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의 당첨 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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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당첨자수 : 199명
총 판매금액 : 3조2311억원
총 판매매수 : 15억249만장
주당 평균 판매금액 : 621억원
주당 평균 판매매수 : 3107만장
주당 평균 1등 당첨금액 : 46억8934만원
1등 당첨비율 : 0.000000123174920

여섯자리 숫자만 맞추면 되는 로또는 금방이라도 행운을 가져다 줄 것처럼 보인다.

2002년 12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1년, 52회 동안 팔린 로또는 15억249만장, 모두 3조2311억원어치에 이른다. 그러나 그 가운데 1등 당첨자는 199명에 지나지 않는다. 당첨 비율은 0.000000123174920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통계가 가져오는 환상에 쉽게 빠져든다. 15억249만장이 팔려서 그 가운데 딱 199장이 당첨됐다. 그 허황된 확률에 사람들은 주마다 평균 3107만장씩 기꺼이 621억원을 쏟아붓는다. 사람들은 15억249만이라는 숫자는 무시하면서 199라는 선택된 숫자에 열광한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결코 그런 터무니 없는 가능성에 요행을 기대하지 않는다.

814만5060분의 1이면 쌀 두가마니, 우리가 끼니 때마다 밥 한공기씩 꼬박꼬박 먹는다면 1629끼니, 하루 세끼씩 543일 동안 먹을 쌀 가운데 어떤 한톨을 골라낼 비율이다.

814만5060톨의 쌀은 가마니로 치면 두가마니가 넘고 무게로 치면 162킬로그램이 넘는다. 1센티미터 간격으로 바닥에 한층으로 늘어놓으면 가로세로 2854줄, 28.54미터의 정사각형. 넓이는 814평방미터, 평으로 치면 246평이 된다. 그 가운데 어느 쌀 한톨.

사람들은 로또를 사면 일주일이 즐겁다고 한다. 버리는 셈치고 그냥 재미로 해보는 거라고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터무니 없는 확률에서 어떤 의미도 재미도 찾을 수 없다.

(쌀 한톨의 무게는 20밀리그램 정도다. 80킬로그램 한가마니에는 400만톨 정도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밥 한공기에 들어가는 쌀은 100그램, 5천톨 정도의 쌀이 들어간다. 쌀 한가마니면 800끼를 먹을 수 있다는계산이 나온다. 쌀 한톨의 크기는 가로 3밀리미터 세로 6밀리미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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