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에게는 좀 더 엄격한 도덕률이 요구된다. 김규항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우파는 자신의 양심을 건사하는 일만으로도 건전할 수 있지만 좌파는 다른 이의 양심까지 지켜내야 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좌파로 사는 일은 우파로 사는 일에 비할 수 없이 어려우며 어느 시대나 좌파로 살 수 있는 인간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아주 적다. B급이든 C급이든 감히 스스로 좌파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매 순간 순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좌파라면 아마도 화석연료를 길거리에 쏟아가며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데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고 반 생태적인 육식이나 평균 이상의 비싼 식사를 부담스러워 해야 하고 사회적 약자의 슬픔에 동조하고 함께 분노할 수 있어야 하고 어쩌다 행복하다고 느낄 때 이렇게 행복해도 좋은 것인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좌파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지만 그 행복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희생해서 얻은 것은 아닌지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좌파는 그래서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 좌파가 주식투자를 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주식투자는 언뜻 아무도 괴롭히지 않으며 아무런 갈등도 유발하지 않고 투자 실패의 책임도 어디까지나 투자자 본인의 몫이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서 주식과 부동산 투자만큼 확실한 자산증식의 수단도 없지 않은가.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면 게으르고 시대에 뒤떨어진데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는 사람 취급을 받는다.
미국 금융 불안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반 토막이 났다.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관련해 이해를 돕기 위해 네 가지를 나눠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첫째, 주식투자는 왜 다른 금융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가. 둘째, 기업은 어떻게 이익을 늘리는가. 셋째, 왜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가 어려운가. 넷째, 주식투자를 어떻게 봐야 하나. 짧은 글이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서 상식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주가는 어떻게 오르는가.
이론적으로 주가는 그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 기업의 가치란 이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느냐,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고 실제로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따라 요동을 친다.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로 꼽히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일찌감치 이런 명언을 남겼다. 주식보다 바보가 많으면 주가가 오른다. 바보보다 주식이 많으면 주가는 떨어진다.
주가가 실제 가치에 비교해서 얼마나 비싼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수익비율이라는 게 있다. 전체 주식의 총액을 그 기업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나눈 값인데 많을 때는 15배가 넘기도 했지만 주가가 반 토막이 난 요즘 같으면 7배를 밑돌 때도 있다. 이 비율이 높으면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 됐다고 하고 이 비율이 낮으면 저평가 됐다고 한다.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인지는 그때그때 다르다.
적립식 펀드니 뭐니 사람들이 너도나도 주식투자에 몰려들면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더 뛰어오른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면 주가가 계속 뛰어오를 수도 있다. 영원히 뛰어오르기만 한다면 좋겠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되면 누군가가 주식을 내다 팔기 시작할 것이고 주가는 결국 적정 수준을 찾아 떨어지게 된다. 주가는 희망하는 것만으로 오르지 않는다. 거품은 결국 붕괴하기 마련이다.
기업의 이익은 어떻게 늘어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아무리 이익을 많이 내는 기업이라도 올해보다 내년에 이익을 좀 더 많이 내지 않는다면 주가는 이미 오른 상태에서 머물거나 떨어지게 된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올해보다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을 사야할 이유가 없다. 주가를 끌어올리려면 해마다 이익을 늘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기업이 이익을 늘리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우선은 경영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생산성이나 효율성을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다. 품질을 높여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다. 더 손쉬운 방법이라면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법도 있다. 직원의 일부를 자르고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일을 시키거나 일부를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외주용역을 주는 것도 많은 기업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더 극단적으로는 기업의 자산과 설비를 뜯어내 팔아치우면서 이익을 늘리는 경우도 있다. 돈 안 되는 사업 부문을 과감하게 철수하고 꼭 필요한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를 미루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당장 올해 이익을 조금 늘리려고 10년 뒤를 내다보지 못하는 무리수를 두는 셈이다. 중소기업에 무리한 납품단가를 요구하는 대기업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철저하게 이익의 관점에서 경영을 해야 한다.
