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소 내장을 못 팔아 안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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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네코님이 "쇠고기 추가협상, 정말로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가"라는 제목으로 제가 쓴 "쇠고기 추가협상,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다섯가지 이유"에 대한 반박을 하셨습니다.

네코네코님의 주장을 정리하면 "미국 사람들이 먹는 것과 동일하거나 더 강화된 기준의 쇠고기를 한국에 수입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것, 또한 "특정위험물질에 대한 위험이 과장됐다는 것"입니다. (링크는 아래 글에 트랙백으로 달려있습니다.)

여기서 저와 네코네코님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과연 치아 감별만으로 30개월 이상 소의 월령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요. 네코네코님은 미국 농무부 규정을 근거로 월령 기록이 없거나 치아 감별을 못하는 경우는 모두 30개월 이상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석균이나 박상표 선생님 등의 주장은 30개월 이상 이하가 아니라 애초에 월령을 24개월이나 그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최소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을 완전히 제거한 살코기만 들여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광우병 위험이 있는 나라에서 쇠고기를 수입하면서 이 정도는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무리 위험이 적더라도 굳이 그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는 것이죠.

정부는 30개월 이상은 수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빨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는 40개월이나 그 이상 월령의 쇠고기가 들어올 위험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네코네코님은 내장의 경우 회장원회부만 잘라내면 문제가 없다면서 미국 사람들이 먹는 소세지에도 소 내장이 들어간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미국 이야기고 30개월 이상 소의 회장원회부가 우리가 먹는 곱창구이에 섞여 들어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많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미국이 알아서 잘 다듬어서 보낼 것이니 믿고 먹자고 설득해야 할까요?

만약 소세지에 미국산 소의 내장이 들어간다면 저는 소세지를 먹지 않겠습니다. 모르고는 먹겠지만 알고는 먹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곱창구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회장원회부는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검역에서 걸러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미국산 소의 내장이 수입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회장원회부를 잘라내든 말든, 곱창구이가 더 맛있어지거나 가격이 더 낮아지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지금처럼만 되면 좋겠다는 것이죠.

네코네코님은 선진회수육이나 사골, 꼬리뼈, 혀 등은 특정위험물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계로 뼈 주위를 긁어내 얻은 선진회수육은 미국에서도 급식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또한 사골이나 꼬리뼈, 혀 등은 애초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소비되지 않는 부위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선정적인 표현이지만 갈아서 사료로 쓰거나 아예 버리던 부위를 제대로 돈 받고 수출할 수 있게 됐으니 미국 축산업자들은 얼마나 신나겠습니까.

또한 티본 스테이크나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는 문제가 되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인 등뼈가 포함돼 있습니다. 만약 이 스테이크가 30개월 이상인지 이하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저는 스테이크도 먹지 않겠습니다. 이 엉터리 협상이 최종 고시되고 발효되는 순간부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곱창구이나 스테이크 등을 먹을 수 있는 선택권 자체가 사라지겠죠.

그리고 네코네코님이 잘못 아신 것 같은데, 그동안 문제가 된 뼛조각은 모두 등뼈 조각입니다. "척추뼈 등이 수입될 일은 애초부터 없으며 만약 극소량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위험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황당무계하군요.

저는 광우병의 위험이 상당부분 과장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충 들여와서 먹자는데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철저하게 30개월 이하 살코기만 수입할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월령을 더 낮출 것, 만약 뼛조각이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섞여 있다고 판단될 경우, 즉각 전면 수입중단. 소비자로서 이 정도는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수출을 하고 싶으면 제대로 수출을 하라는 것인데 말이죠.


