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 22주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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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길에 시청 광장에 들렀다 왔다. 민주당 의원들은 광장 한 가운데 천막을 치고 밤샘을 했고 밤새 경찰이 차벽을 둘러치고 강제로 끌어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일은 없었다.

오늘은 6월 항쟁 22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가 순간순간마다 들여 마시는 공기처럼,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같은 우리 사회의 기본 원칙들이 21년 전 오늘 만들어졌다. 오늘 우리가 다시 광장을 생각하는 건 그 원칙들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명박은 아예 광장을 봉쇄하는 것으로 소통의 의지가 전혀 없음을 웅변하고 있다.

오늘 우리가 광장을 지키기 위해 또는 광장을 되찾기 위해 싸우는 것은 물리적인 광장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광장을 복원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이명박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 11년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한계를 넘어, 천박한 성장 논리와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약육강식의 시장 논리를 넘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국민들의 열망을 차벽 따위로 막을 수 있을까.

(오늘 저녁 7시 시청 광장에 모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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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군요. 벌써 22년이 흘렀네요. 고등학생 신분으로 거리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발악(?)했던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2년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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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ge contains a single entry by 이정환 published on June 10, 2009 7: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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