모두가 주식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주주의 이익이 모든 것에 우선해야 한다는 믿음을 주주 자본주의라고 부르는데 문제는 이런 극단적인 주주 자본주의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업의 이익을 계속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이익을 조금 더 늘리려고 미래를 희생한다. 당장 주가는 뛰어오르겠지만 그럴수록 더 빨리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주식시장은 큰 흐름을 타고 출렁거리는데 누군가는 그 흐름을 잘 타서 돈을 벌기도 한다. 그러나 이익을 내는 사람이 있으면 손실을 보는 사람이 있다. 밀물 때는 모든 배가 떠오른다는 격언처럼 거품 국면에서는 모두가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거품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큰 욕심을 내지 말고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격언도 있지만 시간이 충분히 지나기 전에는 어느 누구도 지금이 천정인지 바닥인지 알 수 없다.
주식시장은 기업의 실적 보다는 자본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투자자들의 탐욕과 공포를 더 많이 반영한다. 탐욕이 수요를 견인할 때 이미 가치평가는 무의미해진다. 잠깐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언제나 벌 수는 없고 누군가는 부자가 될 수 있겠지만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나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인 투자자가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개는 자본가들의 머니게임에 들러리를 설 뿐이다.
노동자면서 동시에 자본가가 될 수 있을까.
주주 자본주의의 핵심 주장은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주주들 또는 자본가들의 이익은 결국 노동자들의 이해와 배치될 수밖에 없다. 노동자들이 주식을 사고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자가당착적이다. 그 이익이 다른 노동자들과 그들의 노동조건을 희생한 대가이거나 그나마도 한계가 있고 결국 실현되지 못할 거품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최근 주가 폭락은 과도한 시장의 불안 때문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거품이 해소되는 과정이고 오히려 종합주가지수 1000 미만의 지금 주가가 적정 주가일 수도 있다. 많이 빠졌으니 이제 오를 것이라거나 폭락 뒤에 폭등이 온다는 등의 막연한 기대는 왜 빠졌는가에 대한 고민이 없는, 주식 투자를 단순한 머니 게임으로 보는 발상에서 비롯한다.
당신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좌파라면 주식투자를 부끄러워해야 한다. 주식시장을 통한 부의 이전 또는 약탈에 저항해야 하고 불로소득의 유혹에 넘어가기보다는 노동자로서 당당히 노동의 가치를 찾기 위해 싸워야 한다. 자본의 연대에 맞서기 위한 노동자들의 폭넓은 연대를 모색해야 하고 한계에 부딪힌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발행하는 주간 웹진 '인권오름' 청탁으로 쓴 글입니다.)
포인트 콕!콕!콕!
한국의 경우 외국인 이라는 요소들이 존재하는데,
그것까지 포함하셨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의 자본가들이 실제로 국내 증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도 조금은 의문스럽기까지 합니다.
워낙에 외국인들 손에 좌지 우지되니..
어찌되었건간에 전세계적으로 좌파는 도덕군자이어야 하는건
정말 연구대상인것같습니다. 힐러리가 네거티브 할땐 비판여론이 들끓더니
매케인이 하니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글쎄요... 좌파는 우파보다 마땅히 더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종교 수행자가 아니고, 도덕적 완성체나 초월적 인간이 아닌 보통의 인간일뿐이죠. 위에 리카르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교활한 우파들은 좌파에게 약간의 도덕적 흠결만 있어도, 즉 '성인군자'가 아닌 평균적 인간이기만 해도 그걸 과장해 좌파를 위선자 집단으로 몰아가며 규탄 합니다. 물론 말과 행동이 달라서는 안 되겠지만, 그들도 사람이고 욕망이 있고 쾌락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다는 건 서로 인정하고 도덕적 결벽에 집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정환님이 말씀하신 이유들 때문에 저 자신은 앞으로도 주식같은 것 할 생각없지만 혹시라도 도덕적 결벽을 강요하는 결과를 낳을까봐 다른 이들에게는 뭐라 말을 하자 않습니다. 게다가, 주식을 통해 늘어난 자본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이게 일자리 연결되는 측면도 (물론 지금은 그거 보다는 말씀하신대로 단순한 머니 게임 상황이지만) 있잖습니까?