- 2003년 12월 15일 =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 발견.
- 2003년 12월27일 = 한국, 미국산 쇠고기 수입전면금지.
- 2005년 2월28일 = 한미 광우병 전문가협의회 개최.
- 2005년 5일 = 국제수역사무국, 30개월 이하 소 살코기 교역 자유화 규약 채택.
- 2005년 6월10일 = 미국 광우병 감염 소 추가 발견.
- 2005년 12월15일 = 박홍수 농림부 장관, 미국과 쇠고기 협상 착수 공식 발언.
- 2006년 9월8일 = 농림부, 2년10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최종 승인.
- 2006년 10월30일 = 미국산 쇠고기 9t 수입.
- 2006년 11월24일 = 수입 미국산 쇠고기서 뼛조각 발견, 전량 반송폐기.
- 2007년 3월5∼6일 = 한-미, 쇠고기 검역 관련 한미 농업 고위급 협상.
- 2007년 4월2일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 2007년 4월27일 = 미국 쇠고기 6.4t 검역통과.
- 2007년 5월22일 = 국제수역사무국(OIE), 미국·캐나다 광우병위험통제국 판정.
- 2007년 5월28일 = 권오규 부총리,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 선언.
- 2007년 5월30일 = 미 쇠고기서 갈비 발견.
- 2007년 6월4일 = 미 쇠고기 검역 전면 보류.
- 2007년 6월8일 = 농림부, 미 쇠고기 검역보류 해제.
- 2007년 7월13일 = 롯데마트, 미 쇠고기 판매 개시.
- 2007년 7월25일 = 농림부, 가축방역협의회 개최… 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논의.
- 2007년 8월1일 = 미 쇠고기서 척추뼈 발견.
- 2007년 8월2일 = 농림부, 미 쇠고기 전면 검역중단 결정, 반송.
- 2007년 8월2일 = 미국,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 요청.
- 2007년 8월24일 = 농림부, 미 쇠고기 검역중단 해제… 수입 재개.
- 2007년 10월5일 = 미 쇠고기서 등뼈 발견… 검역 전면 중단.
- 2007년 10월5일 = 정부, 미국에 소갈비 개방… SRM·내장은 불허 방침.
- 2007년 10월12일 = 한미 쇠고기 수입조건 개정 1차 협상 종료… 합의 못해.
- 2008년 3월5일 = 미 무역보고서, 한국에 쇠고기시장 전면개방 촉구.
- 2008년 4월11일 = 한미, 쇠고기 수입조건 개정 협상 재개.
- 2008년 4월18일 =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세계최초로 조건없는 전면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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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서 사료로 쓰거나 아예 버리던 부위를 제대로 돈 받고 수출할 수 있게 됐으니 미국 축산업자들은 얼마나 신나겠습니까. " Read More

25 Comments

kirrie said: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21일자 (20일자?) 한겨례 시론에 실린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님의 글도 이정환님의 글과 비슷한 맥락을 짚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으면서 무릎을 쳤어요.

http://www.hani.co.kr/arti/SERIES/156/294488.html

링크겁니다.

몽몽이 said:

선진회수육 떡밥을 무셨군요.

선진회수육이 광우병 위험요소라고 믿고 싶으신건가요?
선진회수육의 급식이 금지된건 미국 법이 아닌 조례이며 필요하면 우리도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금지된 이유는 물론 광우병 우려 때문은 아니고 다른 위생상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금지하면, 당장 문 닫아야 할 저가 햄버거 업체를이 줄을 이을거란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
"갈아서 사료로 쓰거나 아예 버리던 부위를 제대로 돈 받고 수출할 수 있게 됐으니"
--> 여기에 대해서는 銀王님의 블로그(http://lonerebel.egloos.com/336826)글을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꼭 보시고 말씀하시길.
한마디로 선진회수육(AMR)과 기계적분리육(MS)를 혼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갈아서 버리는" 것은 기계적분리육(MS)이며, 식용으로 쓰는 선진회수육(AMR)은 뼈를 갈지 않습니다.
그동안 미국내에서는 "갈아서 버릴" 것을 먹어왔거나 혹은 한국에 수출할 날만을 기다리며 모아왔다고 생각하시는지. 쫌! 먼저 생각 좀 해보시길.

