접해보고 하루도 안 되어서 이렇게 편한 기기가 없다고 저에게 전화한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앱스토워를 통하여 사용자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것도 일조를 했지만 (일반 핸드폰에 비해 장점이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이전부터 가능한 일이었죠), 이것도 사용자가 편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불가능(일반 스마트폰이 이렇죠)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용자 편의가 현재 시장의 대세인데, 이것을 삼성이나 LG가 간과했었고 제가 보기엔 지금도 비중있게 생각하지 않죠. 갑자기 마우스와 GUI가 생각나네요. [MS windows의 대명사인 마우스와 GUI 등도 애플에서 먼저 시작했다는 점은 이 문제를 볼 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역시 사용자 편의가 목적이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는 폐쇄적인 정책의 애플에서 사용자 편의를 생각하는 기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삼성과 LG가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아이패드 비슷한 기기를 삼성이나 LG에서 만든다 해도 사용자 편의를 아이패드 이상으로 만들지 않으면 시장 생리상 팔리지 않는 물건이 될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나 LG전자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곧 만들어 낼 계획이다"는 말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사들이 나옴으로써,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기회박탈(사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기기를 접하는데 장벽으로 느낄 수 있고, 나아가 맹목적으로 사용자 편의가 덜한 삼성이나 LG 제품을 사게 만드는 만드는데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로 이어질 수 있고 삼성이나 LG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결론일까요?
p.s. 삼성과 LG는 제가 자랑스러워하는 한국기업입니다만, 현재 시중에 나온 기기들을 보면 상품(특히 전자기기)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쓴지 좀 오래된 글이라 지나서 다시 읽으니 "삼성전자나 LG전자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곧 만들어 낼 계획이다", 이런 문장을 왜 썼을까 싶은데요. 말씀하신 인터페이스 문제는 저도 지극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저는 아이패드가 아니라 아이패드 같은 휴대용 네트워크 기기들이 보편화될 거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크기, 다양한 성능으로 분화될 거라는 말이죠. 안드로이드가 될 수도 있고 터치형 윈도우즈 운영체제가 나올 수도 있을 거고요. 그게 꼭 아이패드일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격차도 갈수록 좁혀질 거라고 봅니다. "아이폰 아니면 안 돼"에서 "어떤 걸 고를까" 하는 정도로 말이죠. 애플이 갖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지만 스스로 설정한 한계도 많으니까요.
아이폰 아니면 안 돼"에서 "어떤 걸 고를까" 하는 정도로 말이죠. ==> 저도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이왕이면 한국기업(삼성, LG...)이 사용자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을 만들어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p.s. 평소 읽기만 하다가 처음 댓글이 반대의 목소리라 송구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좋은 글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부탁합니다.
애플이란 기업이 참 재미있는게 .. 자기네들의 한계를 자기네들이 깨부스고 또 다른 무엇인가를 창조한다는거죠
요즘 광고에 나오듯이 .. make break make 이죠 그런 면에서 그들의 창의성과 혁신이 무서운거지
아이패드 그깟거 우리도 만들수 있어 ,아이폰에 우리 부품들 들어갔잖아 그러니.. 그런거 만드는거는 누워서 떡먹기
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실패는 불보듯 뻔할 것 입니다.
완벽한 완제품을 만들어 그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브래드 가치를 만들었다는것이 무섭지 아이패드 가 무서운건
아닐듯 하네요
얼마전 스티브잡스가 애플은 정말 큰 스타트업 기업 같다는 환경... 그 환경에서 나오는 창조와 혁신이
저는 부럽네요
아이패드는 휴대성과 범용성, 모두 부족합니다. 솔직히 이건 인정해야만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전 삼성이나 LG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많은 부분에서 비난하는 쪽이지요. 헌데 아이패드는 발표 당시부터 많은 부분에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단적으로 무게나 포지션 면에서 말입니다.
애플 제품을 몹시 좋아하는 분, 아니 이건 비약이 심했군요. 아이패드에 심취하신 분들은 700g이라는 무게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실지 모르겠으나 이건 명백히 무겁습니다. 무릎 위에 놓고 쓸 때야 상관이 없겠으되 서서 한 손으로 받히고 든다면 5분도 사실 좀 버겁습니다.
화사한 색감? 아이패드 미국에서 처음 만져보고 느낀 소감은 '생각보다 별론데?'라는 것. 이북으로서도 가독성이 생각보다 별로고. 오히려 그보다 더 가벼운 MID(혹은 UMID) 쪽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터치 방식이 정전식이라 '그림'을 그리기도 어렵고, 포지션도 어중간. 물론 아이패드를 유용히 쓰실 분들도 많겠지만, 확실히 좀 어중간한 제품이지요.
애플이 정말 대단한걸 인정할 수 밖에 없는게
애플 제품들도 분명히 단점들이 많이 있지만, 애플빠들은 이미 그 단점들을 벌써 꿰차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애플은 원래 그렇고, 싫으면 안쓰면 그만 이라는 거죠.
그런 파워풀한 브랜드를 만들어낸 근간인 애플의 혁신 역시도 무시하기 힘들구요.
분명히 애플은 한발 빠른 시장 흐름 파악과 고도의 전략을 통해서 혁신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니까요.