도덕적 결벽이 극단으로 치닿는다면, 내 노동의 일부는 필연적으로 자본가의 배를 불려주는 잉여로 전환되기 마련이니까 노동도 하지 말고 살아야 하나 싶어지기도 하고...
사상을 가지고 도덕을 간주하는 발상은 위험한 것 같습니다만;;;
저희 학과 카페에 출처를 밝히고 퍼가도 될까요?
그러시죠.
아마도 '좌파 신자유주의자들'은 할 껄요? 노빠들은 요즘 '지난 10년동안 주가를 올려놨는데 이 정권이 다 말아먹고 있다'는 주장도 무지하게 자주 많이 하더군요. 그건 말씀하신대로 그 기간동안 가혹할 정도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노동유연화, 주식시장 개방 등이 큰 역할을 했을텐데, 거기에 대한 반성은 아직도 전혀 볼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마도 자타칭 '좌파 신자유주의자'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주식을 산다는 것이 주가 차익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라는 논리인데요...
내부 유보에 따른 가치 상승이나 또는 배당 수익은요?
원래 주식이란 것이 기업 이익을 공유하자는 것 아니었던가요?
채권은 돈을 빌려준 자에 대한 의무때문에 약정된 이자를 지불해야 하고
현물은 시장에서 수요/공급에 의해 정해진 가격을 지불하면 되지만
주식은 이런 다른 stakeholder들에 (근로자를 포함한) 지불하고 남은 잉여 자본을, 남는 금액이 -1이 되건 +100이 되건 투자자들 끼리만 나눠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좌파라면 주식또는 주식에 기반을 둔 상품에는 투자해선 않되겠지요. 채권이나 현물들에 투자하는건 괜찮으리라 해도.
따라서 ... 요즘 같은 최근 몇달간은 좌파였던게 더 재태크하는데 도움이 됬을듯 하다는. ㅋㅋㅋ
저랑 생각이 좀 다르네요. ㅋ
그래서 반론을 나름대로 써봤습니다. 트랙백을 보내봤는데 첨 해보는거라.. ^^: 아무튼 한번 읽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좌파는 주식하면 안된다? 바보같은 발상이다.
왜 좌파를 하는가? 한미디로 말하면 먹고 살기 위해서 한다.
좌파도 여러 범주가 있다.
과학적좌파, 철학적좌파등으로 나눌 수도 있다.
과학적 이유에서 좌파를 하는 대표적인 것이 마르크스주의이다.
힘없는 다수 무산자가 단결하면, 힘있는 소수 부르조아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유산자의 것을 무산자가 나누겠다는 것이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철학적사회주의는 범신론에서 나온다.
그런데 이런 것을 다 무시하라고.
좌파는 밥도 안먹고 이슬만 먹고 자라나.
이런 주장을 하는 작자들은 이미 먹고살 기반이 마련되어 있는 유산을 갖고 있거나 혹은 그만한 능력을 가졌거나, 혹은 우파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으로 좌파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음, 나를 좌파로 규정하는 사람이 주식투자를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주식투자를 안한다고 해서 좌파가 되는 건 아니겠지요.
이런 모든 생각에도 불구하고..
펀드 떨어진 것을 보며 조금은 속상해하고 있던 저를 반성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이 제로섬이라면 부자가 되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야 할 것이고 아니라면 그럴 필요가 없겠죠. 노동자이든 게임 참여자든 그 누가 되었든 본인이 능력 없으면 손해를 보고 능력 있으면 이익을 볼 것이니 도덕적 가치 판단은 의미 없다는 것인데 과연 정말로 그런지 저도 의문이긴 합니다.
선물시장은 남의 돈 뺏어 먹겠다고 의도가 분명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게임이지요. 그럼 남들과 같이 잘 살아 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주식시장에서 돈 벌겠다가 참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선물 시장 참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환률 오를 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달러 사 놓는 것도 역시 정당할까요?