이정환 said:

선진회수육을 문제 삼는 것은 기계적회수육만큼은 아니겠지만 뼈를 기계로 발라내는 과정에서 뼛조각이 섞여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광우병의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가 햄버거 업체들이 좀 망하더라도 그런 고기를 수입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몽몽이님은 수입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판단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광우병 위험이 있는 나라에서 쇠고기를 수입하면서 이 정도는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무리 위험이 적더라도 굳이 그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는 것이죠. 우희종 교수님이 비유하신 것처럼 유통기한이 하루 지난 우유 정도 괜찮다고 드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 거 굳이 들여올 필요가 없다고, 들여와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주장합니다. 가장 극단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비유지만 내 가족에게 먹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의 이런 주장은 몽몽이님이 싸고 좋은 고기를 먹을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몽몽이님의 주장이 제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을 먹지 않을 수 있는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일까요.

ElegantCoder said:

//몽몽이
뼈 말고 척수는요? 지금까지 알고있었던 정보가 모두 헛것이었다는건가요?

몽몽이 said:

미국소 먹으라고 강요한적 없거든요?
수입을 금지하면 먹고 싶은 사람이 먹지 못하게 막는 것이죠?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되잖아요. 뭘 그리 억지를 쓰시는지.

이런 말 나오면 유통을 문제삼곤 하는데...
"미국소님께서 스치고 지나가신 길에 자란 야채를 먹으면 뇌에 빵꾸나서 죽음"
뭐 이런 괴담이라도 우기실 참인지.

일본은 복어도 손질해서 팝니다...
손질 잘못한 복어 독이 진열장의 야채에 묻어 그거 먹고 죽을 가능성 있으니 복어 판매 중지하라~ 그러지 않습니다. 말이 안되니까...

그리고 분명히 척수 수입 안합니다. SRM 되게 강조하시는 분들이 왜 이러시나.
등뼈하고 척수(Spinal cord)는 다릅니다.

몽몽이 said:

그리고 앞서 글에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링크 걸어드린 글을 먼저 읽고 말씀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뼈를 기계로 발라내는 과정에서 뼛조각이 섞여들어갈 가능성"을 말씀하시기 전에,
뼛조각이 함유되면 식용 AMR로 쓰일 수 없다는 점을 주지하셨으면 합니다.

커피가 뜨겁다고 말 안해줘도 고소해서 보상받는 나라인데,
햄버거에서 뼛조각 나오면 우리처럼 걍 넘어가겠습니까.

검사 기준은 칼슘 함량인데,
뼛조각이 아니라 뼈 성분이라도 섞인다면 통과할 수 없겠죠.

이젠 0.0001g 괴담이 등장할 차례인지...?

몽몽이 said:

저가 햄버거 업체에 대한 이야기도 오해가 있으신듯 합니다.
미국의 선진회수육 급식 사용 금지는 미국 법이 아니고 조례이며,
우리도 선진회수육 급식 사용을 법이 아니라 조례로 막는다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통상조약 위반도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산만" 금지하는 것은 불가하며 "선진회수육" 전체를 금지해야 합니다.
미국 역시 당연하겠지만 "미국산" 선진회수육을 금지한게 아니라 그냥 선진회수육을 금지한 겁니다.
우리나라도 선진회수육 급식 사용 금지를 할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 저가 업체에 위기가 오기 때문에 하지 않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하간에 선진회수육의 문제는 미국 소고기 수입의 문제는 아니며, 국내 급식 정책의 문제입니다.

... said:

베스와 황소개구리가 우리나라 하천 생태계를 교란하는걸 보고도 아직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네...

풀긴 쉬워도 주워 담긴 힘들다구...

눈앞의 이익만 따지면 나중에 또 후회할거라구...

가별이 said: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일본 조사 결과 20개월 이상도 광우병이 두마리 발견되었더군요. 그리고 소장은 조직검사를 한다고 해서 SRM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고 MBC에서 방영된 적이 있죠. 림프조직을 검사한다는 것 같았는데 그게 소장 말단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 영역에 다 존재한다더군요. 파이어스 패치인가.. 암튼 그래서 소장에 대해서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무릎팍도져 said:

"더 한심한 것은, 한국 정부가 분쇄육 속에 육회수공정 쇠고기를 섞어도 좋다고 합의했다는 사실이다."

