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10월 편성 개편 때 시사자키 김용민 앵커를 교체할 거라고 합니다. 당사자에게는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만 했다고 하는데요. 물론 진행자 교체는 보도·편성국의 권한이고 재량이겠지만 최근 논란이 됐던 김용민 앵커의 오프닝 멘트와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안팎의 지적이 많습니다. 윗쪽에서 매우 불편해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아예 오프닝 멘트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온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2년 가까이 김용민 앵커와 함께 일요일마다 '경제 핫 이슈'라는 꼭지를 진행해 왔는데요. 일요일에도 출근을 하는 기분이라 상당히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늘 즐겁고 많이 공부도 됐던 것 같습니다. 이른바 방송 언어라는 것이 또 글로 쓰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그렇지만 김용민 앵커가 교체된다면 저도 그만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말리는 사람도 많은데 미약하나마 항의 차원에서 그만 둘 계획입니다.
이런 방송에 출연할 이유가 없습니다.
참고 : CBS 시사자키, 정부 비판한다고 오프닝 멘트 금지.
참고 : CBS 시사자키 김용민 앵커의 오프닝 멘트.

프리랜스 시사 평론가가 제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용민 앵커도 외부 출연진이기 때문에 계약 해지가 곧 일자리를 잃게 되는 셈인데요. 과연 이런 시스템에서 그가 그 회사 경영진과 편집 책임자의 이해 관계에 어긋나는 발언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래서 김용민씨의 용기를 높게 평가합니다.
5년 넘게 제 가방에 달려있는 배지에 있는 글귀가 'Another world is possible'입니다.
골몰히 생각만 안고 있고 행동하지 않는 제 모습에 비해 단호하게 자기 갈길 가는 모습이 부럽고 또한 부끄럽습니다.
더 나은 세상, 기득권에 매이지 않고 정도의 길을 가는 두 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뜻 오랫동안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참. 기자님. 예전에 투기자본의 천국 대한민국이라는 책 잘 읽었습니다.
그 책을 통해 기자님을 처음 알게 되었고 최근에는 리더기를 통해서 쏠쏠히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좋은 글에 대해 감사드리고 성광야학 여러분이랑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더 나은 세상, 다른 세상을 꿈꾸는 독자 올림.
군말) 부제에 있는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는 '세상은'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무엇을 가능하게끔 할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 정말 군말이었습니다. 그럼. ^^
저는 김용민씨의 프로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다른 이야기를 못하겠네요. 그런데, http://blog.naver.com/smbj87?Redirect=Log&logNo=90048926161을 먼저 읽게 됐습니다. 뭐, 나름대로의 생각은 있어서 이런 글을 정리를 했겠지만, 간혹 세대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열린우리당에서 60대인가 70대 인가 선거나오지 않았으면 이라는 세대적 차별화,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적 차별화, 강남과 비강남이라는 지역적 차별화로 설득과 화합이라는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습니다. 어떤 정책이나 정치적 결단을 보면, 요즘은 여당과 야당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동의보다, 각 세그먼트별로의 동의와 비동의가 교차하고 있고, 무조건적인 여당 또는 야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내기 힘든 세상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것은, 공인으로서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최소한 "대중을 향한 절제된 발언"과 회전문식 인사가 아닌 "소신과 철학을 가진 대중을 향한 행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최소한 "대중을 향한 절제된 발언"과 회전문식 인사가 아닌 "소신과 철학을 가진 대중을 향한 행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하셨는데............. 머리속에 떠오르는 분이 누군지 속시원히 말씀좀 해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