사실 저도 남들에게 이런 말을 할 입장은 아닙니다. 저 자신도 많이 혼란스러우니까요. 전 제 자신을 좌파/우파로 구분할 수도 없으며 사실 좌파의 정의가 무엇인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 개인적인 판단에 자본주의 시스템은 제로섬인 것 같고 그렇다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 이 지구상의 어느 누군가의 몫을 내 것으로 돌려 놓는 짓에 불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자가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 도덕적으로 비판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냐고 누군가 물어 본다면 제 솔직한 심정으로는 비판 대상이 된다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죄를 감당하면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군요.
경제문제는 가치중립적이라는 생각에 다들 익숙한 상황에서 중세 교회처럼 도덕 운운하는 것이 마땅치 않을 분들도 많겠지만 제가 받아 들이기에 틀린 지적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다만 제 자신이 더 나쁜 놈이 되는 것이 심기 불편한데 그냥 받아 들일수 밖에요.
동의가 안되네요. 이런 식이면 좌파는 cma도 하면 안되는 겁니까?
cma가 어떤 상품이신지는 아시겠으니 더 설명안하겠습니다.
또한 이런 식이면 좌파는 은행에 예금도 하면 안됩니다.
은행에 예금하면 은행이 그 돈을 어떤 식으로 굴릴지 어떻게 알고
예금해줍니까? 은행도 기본적으로 기업들에겐 대형 채권자이고 그들이 자금을
운영하는 과정에선 어떤 기업의 주주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자본이익을 불로소득이라 보시는것 같은데 그러한 투자가 없다면 현대 자본주의는 애시당초 굴러갈수가 없습니다.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신다면 님 논리에 더 할말은 없지만, 다른 자본주의를 지향하신다면 이 글은 말이 안됩니다.
투자를 하지 말란 얘기가 아니라, '스스로 좌파라 말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까다로워야 한다, 스스로를 검열해야 한다, 도덕적 기준을 상대적으로 좀 더 높게 잡아야 한다, 그게 좌파의 필요조건 중 하나가 아니냐', 뭐 그런 말씀이신데, 이상하게 이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나만 잘 살면 돼'가 아니라, '다 같이 잘 살자'가 좌파적 이념에 부합하는 거니까. 스스로 좌파라 한다면 그 정도 고민은 하자." 그런 얘기.
친구놈의 부탁 때문에 삼성 증권에 CMA란 것을 만들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쩝.
투철한 좌파는 아니지만서도.
현실적인 관점에서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좌파라도 자본주의의 원리를 따라야하는게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주식투자는 자본주의시장에서의 힘과 권력인 돈을 키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중 하나고, 특히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다는건(차익의 목적이 아니라면) 경영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도 되는거 아닌가요.
기업이 정말로 투명하게 운영하는걸 원한다면 (좌파든 아니든)지금보다 많은 개인들이 투기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주식거래를 하고,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펀드붐을 부추긴 정치인은 정치 이념과 정당소속을 떠나 최악의 나쁜 xx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건, 엊그제 토요일 mbc의 저녁 프로 뉴스후에서 나온 펀드에 대한 방송을 보았을 때였습니다. 펀드를 팔아먹은 국내의 은행들이 정말 사채업자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의 좌파라는 개념이 조선시대 선비라는 개념과 비슷한 건가...
좌파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된다 이런것은 왠지 지금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자기 배가 채워져야 사회의식도 생기고 여유도 생겨서 새로운 사회를 이끌 주체적 힘이 생길것 아닌가.
허락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훔쳐갑니다.
두곳에 옮겨 놓을 생각입니다.
http://cafe984.daum.net/_c21_/bbs_read?grpid=iuL7&mgrpid=&fldid=64Oj&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74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438
http://cafe362.daum.net/_c21_/bbs_read?grpid=1Dqf8&mgrpid=&fldid=AawA&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Y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34
감사합니다.
출처 밝히고 퍼가겠습니다.
원하시면 나른곳 주소도 올리겠습니다. ^^
좋은 논지의 글이네요. 다만, 좌파와 이상주의의 차이가 무엇인지 애매해져버렸습니다;
더불어, 좌파에 걸맞는 경제생활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좌파라면 노동자의 이익에 배치되는 주식투자에 대해 꺼려해야 하고 부단히 자기검열을 하자는 이야기에 시대착오적이니, 조선시대 선비니 이런 얘기가 왜 나오지? 자본주의를 뒤집어 엎자는 사람들이 좌파 아니던가?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좌파 아닌가? 나 한사람 잘살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잘살자고 하는 것이 좌파이고 노동자의 목소리일텐데 여기에 호들갑 떠는 사람들은 좌파가 아니면 그만 아닐까? 주식투자할 여유조차 없는 수많은 사람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하면 그게 도덕군자같은 소리일까?