굼벵이 said:

몽몽이 님이 추천한 자료 읽었습니다. http://lonerebel.egloos.com/336826

그런데, 영어 읽을 줄 아시나요?

참, 웃기지도 않게 번역을 하셨어요, 저분.

When produced properly, product derived from AMR systems is comparable to meat derived by hand deboning and can be labeled as “meat”
-> 적절하게 생산되었을 시에, AMR 시스템에서 나온 제품은 손으로 뼈를 발라낸(hand debone) 제품과 동등하게 취급되며 "쇠고기(당연히 식용)"으로 분류될 수 있다

FDA (http://www.fda.gov/OHRMS/DOCKETS/AC/04/slides/4019S1_3.ppt)에서 내려받은 파일도 봤는데, 내용은 같더군요, 그런데, 번역이 왜 그 모양이랍니까?

아래의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두 단어는 significant, comparable 입니다.

'significant' 쉬운 단어 아닙니까? 눈에 뛸 만한
다시 말해서, 분명하게 구별되지 않을 만큼의 소량의 뼈와 뼈 부산물들은 얼마든지 포함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 다음, comparable!
이 단어를, 세상에 어떤 사람이 '동등하게'라고 풀이합니까?
'비교 할 만 하다, 견줄 만 하다, 비슷하다, 같다고 봐줄 만 하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정상적인 생각의 흐름일 겁니다. 혹시, 해석한 저 분, 머리에 벌써 구멍 뚫린 건 아닌지 검사 받아 보셔야겠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참.

원문
AMR technology enables processors to remove attached skeletal muscle tissue from livestock bones without incorporating significant amounts of bone and bone products into the final product
When produced properly, product derived from AMR systems is comparable to meat derived by hand deboning and can be labeled as "meat"

무릎팍도져 said:

미국소 먹으라고 강요한적 없거든요?
수입을 금지하면 먹고 싶은 사람이 먹지 못하게 막는 것이죠?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되잖아요. 뭘 그리 억지를 쓰시는지.

이런 말 나오면 유통을 문제삼곤 하는데...
"미국소님께서 스치고 지나가신 길에 자란 야채를 먹으면 뇌에 빵꾸나서 죽음"
뭐 이런 괴담이라도 우기실 참인지.

--> 그런데 이런 질문 제기와 이에 대한 답변은 이미 50여일이나 지나온 촛불집회의 초반에 이미 여러번 논의되고 정리가 이루어진 사항입니다.
누가 만들어 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소가 스치고 지나간 길에서 자란 야채를 먹으면 뇌에 빵꾸나서 죽는다"는 수준의 이야기를 가령, 촛불집회에 나가서 광우병우려 쇠고기를 반대하는 논리라고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다닌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당장 프락치 아니냐는 소리 들을 겁니다.

굼벵이 said:

국어 사전은, 동등 (同等)은 '등급이나 정도가 같음, 또는 그런 등급이나 정도'라고 설명합니다.

제가 무식하다고 한 건 실수였네요, 저 번역자는 정말 교활한 악당입니다.

다시 한 번 번역을 보겠습니다.

적절하게 생산되었을 시에, AMR 시스템에서 나온 제품은 손으로 뼈를 발라낸(hand debone) 제품과 동등하게 취급되며 "쇠고기(당연히 식용)"으로 분류될 수 있다.

comparable, '동등 (同等)'하게라고 번역한 것 적절합니다.
하지만, 저 문장 속에서 '식용'이라는 말과 결합된 '동등 (同等)'이라는 표현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읽는 사람에게 의미의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바로 그 점이 저 번역자의 교활함입니다. 저 번역자는 분명히 저보다 똑똑하지만, '머리에 구멍 뚫린 것' 또한 분명한 것 같습니다.

흠.. said:

무슨말인가요?
comparable
1. 비교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는; …와 동류[동종]의[with].
2. 필적하는, 비길 만한[to].

