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까지 20단계의 프로세스가 있다면 그 가운데 한두 가지는 늘 빼먹게 된다. 그래서 늘 한번 이상 다시 집에 들어가곤 하지만 오늘은 지갑과 휴대전화를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회사에 다 와서 알게 됐다. 특별히 걸려올 중요한 전화도 없는데 이런 날은 일이 손에 안 잡힌다.
그래서 스카이프로 착신 전환을 해보기로 했다. 마침 회사에 와이파이 스카이프 폰을 두고 쓰고 있는 터라 간단히 해결됐다. 스카이프 폰이 없어도 스카이프 아이디와 헤드셋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방법이다.
1. 먼저 스카이프 인 번호가 있어야 한다.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 석달에 1만2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라면 꽤나 유용하다.
2. 가입돼 있는 이동통신회사에 전화를 걸어 이 스카이프 인 번호로 착신전환을 한다. 이게 KTF의 경우 월 정액으로 700원이다. 계속 요금이 나가니까 필요할 때만 쓰고 한달 안에 해지하는 게 좋다.
이제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오면 스카이프로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휴대전화에서 스카이프로 거는 데 들어가는 전화 요금은 본인 부담이다. 스카이프 아웃 코인이 남아있으면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와이파이 폰이라면 거의 휴대전화처럼 마음 놓고 쓸 수 있다.
장기적으로 모든 유무선 전화가 인터넷 기반으로 옮겨가게 되면 어디에서나 어느 단말기로든 로그인만 하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단기적으로는 주변에 스카이프 사용자만 충분히 늘어나도 스카이프 만으로 대부분의 통화를 무료로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보면 지금의 이동전화 서비스는 이미 후진적이다.

이 그래프는 IPTV 심포지엄을 준비하느라 만든 그래프다. IPTV 시장은 기본적으로 유선방송 시장 플러스 알파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다. IPTV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는 하지만 통신서비스 시장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방송 시장은 전체 9조3500억원. 지상파방송이 3조4560억원, 유선방송이 1조7280억원, 위성방송이 4828억원, 프로그램 제작 공급이 3조6840억원.
통신서비스 시장은 전체 41조2750억원. 유선통신이 13조4900억원, 무선통신이 18조6790억원, 별정통신이 2조180억원, 부가통신이 7조870억원.
IPTV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좀 더 자세히 하기로 한다.

"모든 유무선 전화가 인터넷 기반으로 옮겨가게 되면 어디에서나 어느 단말기로든 로그인만 하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인상적인 전망이군요. 별 상관 없지만, VOIP에 대해서는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새롬다이얼패드와 스카이프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제가 알기로는 새롬다이얼패드나 스카이프나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IP(인터넷 프로토콜) 기반의 전화 서비스를 하는 업체도 스카이프 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고요. 다만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충분한 사용자 망을 확보하고 있고 충분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의 차이는 있겠죠. 새롬다이얼패트는 너무 먼저 나왔고 마케팅에도 실패한 경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