뭐 좀 불편하면 어때요, 애플인데 ㅎㅎㅎ
이건 이미 기술적인 면과 제품의 실용성만 가지고 평가하기는 힘든 부분이 되었다고 봅니다. 비밀 주머니가 달린 가방도 아닌데 브랜드와 디자인만 보고 수백수천만원을 지불해서 사는 세상이니까요.
한달쯤 사용중인데 말씀하신 부분 모두 동의합니다.
뉴스나 잡지, 책을 위시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소비하는 기기로서 장래성이 보이긴 하지만 현재시점, 우리나라에서는 멀티터치 장난감 용도말고는 큰 매력이 없네요.
전..아이패드는 정말 혁신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기사를 통해 접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그러하더군요.애플이 승승장구할지 아니면 수많은 업체에서 유사상품이 나올지..뭐 이런것에는 그리 관심이 없습니다.단...이 아이패드가 트리거역활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미디어 환경..특히 종이매체 환경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과히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간편함을 이전에는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거던요.물론 전자기기에 그리 해박하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서두요^^
미국에서 잠깐 만져봤는데, 첫 느낌은 '생각보다 무겁네' 였습니다. 한손으로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더군요. 몇 개 어플도 돌려봤는데, 그닥 감흥은.. 아이들 장난감으로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아이패드 한달정도 사용중입니다.
무겁습니다. 이건 무시못할 수준으로 무겁습니다. 아이패드가 당초 컨셉처럼 장소에 제약없이 간편하게 웹서치나 어플 활용을 하는 것을 상상해볼 때, 사실과 매우 다릅니다. 어딘가 받쳐놓고 쓰지 않으면 실제로 손과 팔에 거치해서 3분이상 쓰는것이 남자로써도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무릎같은 곳에 받쳐 놓고 써야 하는데, 그것 역시 목에 무리가 상당히 옵니다. 그렇다고 탁자에 놓고 쓰자니, 그냥 방에서 데탑이나 랩탑을 쓰고 맙니다.
그것만 아니면, 현관을 나서기 전 급하게 웹에 확인할 것이 있는데 데탑을 켜는게 번거로운 경우 잠시 사용하거나 게임이나 아이들 교육용 앱들의 활용도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위의 무게의 이유로, 책을 보는건 사실 어불성설입니다.
본문처럼 조만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쏟아지고, 딱히 애플 신봉자가 아니라면 금새 흥미를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비교해서 어플수를 운운하지만, 20만개나 5만개나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건 100개 안쪽이라는 생각입니다.
나쁘진 않습니다. 분명 현재 시점에서 좋은 점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지만 완벽에 가까운 제품은 아닙니다. 써보지도 않고 무조건 단점에 거부 반응을 갖는것은 스스로의 무지를 들어내는 일 밖에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한참 아이폰과 애플에 푹빠져서 객관적인 시각을 잃고 있었는데, 한번 더 생각해볼 계기가 되는 글이었습니다. 저역시 "애플이 허용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을 아예 설치조차 할 수 없는" 부분은 매우 큰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든 LG든, 이런 애플의 약점을 잘 이용하고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아이패드와 선택가능 한" 제품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환 님, jepsy님 글이 너무 좋아서 매번 눈팅만 하다 덧붙이고 갑니다. 삼성, LG에서도 최고 SPEC 제품보다는 뭔가 부족해도 왠지 끌리는 제품들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제 생각에...
아이패드가 휴대폰같은 휴대용도 책상위에 두고쓸만한 물건도 아니란 의견은 이해하지만, 바로 그 것이 아이패드의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지 웹서핑이나 간단한 게임을 하기위해서 책상에 앉으려 하지는 않거든요. 한가로이 집 안에서 뒹구는 시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거나, 좁고 느린 휴대폰을 사용 했겠지만, 아이패드가 이를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애플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갖고 싶게 생긴 물건이죠. ㅋㅋ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대단히 만족하다 보니 자연히 아이패드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글쓰신 분에게는 딱히 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기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 같은 영업사원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기기일 듯 합니다. 회사에서는 노트북, 고객과의 만났을 때 프리젠테이션 용도로는 아이패드, 전화나 연락처/일정관리는 아이폰으로 하고 이 3가지 기기가 다 연동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이용한다면 분명 괜찮은 조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이글을 쓴지가 좀 되셧으니 현재 상황을 보면 좀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반짝 팔릴 거라던 아이패드는 현재까지도 수요를 못따라가 공급량이 딸리고 있습니다. 저도 일본가서 일주일이나 기다려서 살수가 있었지요. 불과 1주전 이야기 이구요. 3차 추가 판매국가에서도 유독 한국만 제외되는 이유는 맘만 먹으면 이런 기계를 만들수 있다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개념없는 대기업의 꼼수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갤럭시 탭이 나온다곤 하지만...과연 글쎄요.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 판매대수가 몇년간 꾸준히 판매되어온 아마존 킨들 판매량을 벌써 추월했지요. 아이폰이 국내 출시 되기전에도 똑 같은 패턴이었죠. 그렇게 까대고 했지만 나오자 말자 이건뭐...여튼 삼성의 농간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시각이나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못 누리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애플 입장이어도 짜증나서 한국엔 안 팔것 같으니까요 ㅡㅡㅋ 사실 짜증이나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는듯...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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