해석 제대로 한거 같은데요.
왜 갑자기 악당인지 모르겠네요?

eyeofboy said:

트랙백을 걸려 했더니, 안되는군요.
네꼬님의 주장은 잘못된 문서에 기본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http://eyeofboy.tistory.com/252

문서로 판별하거나 or 치아 감별법으로 판별하면 됩니다.
네꼬 님 주장대로라면 미국 소들은 모두 나이를 판별할 수 있는 문서가 있어야 된다는 소리인데... (없으면 가격이 싼 늙은 소로 취급되겠죠?) 문서가 다 있는 소들이 굳이 치아감별같이 부적합한 방법으로 나이 판별을 두 번 받을 이유가 있습니까?

紅 said:


여러 사이트에서의 토론 아닌 논쟁을 보아 오면서 느끼는 점인데
요지는 서로가 서로의 논리를 반박하는 이유가 논리에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서로가 상대방 '인간'을 미워하고 있으며
상대방 '인간'을 누르기 위해 논리를 만들어 내는 것 같은 모습을 봅니다.
인지부조화와도 상통하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정환님께서 언급하신대로 위험가능성 만으로도 충분히 거부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보는 입장인데, 반대하시는 분들은 우선 반대를 하신후에 논거를
찾으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집이 있는데 왜 굳이 두꺼운 침낭을 가지고 한겨울에 길바닥에서 노숙을 합니까.
침낭의 안정성을 주장하면서 말이죠.

굼벵이 said:

흠 님, 한글......아시죠?

두 번째 올린 글에서, 해석은 적절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착각했었습니다. 제가 문제 삼는 것은, 글쓴이 (http://lonerebel.egloos.com/336826)가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 의미의 혼란을 줄 수 있는 한자말인 '동등'을 쓰면서, 거기에 '식용'이라는 말을 덧붙여 'AMR 시스템에서 나온 제품은 손으로 뼈를 발라낸(hand debone) 제품만큼이나 안전하다'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꼬투리 잡힐 물증을 하나도 남기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착각'의 함정에 빠트리고 있기 때문에 '악당'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저 글쓴이가 번역하지 않은 앞 문장을 보면, '분명하게 구별되지 않을 만큼의 소량의 가축 뼈와 뼈 부산물들은 AMR 처리 과정을 거쳐 (얼마든지) 최종 제품에 포함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뼈가 아주 적게 포함된 제품은 식용으로 팔고, 뼈가 기준치 이상 포함된 제품은 식용 불가 판정을 내린다는 말인데, 미국이 어떻게 판정하는지는 그쪽 사정이고, 광우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진 뼈 부위를 포함한 고기를 왜 굳이 들여와야 하느냐가 바로 제 의문입니다. 왜죠? 위험하지 않은 부위만 들여와도 싸고 맛 좋은 고기 실컷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다른 나라 사람들도 위험한 부위는 빼고 사다 먹는데, 왜 우리만 위험한 부위까지 돈 주고 사서 먹어야하죠? 돈이 그렇게 썩어 납니까? 지금 경제 위기가 온다고들 합니다. 촛불 집회하느라 경제적으로 손해를 봐서,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 이 때, '덜 위험한 고기'만 들여와도 사천 팔백만을 배불리 먹일수 있는데, 왜 '더 위험한 고기'까지 사들여 외화를 축내야하나요? 지금 외화보유고 줄고 있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파업으로 기업들이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댑니다. 하루에 몇 십억씩 손해 본다고 주장하는 기업주들은, 손해보면서도 '더 위험한 고기' 사먹을 돈은 따로 숨겨두나요? 평소에는 호주, 뉴질랜드 청적육 드시다가, 직원들 회식할 때 '더 위험한 고기' 배부르게 먹이실 건가요? 저희는요, 청정육 아니어도 되거든요!!! 그냥 '덜 위험한 고기'면 정말 감지덕지거든요, 그거 아시잖아요!!! 그것도, 사정 좋을 때 이야기지, 경제 안 좋아지면, 그 '덜 위험한 고기'도 못 먹게 될지 모릅니다. 그럼 그때 가서야, 냉동 창고에 보관해 둔 '더 위험한 고기'를 서민들에게 인심쓰듯 싸게 팔아먹을건가요? 우리는 바로 그 점이 걱정돼서 촛불을 드는 거예요, 과학??? 됐거든요!!! 과학 배우는데 쓸 돈 있으면, 그 돈으로 '덜 위험한 고기' 한 근 사다가 배부르게 먹고 싶습니다.

eyeofboy said:

트랙백을 걸려 했더니, 안되는군요.
네꼬님의 주장은 잘못된 문서에 기본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 정정합니다. 잘못된 문서 번역입니다.