사민주의자도 진정한 좌파의 영역에 포함된다면 위의 헷갈리시는 분들의 말도 일리가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개량주의자인 사민주의자는 진정한 사회주의를 구현하는데 약간의 걸림돌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시스템을 수정하고 개량해서 사회 복지나 사회적 안전망, 사회적 평등, 인권, 분배 정의 등의 문제들만 좀 손보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겠나하는 사람들이 사민주의자 아닙니까? 그래봤자 이 끔찍한 자본주의 체제를 연장시키는데 일익을 할 뿐인데 말입니다.
누군가가 '우리나라에서 현실가능태로서의 사민주의를 경멸, 홀대하지 말라'고 하던데 사민주의자들은 주식투자, CMA 등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라든지 '어느정도 배가 채워져야 사회의식도 생긴다'라든지 등의 글을 보면 사민주의자들도 못되시는 것 같습니다만..
물론 사민주의자와 사회주의자 간의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겠죠.
우리나라가 너무 우파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중도우파가 좌파로 보이는 가자미적 착시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잃을 게 별로 없으니 글들이 쏙쏙 들어옵니다. 감사:)
허락없이 퍼갑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제 블로그에 담아둘게요..
블로그에 퍼 갈게요.
노동자면서 동시에 자본가가 될 수 있을까. 챕터에 대하여
노동자의 이해와 자본가의 이해가 서로 다른게 당연한 기업에서야 당연히
노동자이면서 동시에 자본가가 될 수 없겠지만,,,
노동자들이 스스로 일하고 있는 기업의 자본가로서 유의미한 주식지분을 갖게 된다면, 분명 좌파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긍정적인 상황 아닌가요?
기업경영자들의 입장에서는 스톡옵션이나, 우리사주 따위가
동기부여용 수단에 불과할 지 몰라도
어떤 기업의 노동자들이 그 기업의 주식을 갖고
노동임금과 더불어 스스로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배당받는다면
그 것이 좌파로서의 흠결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글 전체의 취지에는 공감하오나,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 댓글을 적어봅니다.
춤출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아나키스트의 시선.
모든 억압, 규제,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엄숙주의로 무장된 좌파따위 집어던져라.
중요한건 인간애이다.
세상에... 좌파가 그런 거였다니... 그럼 좌파는 대체 왜 사는 겁니까?
세상 씹어대는 재미로???
그렇게 사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긴 한 건가요? 순 지적유희 아닙니까?
좌파로 산다는 게 저렇다면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화폐경제체제에 살고 있는 이상, 좌파의 삶은 필연적으로 고달플 수 밖에 없습니다. 욕심 자체를 버리는 것은 머리깎고 절에 들어가야 가능할지 몰라도, 궁핍하게 사는거야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하죠.
하지만, 엄격한 규율 속으로 스스로의 삶을 얽어 매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화폐경제체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여 활동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좌파도 여유있고 행복한 삶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좌파건 우파건 현존하는 기술과 자원으로 그러한 삶이 가능합니다. 단지 희소성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자본주의 화폐경제체제가 그것을 가로막고 있을 뿐입니다.
다소 뜬금없거나 이상적인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시대정신1,2'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야 말로,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실현 가능한, 모든 좌파들의 이상향이 아닐까요.
시대정신 1,2 는 다음 링크에서 무료로 감상 가능합니다. www.zeitgeistmovie.com
주식을 조금 하다보면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욕심을 내서 위험한 주식에 손을 대지 않도록..^^
주식투자방법 은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생각됩니다. 주식으로 돈 벌기 하는 사람은 1년만에 80만원을 2억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기사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계좌까지 공개 했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 도움을 얻어봐요
저도 기사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밑에는 해럴드 경제 기사 내용입니다.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00728000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