몽몽이 said:

굼벵이 //
그러니까, 굼벵이님보고 강제로 먹으라고 안했다고요. 왜들 그러시나.

무릎팍도져 said:

그러니까, 굼벵이님보고 강제로 먹으라고 안했다고요. 왜들 그러시나.

--> 그러니까, 이 논리, 즉 소비자 선택의 문제일 뿐 먹기 싫으면 안사먹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는 논리 또한 이미 미국산 쇠고기 논란 초기에 정리가 된 사항입니다.
원재료로서 가공식품/첨가물 등으로 이용될 때, 화장품/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될 때, 급식으로 제공될 때 등등 정육점이나 고깃집에서 사고 말고 하는 범주를 벗어나는 여러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반대측이든 찬성측이든 더 이상 논점으로 꺼내지도 않는 내용입니다.
다들 와 있는 지금 여기 이 시점까지는 따라 오셔서 반론을 해주시는게 생산적일 것 같습니다.

티티 said:

(누군가가) 삶아 먹으면 된대요!! ㅋㅋㅋ

紅 said:


몽몽이님,

그냥 제 느낌 입니다만, 촛불든 사람들이 싫어서 반대론을 근거를 찾고 계시는듯 합니다. 학자들도 가설부터 새우고 검증들어가니 과학적인 절차라 주장 하시면 할말 없지만서도~

몽몽이 said:

가공식품/첨가물 등으로 이용될 때, 화장품/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될 때
--> 아 예. 이거 괴담인거 아직도 모르고 계셨습니까?
http://www.cfsan.fda.gov/~comm/bsefaq.html

요점정리:
Is cow's milk a source of BSE?

Scientific research indicates that BSE is not transmitted in cow's milk, even if the milk comes from a cow with BSE. Milk and milk products, even in countries with a high incidence of BSE are, therefore, considered safe.

Given the BSE case in Washington State and the case in Texas, should consumers be concerned about cosmetics made using tallow from the rendering process?

No.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considers tallow to be a low risk for transmission of BSE. Specifically, the rendering process separates fats from proteins. Because the disease is transmitted by prions, which are a type of protein, they would be separated by the rendering process from the tallow or fat, which is the portion that goes into cosmetics. Additionally, the tallow is processed with excessive heat and pressure which may further minimize any risk of infectivity prior to use in cosmetics.

What about the use of gelatin, another bovine-related material, in cosmetics and dietary supplements and other foods?

FDA's rule prohibiting the use of the cattle materials that have the highest risk of harboring BSE infectivity in human food applies to gelatin. Therefore, gelatin used in human food may not be made from these cattle materials.

해석이 힘드시면 http://lonerebel.egloos.com/page/13 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듯.

반대론의 근거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진실의 근거를 보여드릴 뿐. 그러시는 분이야말로 무슨 "근거" 좀 대시길.

紅 said:

시작부터 잘못된 일을 중간중간에 소소한 근거로 반박해서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이유가 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소고기 이전에도 수많은 이유로 이명박식 가치관에 반대했었고
소고기는 대략 예상했던 '건수'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심심찮게 건수가 터지겠지만 말입니다.

紅 said:

링크 잘 봤습니다.
참고로 자본이 모든것을 초월하는 사회의 제도적 장치를 신뢰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 것'은 신뢰할수 있다는 전제부터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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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ge contains a single entry by 이정환 published on June 23, 2008 2:30 AM.

쇠고기 추가협상,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다섯가지 이유. was the previous entry in this blog.

매일경제의 낯뜨거운 연금보험 세일즈. is the next entry in thi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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